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출생한 자녀의 선천성 기형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GTB2007011254,
GTB2003040303)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데 또한 엽산 영양소가 부족한 남성의 경우 염색체가 너무 많거나 또는 적은 정자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아서 이런 경우 출생한 자녀가 선천성 기형을 가지거나 또는 유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엽산은 비타민 B의 일종으로서 녹색 잎이 많이 달린 야채, 과일, 콩, 이집트콩, 편두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신생아의 기형을 예방하기 위해서 빵과 곡물에 엽산을 보강하는 법령이 시행되고 있다
(
GTB2007050280).
동 연구 성과를 발표한 아동 환경 보건 센터 연구소장인 Brenda Eskenazi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유전자적인 측면에서 남성 정자 이상 유형들을 조사하였는데 여기에는 염색체의 수가 많거나 또는 정상보다 적은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되었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하였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정자는 23쌍의 염색체를 보유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한 염색체가 없거나 염색체의 수가 과다한 정자가 존재하며 만약에 이러한 비정상적인 정자가 난자와 수정을 하면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기가 출산되거나 또는 자연 유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진은 특히 X, Y 및 21번째 염색체들에 연구의 초점을 두었는데 “연구 결과, 엽산을 적게 섭취하는 남성일수록 X, Y 그리고 21번째 염색체의 수가 비정상적일 가능성이 높았다” 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89명의 건강한 남성들의 정자를 분석하였고 또한 하루를 기준으로 하여 이들이 섭취한 아연, 엽산, 비타민 C, 비타민 E 그리고 베타카로틴의 양을 조사하였다.
이 결과, 엽산 영양소를 가장 많이 섭취한 남성들의 경우 염색체 이상을 보유한 정자를 가지는 빈도수가 제일 낮았다. 실제로 하루에 722에서 1,150 마이크로 그램의 엽산을 섭취한 남성은 엽산을 가장 적게 섭취한 남성에 비교하여 기형적인 정자를 보유한 빈도수가 20%에서 30% 정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가 발표되기 전까지, 엽산의 중요성은 임산부에 국한되어 왔는데 Eskenazi 박사는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하여 아기를 원하는 남성도 여성에 못지않게 엽산 섭취의 중요성을 인식하여야 한다” 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엽산과 염색체 기형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녀를 원하는 남성은 엽산 섭취량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사실이 제시된 셈이다.
물론 음식 섭취가 정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과거에도 여러 연구 결과들이 발표된 바가 있다. 즉, 작년에 Human Reproduction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의 내용에 따르면 일주일에 7번 이상 육식을 하는 여성에게서 태어난 남성은 정자의 수가 적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미국 뉴욕 의과대학 병원의 Jamie Grifo 박사는 Eskenazi 박사 연구진이 이번에 발표한 연구 결과와 연관하여 건강한 식이 습관을 지닌 부모가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Eskenazi 박사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살펴보면 기형적인 정자를 보유한 남성의 경우 실제로 1,000마리 정자들마다 4마리에서 6마리 정도의 비정상적인 정자들이 존재하며 이는 엽산이 부족한 남성일지라도 전체 정자 수의 99%는 정상적인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그는 “비록 실제로 비정상적인 정자의 수가 적은 경우일지라도 금연, 음주 절제 그리고 건강한 식이 습관 및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