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했다는 소식을 친구를 통해 듣게 되었을때
정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너무나 간절히 바래왔었고 원해왔던 교대편입 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 석자가 올라있는 걸
보고 너무 기뻐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보고 또 보고 봐도 너무나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올해 저는 졸업반이었고 다들 한번은 임용고사를
볼 것을 권유했었죠
하지만 저는 주위의 이런 권유에도 불구하고 임용준비를
하지 않고 교대편입만을 준비해 왔습니다...
비록 사범대에 진학하기는 했지만 고등학교 때 부터
꿈이 초등학교 선생님이었고 대학진학 후에도 그 꿈을
버린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용시험의 꿈을 접고 교대편입을 결심했죠...
우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지켜봐 주신 부모님과
가족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밤 늦게 집에 돌아오면 가계에 앉아 꾸벅 꾸벅 졸고
계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죄스런 마음과
해이해진 제 마음가짐에
자극제가 되곤 했습니다... 고생하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꼬옥
합격해야 한다는 결심을 다시금 했었죠...
저도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주위에 과 친구들은 모두 임용고시 준비를 했었고
과에서 저 혼자만 편입을 준비했으니깐요
어쩜 혼자만 이것을 준비해야한다는 게 가장 힘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더구나 사실 전 논술을 한번도 써 본적도 없었고
학원을 다니기에는 집안 형편이 되질 않았거든요
집안 형편을 생각 하다보니 편입 후의 생활도 생각을 했었죠
광주는 큰언니가 살고 있어서 합격 후 거처를 그 쪽으로
생각하다 보니 광주교대를 목표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학기 때는 사실상 중간고사다, 교생실습이다 해서 마음만
먹었을 뿐 공부는 제대로 하지 못했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7월 부터 였습니다...
제가 공부했었던 교육학, 논술, 면접 순으로 공부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그리고 제 공부법을 참고 하시되 공부하는 스타일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대학 성적
4.05/4.5 정도 였구요.. 광주교대는 대학성적 비율이 큰 편이거든요
대학성적이 전부는 아니지만 재학생이라면 학점관리 해 두세요
올해 3.84가 1차 커트라인이었거든요.그리고 남성 할당과 함께
5배수로 뽑기 때문에 학점은 높을 수록 유리하죠....^^
교육학
광주교대는 교육학을 시험을 보기 때문에
교육학을 먼저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임용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었고 교육학은 선배나 친구들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조화섭 이론서를 가지고 선배에게 빌린 cd 로 동영상을
함께 들으면서 이론을 다졌습니다...
그리고 강의 후에는 제 나름대로 써머리를 정리했습니다..
교육학은 분량이 많아서 강의 후에 정리를 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거든요.. 그리고 각 분야별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스터디를 시작한 후에는 조원들끼리 구평회 문제집을 선정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시간을 정해 놓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제가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역할을 해 준것이
바로 이 스터디 였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사실 저는 학원 보다는
스터디를 할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그리고 시험 보기 전까지 친구에게 빌린 구평회 모의고사 문제풀이와
함께 지금까지 출제된 교육학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사람들과 아이뒤를 공유해서 노현학원의
최윤호 문제풀이 동영상을 들었습니다....
근데 사실, 이번 광주교대 교육학 시험은 정말 어려웠거든요
기존의 교육학 형식을 완전히 벗어난 문제들이어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5지 선다형 문제에,, 답이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수두룩 했답니다... 교육학 이론과 함께 교육학 시사 문제가 접목된
문제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OECD 통계와 관련해서도 나왔었고
지역적인 문제도 있었고,,, 독자적인 문제가 너무 많았습니다..
때문에 교육과 관련된 시사에 관심을 많이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광주교대 교수님들이 쓰신 논문이나 글들을 잘 살펴 보세요...
논술
저는 논술을 한번도 써 본적이 없어서
여름방학때 한달 동안 학원을 다녔습니다..
서론, 본론, 결론 형식과 함께
맞춤법 등 기본 다지기만 하고
스터디를 하면서 논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논술 책을 하나 사서 읽어 보기도 했구요
우선 제가 사회과를 나와서인지 토론 수업을
많이 했었고 이러한 배경지식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논술바다에 들어와서 이곳에 올려진 글을 보면서
제 글과 비교도 해 보고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권지수씨 작년꺼 CD를 친구한테 빌려서
1월 마무리 강의를 들으면서 논술에 대한 감각과 면접대비를
같이 했습니다... 시험보기 이틀전까지 글 한편을 써 보았고
마지막 날에는 지금까지 제가 썼던 글들을 읽어보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논술은 남의 글을 보는 것도 중요하고 좋은 글귀는 외워서
글을 쓸때 이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광주교대는 작년부터인가 교육관련 논술 보다는
사회,경제,정치 문제과 관련되어 나오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경향이 많거든요 때문에 시사적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신문 꼭 읽어보시고,,,,나름대로 사회이슈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사토론 TV를 봐 두는 것도 중요하고요....
논술은 정답이 없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써 보는 글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어요,,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직접 쓰는 것은 많이 다르답니다.
면접
저는 교육학, 논술, 면접 까지 다 스터디를 통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면접은 스터디 사람들과 기출문제를 통해서
실전처럼 준비를 했습니다..
면접을 통해서 각기 다른 사고 방식을 이해 할 수 있고
자신의 관점을 수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도 합니다...
그리고 전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아요...
시험보러 가기 전날 택시를 탔는데,,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찬반 토론이 라디오 에서 나오더라구요
혹시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잘 들어놨는데
면접때 이와 관련된 문제가 나와서 손쉽게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 때 많이 떨릴 거라 생각했는데 직접 들어가서
얘기를 하다보니 그렇게 떨리진 않았어요
면접은 시사적인 것과 이와 관련해서 현장에서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에 대해서 나옵니다..
때문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시사문제에 항상 관심을 가지시라는 것
제가 시험을 보러 가기전에 저희 어머니께 꼭 합격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니께서 좋은 꿈을 꾸셨다면서
떨지 말라고 꼭 합격할 거라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셨어요
제가 지금에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건 사랑하는 부모님, 오빠, 언니들
덕분인 것 같아요... 제가 받은 사랑 만큼 그 배로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 교단에 섰을때 지금 제가 갖는 초심 그대로를
60이 되어 교단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간직 하렵니다....
여러분 힘 내세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집니다... 홧팅~
첫댓글 저도 이번 졸업생인데 광주교대 붙었어요..친해지면 좋겠어요^^
와..진짜 멋있어요^^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저렇게 열심히 하니까 붙는거구나...하는 생각이 절실해지더군요;; 저도 님처럼 열심히해서 꼭 붙어야겠네요^^ 님 너무너무 ㅊㅋ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