내일(월) 비가 온다고 해서 일요일에 고추 모종을 밭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칠성초와 빵빵이초라는 토종고추로 스티로폼 상자에서 키운후 포트에 옮겨서 보름 정도 더 자란 모종
입니다. 아직은 손가락 크기 정도 밖에 자라지 않았지만 밭에서 영양분을 먹고 무럭 무럭 자랄겁니다
작년에 고추지지대를 해주지 않고 키워보려고 했더니 태풍바람에 고추가 모두 쓰러졌습니다.
올해는 고추지지대를 사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두둑을 높게 만들고 고추심을 간격을 넓게 해줬습니다. 고추를 밀식하는것 보다는 간격을 넓게 해주는
것이 병충해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비닐 멀칭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풀들 김매기 걱정이 벌써 앞섭니다
지주대 박아주고 쪼그리고 고추를 심었더니 팔다리와 허리가 많이 쑤십니다
오늘 칠성초 123주, 빵빵이초 55주해서 모두 178주 심었습니다
마을에서 심는 고추간격보다 2배는 넓게 심었더니 같은 면적대비 고추 모종의 양이 반정도 밖에 안됩
니다. 포트로 350주 정도 키웠는데 모종을 반정도 밖에는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 나눠줘야 겠습니다
고추모종 사이로 일부는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옥수수는 고추보다 키가 크게 자라기 때문에 고추가 성장하는데 방해가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늘이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중간에 한두개씩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뿌리가 썩은것이 보이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는 아직까지 양호한 상태입니다
비닐멀칭과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서 다른 집 마늘보다는 성장 상태가 좋지는 못합니다만, 우리 몸을
치료하고 보호해줄수 있는 건강 마늘로 자라줄겁니다
마늘밭 김매기가 또하나의 걱정거리 입니다
양파도 겉보기에는 잘 자라는것 같은데....뿌리쪽이 썩지 않을까 좀 걱정입니다
겨울동안 두더지가 파먹고 구멍을 내서 1/4 정도는 죽은것 같습니다
도라지와 더덕밭은 김매기를 해줬더니 이제 제자리를 잡고 자라는것 같습니다
단호박, 청호박, 오이 모종도 얼마후면 밭으로 옮겨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땅콩 모종입니다. 새들이 땅콩순을 쪼아 먹을까봐 한냉사 망을 덮어줬습니다
그런데도 새들이 땅콩 모종 주위에서 서성거립니다. 어떤놈은 한냉사 망을 뜯을 생각으로 부리로
쪼아 보기도 합니다.
주위에 먹을께 많을텐데.... 어떻게 알고 왔는지 콩 종류를 심으면 새들이 와서 난리를 칩니다
참밀 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오늘 밀 밭을 지나가는데 은은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하얗게 핀 밀꽃에서 풍기는 냄새입니다. 오늘 밀꽃 향기가 이렇게 좋은지 처음 느꼈습니다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밀꽃 입니다
2년전에 참죽나무님께서 나눠주신 붉은 병꽃나무 들이 올해는 이쁜 꽃을 피었습니다
마당앞에 병꽃나무로 환해줬습니다
- 전남 곡성군 죽곡면 고치리 석기시대 귀농이야기 -
첫댓글 비닐을 안깔고 하시네요 풀은 어찌 감당하실려고~~
밀자란모습이 보기좋군요 올핸 나도 밀을 3월중순에 심으려고합니다 고추밭에심어서 밀이자라면 멀칭용입니다 땅도 좋아진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