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포스팅을 못하고 오늘 첫째날, 둘째날 공사한 것을 올립니다.
핸드폰을 노트4로 바꿨습니다.
사진이 훨씬 더 잘 나오네요.
그럼~~포스팅 시작하죠.
역시나 평번한 욕실이다.
15년 전에 유행했던 디자인이다.
카운터세면대와 욕조가 FRP로 제작되어 있다.
싼 느낌이 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UBR욕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UBR욕실은 철거와 방수, 설비 작업만 100만원가량이 들어가기에...
집주인 입장에서는 참으로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탁한 올리브그린 색상이다.
바닥이건, 욕조건...
그 당시에는 신선한 색상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천정은 도배마감이다.
점검구와 환풍기가 보인다.
이 욕실의 특이점은 수전이 하나라는 것이다.
흔히 코끼리코수전이라고 한다.
수전 코가 정말 길다.
코가 긴 이유는 세면기에도 쓰고 욕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당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물론 시공사 입장에서 말이다.
저거 하나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겼을까...
한쪽 벽면의 타일이 떴다.
흔히 타일 배부름현상이라고 한다.
다른 쪽 벽면은 타일 보수 흔적이 보인다.
코끼리코 수전이다.
요즘 아파트에서는 사용이 되지 않는다.
15년 전에 유행했던 수전이다.
천정보드를 철거했다.
환풍기에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입주 때 사용했던 환풍기이니...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환풍기는 힘펠로 교체할 예정이다.
역시 이 현장도 천정의 공간이 없다.
돔천정을 먼저 시공할까 하다가...
그냥 벽타일부터 붙이기로 했다.
벽면쪽으로 돔을 설치할 공간이 나온다.
철거했던 욕조자리이다.
한쪽 벽면 타일 철거를 했다.
철거 중 이상한 점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수전을 철거하고 유심히 보니 이상한 점이 감지된다.
앙카을 뚫었던 자리와 온수 배관(A) 자리가 일직선상에 있다.
A 부분 밑으로 배관이 내려왔다면
앙카를 뚫을 때 배관에 손상이 생겼을 것이다.
세면대를 설치할 때 늘 조심하는 것이 배관이 지나가는 곳이다.
만약 이곳에 앙카를 뚫으면 정말 일이 커진다.
온수배관자리(A)와 냉수배관자리(B)를 자세히 보면
배관이 지나 곳을 유추할 수 있다.
어디로 배관이 지나가는지 화살표로 표시를 했다.
A와 B의 배관 지나가는 길이 각각 다르다.
내일 세면기 설치 시 주의해서 구멍을 뚫어야 한다.
벽타일 시공이 끝났다.
타일의 오와 열이 끝장이다. ㅋㅋㅋ
벽타일은 400*250짜리 타일을 붙였다...
줄눈까지 넣었다.
바닥타일까지 다 끝났다.
여기에서는 타일비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300각짜리 타일 5개가 절단없이 시공되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이를 보고 일이 편할 것 같다고 말을 했으나...
타일공은 직감적으로 느낀다.
이렇게 시공하는 것이 2배는 더 힘들다는 것을...
다들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이런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점...
어려운 점...
첫번째 타일을 오른쪽 -> 왼쪽으로 바닥타일을 붙여 나간다.
제일 마지막 타일이 안 들어가는 경우
타일 컨팅기로 자를 수 없다.
즉 그라인더로 잘라야 한다.
한 개가 아닌 7개 이상을 5~10mm 자르는 것은 정말 비효율적이다.
두번째 타일 줄 간격이 1mm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타일끼리 단차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다.
다시 뜯어서 옆타일까지 재시공해야 한다.
시간이 정성이 2배이상 들어간다.
원타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200mm로 재단해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벽타일은 400*250타일이고
바닥타일은 300*300타일이므로 줄눈을 맞출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면 주인 아주머니 줄눈이 좁아서 청소하기 편하다고
꼭 이렇게 시공해달라고 한다.
10초간 주춤했다...
내가 누구인가??
오케이핸디맨 아닌가...
현장에서는 무조건 '오케이'해야 한다.
"네, 알겠습니다." 하고 타일을 시공했지만...
3줄정도 깔고는 후회하기 시작했다.
내가 왜 '오케이'했을까...
그러나 후회해도 늦었다.
왔던 길을 돌아갈 수 없는 법...
정말 초집중력으로 타일을 하나하나씩 붙였다.
두번 다시는 이런식으로 타일을 붙이고 싶지 않았다.
간신히 바닥타일을 다 붙였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다.
공사를 하다보면
순간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데...
한 번의 선택으로 정말 고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어찌되었던 타일컷터기를 최소화해서 작업을 끝 마쳤다.
내일은 욕실 마무리를 해야되는데...
세면기 앙카자리때문에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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