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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나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도이
[ 강화 석모도 등산지도]
지난주(11/11) 산행은 가을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석모도의 해명·상봉산'을 다녀왔다.
서울근교에 위치한 데이트코스로 각광받은 곳,,, 석모도!!
봄철에는 밴뎅이회,쭈꾸미로 유명한 회가 있고,가을철에는 전어회,새우젓이 있는 곳을,,
입동이 지났지만 초겨울답지않게 포근한 기온과 바람 한점없는 날씨속에 진달래,개나리가 있었다면
전형적인 봄날씨같이 따사롭고 포근하여 봄철산행으로 착각될 정도로 모든여건이 아주 좋았다.
11/11(일) 아침07;40분에 신촌역 그랜드백화점앞에서 집결통보하니 5분지각생 2명을 제외하고는 예약인원 전부 도착되었고, 쟈스민님이 뻬뻬로(과자)를 한봉지 건내 주었다.,, 오늘 뻬뻬로day라고,,,
신촌발 강화행버스예매차 매표소로 가니 생각보다 여행객이 별로없어서 계획대로 움직일수 있었다.
오늘참석은 서울14명+현지1명으로 강화도 석모도산행을 향해 08;00버스로 출발한다.
[참여자;봄여인,팔봉산,해피,자스민,좋아,천사,민들레,매너리,청솔,윤병직,이상균,핸썸+1,도이,정종기]
시외버스는 김포공항,고촌,김포,통진,강화를 거쳐 최종 외포리선착장까지 운행(@4,300)되는 버스로서 주일아침이라 교통체증이 없어서 강화까지 예정시간보다 약 25분 빨리 도착되어 강화터미날에서 커피마시며 시간을 죽였습니다.
왜냐고요? 현지에서 10시에 만나기로한 정종기씨와 약속을 지키기위해서,,,
강화읍에서 외포리까지는 약15분소요되어 정각에 외포리선착장에서 도킹한다(10;00).
현지 회값이 비싸다고 이총무님,조00님,김00님이 회를 사기는 수고를 해 주셨고,나머지분들은 바다와 선박,갯벌등을 구경하며 다소곳이 뭉쳐있었고 배2대를 그냥 보내야 했다.
오늘은 선박3대가 움직인다. 1대당 약10분정도 간격이니 그리 걱정도 안되고,,
회와 주류를 한보따리씩 갖고오자마자 승선한다 (도선료;1인 왕복1,600원/승용차 14.000원?)
[ 승선대기 / 차량먼저 승선 ]
승선하여 맨끝으로 가서 갈매기 아침식사용 '새우깡'을 던지면서 어린시절을 짧은시간이나마 되돌아 간다.
갈매기가 새우깡을 무지 잘 먹네요,,,(공중에 던져도,,, 물에 빠진 새우깡도,,, 척척 잘 받아먹고,,,)
약 10여분간을 도선하니 바로 '석포리 선착장'에 도착한다.
일요일이라 마을은 한산하고 조용하였으며, 마을버스기사는 오간데 없이 안보이고,,,,
여기서 등산로까지 걷자니 멀고, 버스는 갈 생각도 안하고,,,
정종기씨 승용차로 여성 6명을 깽겨태우고 남자들만 대기하다가 11;00에 버스로 출발,, 11;10분에 등산로 입구인 '진득이고개'에서 하차한다.(버스편도요금;등상로입구 @800원/보문사 @1,000원)
[석포리 버스&매표소 / 버스내부 승차모습]
승용차로 먼저 도착한 여성분들은 벌써 산행시작하였고,우리는 산행준비하고 곧바로 산행한다 (11;15)
산행날씨는 쾌청하고 간간히 구름이 있었지만 찬바다 바람은 없었다. 기온은 영상 6도정도로 따사로운 햇빛을 받고있어 봄산행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초입부터 약간 가파른 '해명산'오름길부터 온몸에서 열기가 생긴다.
이 산은 낮은 곳은 흙길(육산)으로서 앙상한 나무가지에 낙엽이 등로따라 깔려있었고 걷는 발걸음은 갸쁜한 상태다.
고도를 높이면서 주변경관이 눈에 들어노면서 시야가 확트인다.
