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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움이 피어나는 사랑의 공동체 최혜정(안젤라) 가창성당 1구역 5반장 우리 가창성당(주임신부: 박철 요셉)은 2002년도 12월 8일에 아름다운 성전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전신자의 참여하는 공동체”를 이루자는 목표아래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본당은 올해부터 매주 수요일은 ‘ 기초 공동체의 날 ’로 제정하여 모든 제 단체회의, 레지오등 기타 어떠한 활동도 일체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아직 생소한 소 공동체의 활성화라는 본당 주임 신부님의 사목 목표 아래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은 오전 모임을, 넷째 주 수요일은 직장인과 형제분들의 참석을 위하여 저녁 8시에 모임을 갖고, 셋째 주는 신부님의 반장 교육 특강이 있습니다. 처음 원고 청탁을 받았을 때 저보다 더 열심히 봉사하시는 반장님이 많은데 경험도 부족한 저에게 그러시느냐고 했더니 1구역 5반이 반원 참석률도 좋으니 못한다고 하지 말고 한번 써보라고 하여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저는 “주님, 당신께서는 참으로 재미있으신 분이십니다.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이런 식으로 저의 뒷통수를 치시는군요. 네! 주님, 앞으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 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 주십시요”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반장으로서 칭찬 받을 일이 없지만 저희 반원들은 충분히 칭찬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여 몇 자 적어 봅니다. 저희 1구역 5반은 1반에서 분반이 되어 일년이 채 못 된 신설 반입니다. 소공동체 모임이 있는 날은 모든 약속을 뒤로하고 우선적으로 반 모임에 적극 참여합니다. 살아 계시는 주님의 현존을 알리는 촛불을 켜고, 성호를 긋고, 예수님을 초대하여 빛 잡지를 참고하여 진행합니다. 말씀 나누기 시간에는 참석한 모든 반원들이 젊은 자매부터 나이 많으신 형님들까지 돌아가며 실생활과 접하여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가지고 묵상하며 솔직하고 진지하게 나누기를 합니다. 또한, 본당의 전달 사항과 건의 사항, 앞으로의 활동을 정하고 간단한 다과로 이야기꽃이 피어납니다. 이 시간이 가장 유익하며 반원들 서로서로 살아가는 일상의 일들을 알 수 있는 참으로 좋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서로 위로해주며 공감하고 자성하면서 한 주간을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희 반원들은 반장 보다 더 열심이어서 때로는 부담이 될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당의 행사나 성지순례, 체육대회에도 예외 없이 많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작년 성탄절에는 찰고 문제지 풀이에서 2등을 하여 상금으로 상품을 사서 즐겁게 윷놀이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성모 승천 대축일 날 영세식에는 6명의 영세자가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주된 활동으로는 반 모임에 안 나오는 분 모셔오기, 가족과 함께 성서 읽고 쓰기, 아픈 교우 분 방문해서 위로하며 마음모아 기도드리기, 야외 반 모임, 쉬는 교우에게 안부를 묻는 카드 보내기, 전, 출입 세대 방문하기, 동네 골목 청소하기 등 ******* 이 밖에도 저희 반원들은 미사 전례(복사, 독서, 봉헌)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희 반원들을 소개합니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예전에 반장 일을 경험 삼아 저에게 모르는 부분을 자상하게 가르쳐 주시고 반원들에게 맛난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따님을 수녀님으로 하느님께 봉헌하신 제노베파 형님, 수요일이면 “반장! 오늘 반 모임이제?” 하시며 아무리 바쁜 볼일이 있어도 일단 참석하시고 가시는 마리아 형님, 복음 나누기. 자유기도도 잘 하시고 언제나 출석하시는 마리아, 엘리사벳, 율리아나 형님들, 자모회장으로 언제나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해 애쓰는 요안나 자매, 시간을 쪼개어 살면서도 모임에 참석하는 바울라 부부, 부 반장으로 열심히 활동 하고 있는 밸리나 자매, 언제나 용기를 주시는 릿다 형님등 우리 반원들의 열성은 그 어느 반보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번 반 모임에는 그동안의 냉담을 풀고 모든 단체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이번에 장부를 영세 시킨 엘리사벳 자매의 댁에서 신부님과 부제님, 협의회장님도 참석하시어 더욱 빛이 난 모임이었습니다. 장부인 신 영세자 바실리오 형제의 재담에 모두 허리가 아플 정도로 웃고, 다음 반 모임에도 참석하시라고 했더니“ 반장님! 제가 이북에 끌려가지 않는한 절대 반 모임엔 빠지지 않겠습니다!”하는 순간 또 웃음보따리가 터졌습니다. 저희 반에는 이런 반원들이 있어 참으로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이렇게 저희 반은 알콩 달콩 서로 친교를 나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반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냉담자와 판공신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형제님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입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주님께서 그 반원의 빈자리를 채워 주시리라 믿으며 주님께 온전히 봉헌하고 희망을 가지기로 다짐하여 봅니다. 특별히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본당 신부님께서 전체 반을 돌아가며 참석하시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M.B.W 교육, 성탄절 트리에 장식 대신 불우 이웃에게 줄 선물을 적은 사과 쪽지 달기, 온 가족성서 쓰기, 소공동체 참여를 위하여 미사 후에 ‘ 성서 안에 숨어 있는 보물 캐기 작업에 모든 반원들은 참석해 주세요! ’ 하시며 ‘우리 시대의 영성’을 통해 참여하는 공동체를 위해 애쓰시고 수고하시는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신자들과 저희 반원들 가정마다 언제나 주님의 말씀과 더불어 생활하며 항상 주님의 축복이 가득한 복된 성 가정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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