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7)
2017-11-06 10:25:40
제670차 정기산행기 : 부천 성주산 - 시흥 소래산
1.산 행 지 : 부천 성주산 - 시흥 소래산 - 소래포구
2.산행일시 : 2017년 11월 04일(토) 12:00 ~ 16:30 (4시간 30분)
3.동행 산우 : 겨울여행(대장), 웅사, 국태, 원쫄고 (집결지 도착 순)
30산우회 금일의 산행대장으로 지명된지 제법되어 일정을 포기할 수도 없다.
최근에야 알게 된 뇌혈관 기형질환으로 생활의 변화가 많아지고 아직 적응이 잘 안되어
산행을 포기하거나 대체할 생각을 하였으나 생각을 바꿔 트래킹 또는 둘레길 워킹을 검토하고 있었다.
마침, 동기 자전거모임에서 11월 04일 수원에서 소래포구까지의 장거리 주행계획도 발표하였으니
산우회도 부천 성주산에서 출발하여 시흥 소래산 산림욕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더구나 부천 소래산은 결혼 초기의 즐거운 인연이 있는 산이기도 하다.
결혼하여 부천 심곡동에 보금자리를 잡고 아들이 두세살 무렵 주말이면 아장아장 걷는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극동아파트 지나서 울퉁불퉁 산길따라 진달래꽃구경하며 휴일을 보내곤 하였다.
부천으로 가는 것도 그렇고 산행 후 인천논현 숙소에서 쉬고 일요일도 개인시간을 가질 겸
정릉 집으로 가지않고 금요일도 숙소에서 지냈다.
아침이 한가하여 일찍 출발, 부천역에 도착하니 11시 07분. 모임 예정시간까지 43분이 남았다.
성주산 가는 길인 지하상가 16번 출구를 찾고 극동아파트 가는 길까지 확인.
부천역으로 되돌아 오는 길에 꼬마김밥 3줄까지 먹어 산행준비를 완벽하게 준비한다
11시 50분 집결인데 11시 35분부터 웅사, 국태 연락이 빗발친다. 곧 이어 원쫄고도...
역시 30산우회는 지각이 없다. 알아서 일찍 모이는 모범 산우회이다. 또3공대장을 닮아서 그런 모양 ㅎㅎ
아파트 지나고 아담한 길을 따라 들머리인 성주산 친환경쉼터에 도착하여 인증샷~~!
찍고보니 앞서 극동아파트에서 산행로 초입에서 찍은 인증샷과 너무도 흡사하다. 산우들의 배치도, 각자의 표정도~~ ㅎㅎ
차량도 다닐 수 있는 도로를 따라가다 숲길로 들어서니 시민들의 휴식처인 듯한 느낌이 물씬 나면서도
아늑하고 가을 향취가 담뿍 담겨있는 오솔길
성주산 정상 가기 전 육각정 쉼터에서 쉬며 웅사표 과자를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가 달콩하다
웅사와 원쫄고의 사업이야기
국태와 겨울여행의 건강이야기....
지나간 산행 이야기 등등...
길이 편하고 단풍이 살짝 붉으니 산우들 마음도 알캉 달캉 빨갛다.
성주산 정상을 아는 새 모르는 새 지나가버리고
소래산으로 가는 길목에 휴식테이블이 있고 막걸리 파는 분도 계신다
배꼽시계가 밥시간 지났음을 알려주니 산우들의 입안이 궁금한 모양.
준비한 간단한 간식-샌드위치와 바나나칩, 웅사가 준비한 만두,
그리고 원쫄고가 풍성한 야채 안주와 함께 즉석 구매하여 챙겨 온 막걸리 한통
소래산 정상 가기 전 삼거리
잠시 산우들이 쿠데타를 준비한다.
인천대공원방향으로 가서 시간을 단축하자고 한다
이정표의 "소래산"을 가리고 소래산정상이라고 고집(?)하네
이정표의 바로 옆 팻말에 "소래산 정상 0.8km" 이라고 했더니
모두들 웃으며 소래산 정상으로 향한다
조그만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꺽어서 인천, 부천방향의 탁 트인 경관을 구경하고 가니 곧 바로
소래산 정상
해발 299.4km
원쫄고답게 정상인증샷에 소수점을 가리고
해발 2994km로 변경하잔다.
곧바로 이행하는 겨울여행 대장
웅사가 하산길에 한마디 한다
산행 중 가장 즐거운 순간은 하산길이 짧아 금방 하산완료할 때란다.
소래산 정상에서 내원사길 0.8km
데크길따라가다 숲길 들어서니 금방 속세의 집들 지붕이 보인다
산행시간 3시간 30분
삼미시장까지 1번버스로 가서 또다른 1번 버스로 환승하여 15분 정도 가니 소래철교 앞
소래철교(예전 수인선 철교를 바닥 투명하게, 야간이면 무지개색등이 시간따라 바뀌는 연인들의 구간이 된...)를 건너가며
매일 두번씩 자전거로 건너며 보던 간조의 갯벌을 만끽한다
소래종합어시장 1층 어시장에서 히라쓰 큰놈 한마리와 해물 밑반찬(일명 쓰께다시)을 구하고
2층 우정이네집 가서 서더리 매운탕과 함께
즐거운 시간(구르메 6장군들과 함께)을 지내며 산우의 정을 나눈다
뒷풀이 지원을 하여주신 또3공대장에게 감사드립니다~~ 딸랑 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