여름철 쨍쨍한 햇빛이 있어야 하는 염전은 4각형저수지(?)로 모습을 보였고, 여객선들이 간간히 오가는 석포리선착장과 강화도 본토의 고려산,혈구산등이 모습을 보였다.
[ 염전과 인천방향 바다(좌) / 석포리 선착장과 강화도 본토(우) ]
해명산까지 오름길이 가파르며 몇개 봉우리를 넘고 나서야 해명산이 보인다.
[해명산 표지석과 휴식모습]
선두는 간데없고 표지석만 반동강난체(겉으로는 연결되었으나 중간부위 절단상태) 우리를 맞이해 준다.
'해명산 (327m)'
이 곳에서 총무님이 준비한 물엿으로 버무린 좀 딱딱한 곶감1개씩 의무적으로 먹어보니 달콤한 맛이다.
(사실 배낭이 무거워서(?) 아끼던 곶감을 준 듯,,,ㅎㅎ)
[ '해명산'산정에서 바라본 가야할능선(좌)과 지나온 능선(우) 모습]
주변을 바라보니 3면이 바다요,산 밑은 마을과 차도가 보이고, 오고가야할 능선이 코발트색 하늘아래 멀리까지 보인다.
가야할 상봉산은 저 멀리 보이기에 '기 죽는회원'도 있었다,,,(저 멀리까지 가야만 하는가???)
첩첩산중이라고 할까?
시각을 보니 12;00다. 당초 1시간예상되는 코스지만 우리는 0;45분만에 돌파하였고, 산행종료시간을 오후3시경으로 추정해 본다.
중식을 위해 선두를 쫓아가야 한다.
아기자기한 바위길등을 따라 2개 봉우리를 넘으니 309봉에서 선두가 빨리오라 소리지른다.
배고품을 참지 못하는 누군가가 있기에 멀리는 못갔으리라,,, 짐작(생각)도 해보았다.
[ 309봉에서 중식하는 모습]
경치좋은 309 봉우리(암봉)에서 여러음식으로 다함께 식사한다.
부침개,라면,김밥,,,,,
경치는 나무라할 것이 전혀없는 이곳은 지나온 해명산과 능선이,,, 가야할 능선이,,,양옆은 바다물결이,,, 저아래에는 오가는차량들이,,,, 하늘에는 따사로운 햇빛이,,,,,
오늘 등산객이 별로 없는 편이다 .
오늘 기상예보로는 오늘 최저기온,강한바람,흐린후 갬,,,,예보로 추위에 겁먹고 찿아온 객들이 없는가???
현재까지 3~4팀정도 산행하는 듯하다.
끼리끼리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면서 희희락락 거린다.
방개고개를 깊숙히 내려가고 다시 숨고르기로 땀을 흘리며 올라선다.
가장 심하게 내려서고 오르는 코스였다.
이후부터는 능선의 오르내림이 크지않아 콧노래부르며 일렬종대로 일행모두는 줄을 잇는다.
당초 보았던 '상봉산'도 이제는 가까이 보이고,,,,
어느덧 보문사가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하여 잠시 경내구경도하고 뒤돌아보는 여유도 생기며,
단체사진도 찍어본다.
[ 능선에서 바라본 '보문사'경내모습]
선두로 간 회원들은 안보인다.
보문사로 하산하는 갈림길에서 우리가 하산할 곳이라 설명해주고,,,
조금 더 올라가니 일명'눈썹바위'위에서 휴식을 강요하며,,,
기울어가는 해와 노을지는 바다를 바라본다.
상봉산까지 어림잡아 '10분걸린다.20분걸린다'등의 논쟁도 있었지만,,,,(회원들 발걸음이 무거워진듯,,,)
내리고 오르는 능선산행은 계속되고,,,
산불감시초소에는 수고하시는 분이 홀로 사방을 주시하며,,, 산림보호에 노력하시고,,,
'수고하십니다'.라는 상호 인사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능선위에 묘지 3~4기가 있었고, 조그마한 억새지역이 나타나 사진 몇장을 찍어본다.
이제 마지막 오름길인 '상봉산'을 행한 발걸음은 다들 무거워 보였다.
선두로 간 일행은 하산중이지만 우리는 오른다.
배낭을 놔두고 오르는 회원도 있었다.
[ 상봉산 정상 휴식모습 ]
상봉산 도착시각은 14; 45분, 후미는 55분이다.
