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탕 임금이 그물을 거두다.
옛날 옛적에 상나라를 세운 탕 임금은 백성을 사랑하고 어진 정치를 베풀었다.
해마다 질병에 시달리는 백성을 위로하고, 정치를 개선하는 데 힘썼으며, 백성들의 고통을 구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어느 날, 탕 임금은 민정을 살피러 나갔는데, 날씨는 청명하고 햇살은 따뜻하고 백조가 다투어 노래하며, 많은 짐승들이 뛰며 즐기고 있었다.
탕 임금이 어느 곳에 이르자 어떤 사냥꾼이 마침 함정을 파 덫을 놓고, 그물을 치며 기쁜 듯 큰소리로 외쳤다.
”하늘에서 오는 짐승이나, 땅에서 나오는 짐승이나, 사방에서 오는 짐승 모두 내 그물 안에 들어와 하나도 빠지지 마소서.“
탕 임금은 모든 백성을 사랑하고 모든 만물을 아끼는 도덕군자 임금이었다.
그래서 사냥꾼이 그물을 치며 소리치는 전경을 보고 마음이 몹시 아팠다.
그러나 사냥도 생업인데 그것을 못 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그의 총명한 지혜를 발휘하여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하였다.
그는 친히 앞으로 나가, 쳐놓은 그물 네 군데 중 가운데 세 곳은 풀어버리고 한곳만 남겨 놓았다.
사냥꾼이 왜 세 곳을 풀어 놓느냐고 물으려고 하자 탕 임금은 알았다는 듯이 정색을 하며 주문을 고쳐 외쳤다.
”왼쪽으로 갈 짐승은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갈 짐승은 오른쪽으로, 위로 올라가고 싶은 짐승은 위로 올라가고, 아래로 내려갈 짐승은 아래로 내려오고, 살고 싶지 않은 짐승은 내 그물로 들어오너라.“
사냥꾼은 그것을 보고 크게 감동하였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고, 이 이야기가 전해지나 백성들의 마음은 더욱더 탕 임금에게 쏠리었다.
온 우주법계에 회향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살고 싶지 않은 동물이 어디있으랴
좋은 가르침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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