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6일
호송회 친구들에게
오늘도 무척 무덥구나. 비가 적당히 내려주고 이렇게 더위가 다가와주니 우리들의 양식은 한없이 영글어 가겠군. 좋은 일이지 않나?
내일은 입추에 칠석이네. 모레는 말복이고. 좋은 보양식으로 건강하게 여름을 잘 나시기 바랴~~.
소식을 알려드리네.
친구인 정재우작가가 대장암으로 8월4일 수술을 잘 끝내고 지금 요양중이네. 조금전에 잠시 병원에 들렀다가 왔는데, 환자같지 않고 무더위에 피서온 친구처럼 건강한 모습을 보고 오니 기분이 좋군.
입원 병원: 대림동에 있는 한림대학 강남성심병원 805호실
이번에 따님의 크게 효도를 한 모양이네.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친구의 어르신이 암 말기라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재우부부에게 건강진단을 받게 했던 모양인데, 그게 악성 대장암이 발견되어 바로 수술하게 되었다는 야그야.
나처럼 건강에 너무 소홀하면 좋지 않지. 가끔 잘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랴. 그래야 친구의 의사들도 일거리가 있는 것 아니겠나?
잘 수습이 되어 천만다행이네. 재우군 축하하네.....
그라고 정철이가 몇일전에 손녀를 보았다는군. 짜슥이 할아버지/할머니 속 썩이느라 분만이 되지않아 재왕절개수술로 출산을 했다는군. 철아, 축하하네.
근디 내앞에서는 속타는 야그 좀 작작할 수 없겠냐? 남 속도 모르고 지들 좋은 야그만 떠들고...... ㅉㅉㅉㅉ.
좌우당간 친구들 좋은 일 있으니 기분이 좋군. 우리 친구들 모두에게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기 바라네. 그리고 건강하시게.
고 병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