[ 석모도 북쪽 벌판 과'성주산'(좌)/지나온 능선과 해명산(중)/ 보문사주차장과 바다(우) ]
사방조망이 좋아 기념사진도 찍어보고,,,.
[ 상봉산 아래부근의 억새모습 ]
[ 저물어가는 햇살이 구름사이로,,,]
오후 3시에 상봉산에서 하산한다.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는 코스다.
이제는 여유와 성취,만족감을 가슴속 깊이 간직한체,,,, 하산한다.
씩씩한 산행,,,
보문사에서 유명하다는 '눈썹바위'를 최단거리로 접근하고자
갈림길 3거리에서 하산시도한다.
(감시초소부근 갈림길에서 하산하면 보문사에서 눈썹바위까지 다시 올라오는 수고를 해야,,)
철조망도 있었지만 가뿐이 넘었고,, 우측 눈썹바위쪽으로 가야 하는데 길은 희미했고,,,,
없었던 운반용 레일도 생겼고,,,
(사실 4년여전에 찿아 왔었지만 우회지름길이 너무 희미한 상태는 이 길을 통제했기때문인 듯하다.)
아뭏든 우측을 겨냥하여 보도로 내려선 부근이 눈썹바위에서 약 50m아래 계단길이다.
다시 오르고나니 눈썹바위와 관광객이 보인다.
[ 아매불상이 있는 '눈썹바위'와 제단(?)모습 ]
벽면에 조각된 불상모습이 경이롭기도하고,,, 경건한 마음도 생기기도,,,
하산을 종용하니 무릎아픈회원도 생겼다.
하산거리가 짧아 다행이다. 스틱2개로 임시조치 시켰다.
100여m계단을 내려서니 신라때 창건된 '보문사'경내가 보인다.
[극락보전과 범종각등 경내모습]
[법음루와 400년 은행나무]
한가하고 평화로운 보문사 경내를 바라보며 조용한 산사모습을 마음속으로 무었인가를 기원해 본다.
경사진도로의 일주문을 지나니 매표소가 있었고 입장료 @2,000원을 받는다.(16;30)
조금 부담스런 금액인 듯하다.
주차장상가주변에는 특산물 좌판상인이 늘어서 있고,,, 볼거리도 많았다.(16;45)
우리는 지체없이 강화8경의 하나인 '일몰'을 바라 볼 목적으로 밭뚜렁길을 가로질러 최전방 바다근처까지 뚝방길에 당도한다(16;55)
[ 제방길에서 '회'로 회식하며,,일몰기다림]
승선부터 이곳까지 6시간 경과했는데도 '회'는 싱싱하게 있었다.
상추등 야채& 전어등 횟감이 맛나게 보였고, 경관과 운치있는 이곳의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출출하고 추워하시는 회원들은 라면으로,,,
바닷가에서 먹는 회와 소주1잔이 즐거움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만들어 주었다.
[ 일몰모습 ]
일몰은 오후 5;30분경에 이루어졌고,,,,
회식 마무리하며 주변정리한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니 5;50분이며,,, 오후 6;00 버스를 이용하여 '석포리선착장'으로 이동한다.
석포리 진입전 '정종기'승용차회수를 위해 '진득이고개'에서 작별인사를 고하고,,
버스기사는 승선대기하는 승용차량 수십대를 추월하여 빠른 귀경을 할 수 있었다.
[ 외포리 선착장 도착(좌) / 석포리 승선(우)]
저녁 06;40분에 외포리에 도착하였고,,,
곧장 시외버스터미날에 가서 7;00 신촌행버스 타고 서울로 귀경한다.
일산거주 회원이 고촌에서 하차하였다고 하나,,, 비몽사몽으로 인사를 못한 듯하다.
다소 정체구간도 있었지만 신촌터미날에 저녁9;00에 도착하여 '해장국'으로 뒤풀이를 하고
해산한 하루였다.
[에필로그] 봄산행도 좋지만 가을산행도 운치가 있었습니다.
찬조하신 회원님 덕분에 맛있는 회 많이 먹었습니다.
처음 평주산행에 참석하신 '윤00'여사님 감사드립니다.
무릎아픈 '민00'님 빠른 쾌유바랍니다.
총무님,해피님,팔봉산님,좋아님,,,,,,,,,,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