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수로 붕어낚시>
날씨는 화창한데
월요병으로 조금은 힘든 월요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들 주말과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전 주말에 출조를 다녀오느라 아직 피로가 덜풀려
더 힘든 월요일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도착한 무안 구정리 수로 상류~

수면이 미동한점 없이 고요하고 바람도 잔잔해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보면
항상 조사들의 마음은 빨리 붕순이와 상면하고 싶어서 바빠집니다.
저도 그와 다르지 않기에 둑방을 따라 열심히 포인트 물색중~

괜찮아 보이는 포인트를 잡고 간단히 9대 편성 완료~~

한파를 이기기 위한 이글루 설치와 난로도 준비 완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즈음에
저녁 준비를 합니다.
직접 한 따끈따끈한 밥과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육수로 만든 호박 된장국에

야전에선 단백질 포충이 필수인 만큼
맛있는 제육볶음까지~~

이만 하면 진수 성찬이네요~~

여기에 성인음료가 더해지면 금상첨화~~~ㅎㅎㅎ

그렇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물가에 앉으니
어느새 주위는 어둠이 깔리고
물위에 캐미불을 밝혀봅니다.

수심도 1미터 내외로 딱 적당해서 더 기대가 되네요.

하지만 낚시만큼 기대와 다르게 결과가 나오는 일도 없죠.
저녁 11시 까지 찌불을 응시했지만 미동이 없습니다.

밤새 딱 한번의 입질을 받았건만
그건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였습니다.
중후한 찌올림과 함께 그 놀림이 예쁘더니
이내 수초속으로 들어가 버렸다는 옆 조사님의 증언~ㅜㅜ

수초속의 붕어를 꺼집어 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끝내 채비는 터져버리고 찌까지 잃어버리는 사태가...ㅜㅜ

그리고 아침이 밝았네요.
같이 출조하신 한분만 턱걸이 월척 한수 하셨고
저와 다른 한분은 빈작이었습니다.

빈작에 찌까지 잃어버리는 불운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물구경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으니 그것으로 족하지 않겠습니까~~
조금은 힘든 월요일이지만 모두들 힘내시고
한 주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