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할때 그리고 쉽지 않은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셨을때의 기분은 아직도 기억하실 것입니다. 젊은 이들에게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정년을 앞두신 분들에게는 최소한의 노후대비 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통한 새로운 도전과 미래에 대한 희망은 철저하게 외면 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첫번째 화두!
"부동산 중개업이 유일한 대안입니까? "
먼저 부동산 중개로 가족의 생계를 신경써야하고,
자녀들 교육을 시켜야 하고, 나아가서 노후까지 대비해야 한다면
앞으로 제가 펼쳐드릴 이야기에 집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다른 대안이 있다면 즉시 인터넷 창을 닫으세요.
귀중한 시간과 건강을 지키는 일입니다.
지금 부동산 중개업시장은 어떤 모습인가요?
부동산 중개업에 대한 현 주소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2012년 7월 한국경제에 믿지못할 기사가 실렸습니다.
[무너지는 중개 비즈니스] 부동산 중개인 "마이너스 통장, 투잡으로 생계꾸려" –http://news.nate.com/view/20120728n00739?mid=n0308&snsfrom=facebook
제목부터 정말 끔찍한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기사를 접하고 설마설마 했습니다.
"설마 그 정도까지야~ 아니겠지.....?" 처음에는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아마 지금 대부분 저와 같은 생각이실 것입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그것이 사실이며 전혀 꾸며진 내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밖에 나가면 대리운전을 하는 중개업자 사장님들을 직접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여러분이 아는 중개업 사장님도
저녁에는 대리운전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것은 매우 놀라운 사건이며 한편으로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통계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서울 및 수도권 중개업자 수는 2010년 1분기 부터 꾸준하게 감소하여
현재는 거의 반토막에 가까운 수준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러한 구조조정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개업 시장 전망에 대한 부분은 내용이 많아 다음에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별 중개업자 현황(자료: 부동산 써브)>
이번엔 중개업의 또다른 안타까운 측면을 살펴보면
지금 네이버에 광고하지 않고 부동산 영업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키워드 광고, 프리미엄 업소(가맹점), 포커스 매물, 매물 등록 비용....
한번쯤 해보신 분이라면 아마도 무슨 이야기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처음이신 분이 계시다면 어떤 문제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우리 같이 네이버에서 영업사원들이
지역 부동산들을 방문하여 영업하던 시절을 기억을 떠오려 보시죠?
불과 몇년 전으로...
"사장님 부동산 114랑 스피드 뱅크도 가입하셨던데,
혹시 네이버에도 부동산 광고 하실 의향 없으세요?....
사람들이 네이버에 많이 오니까 부동산 프리미엄 가입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런데 네이버 정책이 원래 그래서 어떤 서비스나 그런건 해드릴 수 없어요.
그렇지만 이번 기회에 꼭 한번 가입을 부탁드려요 사장님이 가입해주지 않으시면
지역내 다른 업소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먼저 가입하신 분에게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만일 다른 곳에서 먼저 가입하신다면 이후에는 가입하시기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까요?
우선 부동산 114, 스피드뱅크, 부동산 서브, 닥터아파트 등의 부동산 포털은
거의 유명무실해 졌습니다. 추억의 웹사이트가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고객들도 더이상 부동산 포털을 찾지 않습니다.
(한때는 부동산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부동산 포털이 연결되었으나
지금은 부동산 관련 내용을 검색하면 네이버 부동산으로 이동하게 변경되면서
그 입지가 매우 좁아졌습니다.)
그러면서 네이버의 부동산 정보 서비스에 대한 영향력은 점차 강해져만 갔습니다.
1개 지역에 1개의 프리미엄 업소만 가입하던 것을 지금은 세대수에 따라 2~3개씩 늘리고
업체수가 늘어났음에도 가입비용은 처음보다 훨씬 비싸게 올렸습니다.
지금은 6개월 단위의 가입에 비용은 수백만원이나 됩니다.
그뿐인가요? 네이버의 횡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가 이번엔 모바일 상품, 사진올리는 서비스 하며
검색율, 서비스 품질, 클릭율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호시탐탐 중개업소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중개업소에서 열심히 중개해서 번 중개수수료는
사실상 네이버에 다 가져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지금처럼 불경기에는.....
