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정관 - 生 --＞ 편인13. 편관 - 生 --＞ 정인14. 편관 - 生 --＞ 편인

[박윤창]

12. 정관 - 生 --> 편인

정관과 편인은 서로의 장점을 알아주지 않고 모르는 척하며, 약점만 발견하면 헐뜯고 이용해 먹는 관계이다. 편인의 노력을 정관은 인정하지 않고, 정관의 명령에 편인은 따르지 않는다. 정관이 편인을 생한다는 것은 편인에 의하여 정관이 도탄에 빠지는 것과 같다. 가정이라면 부인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남편이고, 여자라면 남편이 부실하여 남편 대신 생활 전선에 뛰어든 것과 같다. 회사라면 직원에 의하여 회사기밀 이 유출되거나 횡령을 당하는 것과 같고, 직원이라면 직장의 부실로 월급이나 퇴직금이 나오지 않는 것과 같다. 취업 희망자라면 정규직이 아닌 임시직이나 계약직 등 비정규직 수준 의 직장만 생기는 것과 같다. 수험생이라면 평상시에는 성적 이 우수하나 시험만 보면 남보다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을 말한 다. 장사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좋은 장소를 선택해도 환경 이 불리하게 변해 가는 것을 말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거래대금이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때 사주 나 운에서 재성을 만나 재생관(財生官)이 되면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① 편인으로 관인상생(官印相生) 중에 근이 쇠약한 일간이 식신을 만나면, 대내외적으로 소속을 위한 적합한 실적을 올리지 못하여 불리한 처분을 받는다. 직장인은 공을 세우지 못하고, 사업자는 불량품을 생산하여 반품 처리되고, 주부는 남편 의 불평불만을 듣게 되고, 산모라면 남편이 원하는 아들을 낳지 못하고, 구혼자는 마땅한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된다.

13. 편관 - 生 --> 정인

정인의 관인상생(官印相生)과 살인상생은 흡사하므로, 여기서는 관인(官印)과 살인(殺印)의 몇몇 차이점만을 비교하여 보겠다. 관인이 교육과 행정 등의 내근직이라면, 살인은 대외적인 업무가 빈번한 외근직을 말한다. 관인이 교사라면, 살인은 학원 강사와 같다. 관인이 사무직이면, 살인은 현장직이다. 관인이 학교의 교과 과정 중 일반 교과목에 소질 을 보인다면, 살인은 예체능 등 특기 분야에서 자질을 발휘한 다. 관인이 육체노동이 필요 없는 업무라면, 살인은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직장에서 근무한다. 관인이 능력을 중시하 고 상하관계가 친목적이라면, 살인은 서열을 중시하고 상하 관계가 명령적이다. 관인이 성실한 근무 자세를 요구하는 직 장이라면, 살인은 결과를 중시하는 실적형 직장이다. 관인이 남편의 무조건적인 배려를 받는다면, 살인은 기여도에 따라 배려를 받는다. 관인이 집에서 가까운 직장이나 학교에 다닌 다면, 살인은 집에서 먼 거리를 통학하거나 기숙사를 이용한다.

14. 편관 - 生 --> 편인

내부에 있으면서 내부의 업무를 하는 직장인을 정관과 정인의 관인상생(官印相生)이라고 한다면, 내부에 있으면서 외부의 일을 히는 직장인을 편관과 정인의 살인상생(殺印相生)이라고 한다. 또한 내부에 있으면서 내부인 대접을 못 받는 것을 정관과 편인의 관인상생(官印相生)이라 하고, 내부에 있으면서 내부 조직원을 감시 . 감찰하는 것을 편관과 편인의 살인상생이라고 한다.

편관이 편인을 생하면 내부 조직원의 동향과 외부의 경쟁자를 감시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직업 분야에 종사 하게 된다. 편인이 갖고 있는 상대의 단점을 파악하는 능력과 은밀한 조사, 감찰, 마케팅 전략에 권한을 부여한 것을 말한 다. 만약 살인상생(殺印相生)에 재생살(財生殺)을 더한다면 공직기강 확립, 구조조정, 전략 본부, 외환 관리, 산업스파이 감시 등의 분야에서 수장을 지낼 수 있다. 또한 일간이 신왕 하고 상관이 있다면 외교, 무역, 협상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이렇듯 정관의 생을 받은 편인은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지만, 편관의 생을 받은 편인은 특수한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높이 평가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