게다가 네이버 같은 사실상 독점기업에서는 불경기라고 봐주는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네이버광고를 포기할만도 한데
그럼에도 중개업소들은 네이버 광고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개업소간 경쟁적인 측면에서 보면
"내가 네이버 프리미엄을 내려놓으면 다른 사람이 빈 자리를 채갈 텐데..."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는 부담감도
상당히 작용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네이버 이외에 다른 대안도 없기 때문이겠죠.
(다음(Daum)의 부동산 서비스는 비용대비 효과가 거의 없음)
상황이 이렇다보니
피도 눈물도 없이 중개업에 꽂은 네이버의 무지막지한 빨대에
우리 중개업자들은 속수무책 당하고만 있습니다. ^^;;
정말 두번째 가슴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도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은행이 또다시 부동산 중개업 시장에 노크를 하고 나섰습니다.
[2012.11.20] 중개업자, "네이버도 모자라 국민은행도 모셔야" 라는 기사를 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우리 중개업자들은 중개업협회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중개업계의 모습이 그동안의 중개업협회가 만든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외쳤지만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비리와 구속, 직무대행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분명한건
만일 국민은행이라는 시장이 네이버처럼 다시 열린다면
아마도 그동안 네이버 프리미엄에 가입하지 못한 업소들이 가입하겠죠?
그렇다면 이런 불경기에 두개를 모두 가입해야하나요?
지금은 국민은행에 시세를 제공하면 비용까지 지급받을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하지만
무료가 얼마나 계속될지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처음에 네이버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정보가 모이면 권력이 된다는 사실!
또한 국민은행도 기업인만큼
이익추구가 목적인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끝이 아닙니다.
얼마전 우리를 분개하게 했던 삼성 홈플러스 사건이 있었습니다.
홈플러스 홈페이지에 부동산 중개사이트를 오픈한다는 내용인데
삼성 홈플러스는 가맹점을 모집하고 매도와 매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사실상 중개업을 했던 것을 확인되었습니다.
천만다행인것은 몇몇 공인중개사 분들께서 앞장서시면서 사건은 무마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당시 저지를 앞장서서 지휘하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하지만 이렇게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정작 문제는 그 원인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도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빵집과 같은 생활밀착형 골목상권까지 노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부동산 중개업무도 은행과 대기업이 노리는 하나의 사업아이템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가 세번째 상황입니다.
이미 우리는 SSM(Super SuperMarket)으로 대기업의 횡포를 확인하였습니다.
SSM은 골목 슈퍼마켓의 상권까지 대형 마크가 치고 들어왔던 사건을 의미하며,
결국 슈퍼마켓 사장님들의 거센 항의와 농성으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는 하였지만
이미 그 피해는 상당히 컸습니다. 수많은 수퍼마켓이 이미 문을 닫았으며
지금도 매출부진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http://youtu.be/f2cqZUngVMA)
이렇게 정리해보면
최악의 불경기에도 어떻게든 잘 해서 위기를 극복해보려는 중개업자들의 노력은
호시탐탐 중개업 시장을 노리는 대기업의 계략과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 기업의 횡포에 속수무책 당하고만 있습니다.
나아가서 불경기로 인한 고객들의 더 강력한 시달림도 모자라
구청에 다양한 민원이 계속되면서 정부의 단속과
다양한 분쟁에 의한 소송까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차마 눈뜨고 보기 안타까운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살아나갈 대안은 분명히 있습니다.
꿈과 희망을 잃지마시고 같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계속되는 동안 함께 대안을 찾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012.11.29
- 네오파워(Neo power) -
첫댓글 연재되는 글인데.. 3분이상 댓글 달아주시면 더 올려보겠습니다...
복사해서 올리다보니 글이 좀 짤리네요.... 글 내용 이해하시는데 방해될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제가 3번째! 올려 주세요, 후속편~
잘보았습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잘보았습니다. 스크렙해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보았습니다. 계속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히 마음에 담아두면서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