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입학하는 학원과 달리 1년에 한번 모집하는 유치원 원아모집은 모집기간에 모집을 실패하면 최소한 1년간은 적자 운영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후유증은 아무리 애를 써도 대략 2-3년간은 지속되는 편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수년간 열심히 원 운영을 해 온 평가와 결과로 원아모집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 잘해 놓고 막판 결승점에서 넘어지는 꼴이 되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러므로 입학상담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원아모집에 임하여야 할 것입니다.
학부모와의 입학상담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가져야할 덕목은 '자신감'입니다. 대부분의 원장님들은 11월이 되면 이유도 없이 불안하고 잠도 안 오고 밥맛이 없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심하면 우울증에 빠지는 등 '원아모집 불안 신드롬'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자신감 결여로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그러한 상태로 입학상담이란 전투에 임한다면 패배는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자신감은 준비, 지식, 기술을 갖출 때 생기는 것입니다. 즉, 충분한 준비와 폭넓은 정보나 지식 그리고 반복된 훈련을 통한 상담기법 등의 기술을 갖추고 있을 때 임전태세가 확립되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입니다. 자신감이 없이는 상담에 임하지 말아야 합니다.
원아모집의 관건은 입학상담에 달려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입학상담 후 등록율은 50% 미만입니다. 이때 등록율을 90% 이상으로 올린다면 원아모집은 예년의 배 이상이 됩니다. 여기에 등록율 향상을 위한 입학상담 20 비법을 소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학상담 20 비법 - 입학상담에는 3단계가 있다
<상담준비단계>
1. 원아모집의 분위기르 고조시킨다. 현수막, 포스타, 환영 만국기나 풍선아치, 상담실 안내 표지 등을 건물 내외부에 부착하고 원 내외에 스피커를 부착하여 동요나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아 길가는 사람이나 원에 방문하는 사람이 단번에 원아모집 상태를 알 수 있도록 분위기를 살린다.
2. 원내시설을 정돈한다. 청소, 교구 정리정돈, 화장실 청결 등 내부시설을 정비하고 원생이 없더라도 조명을 밝게 하고 교실의 온도를 따뜻하게 하여 썰렁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대비해 둔다. 값비싼 인테리어를 하기보다 잘 정돈된 실내 환경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요 사이 어린이와 자모는 교실과 화장실을 필히 둘러보는 편이므로 특히 화장실의 청결과 환기, 위생상태 그리고 그림액자, 꽃꽂이 등 환경구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상담이 이루어지는 상담실이나 원장실 등은 완벽하게 정리하여야 한다.
3. 원장과 교직원 전원이 유니폼(가운)을 입고 신분증을 패용하고 상담한다. 병원의 의사나 간호사가 가운을 입고 진료를 하듯이 전 교직원이 유니폼과 신분증을 착용하고 상담하면 조직적인 분위기와 교육적 품위가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가운이 없다면 단정한 정장을 착용한다.
4. 안내원(도우미)을 배치한다. 원에 대한 인식이 좋은 재원생 또는 졸업생 학부모들 중 도우미 자원자를 선발하여 시간별로 조를 짜서 신립생 자모 안내와 상담 및 차 접대 등을 부탁한다. 재원생 원아가 직접 안내를 맡게 할 수도 있다.
5. 원아모집요강 책자나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활용한다. 제작비가 들더라도 원의 얼굴인 원아모집 요강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근사하게 제시하여 제시하면서 상담한다. 모집요강 및 홈페이지에는 다음의 항목을 포함하도록 하고 모집 요강 책자 제작은 2-3년간 사용할 분량을 인쇄해 두면 된다.
-전화번호,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 등 - 원 연혁 - 원장 약력 및 교육관 - 연간교육계획 및 연간 원 행사안내 - 반 편성 현황 - 본원의 교육특색 (차별화된 내용일 것) - 원아모집 일정표 (별지로 복사해서 첨부) - 납임금 명세표 및 납입기한 (별지로 복사해서 첨부)
6. 입학상담에 대한 시나리오 및 자료를 사전에 구성한다. 각 연령과 성별, 성격, 부모의 직업, 요구 등에 따라 적절한 상담 시나리오를 미리 구성해 놓고 상황에 따라 체계적으로 상담이 진행되도록 한다. 또한 입학상담 시 학부모가 궁금해 하므로 준비해야 할 자료는 다음과 같다.
유아 : 교사의 비율 수업시간(반일반/종일반) 일일교육내용 주간교육계획표 월간/연간 교육 및 행사계획표 교육평가표 식단표/간식단 표 원장/교사의 학력 및 경력 교육비 등 납입금 내역 교실 및 물리적 환경이 안전하고 교육적인가? 운영과정의 기본철학과 원칙 통학차량 운행코스 및 시간표
7. 전교직원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인식과 훈련을 충분히 한다. 입학문의 전화 받는 요령 연습, 방문하는 어린이와 자모를 맞는 표정과 인사하는 훈련, 교실 방문 시 안내 및 설명하는 연습, 운전기사의 표정 및 의상체크, 동승교사의 처음 타는 어린이 태우는 요령연습 등 제반의 준비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훈련한다.
8. 신입생의 학사일정 및 납입금액 등을 확정하고 유인물로 제작한다. <별지참조> 1,2 차 예비 소집일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일정 그리고 입학식, 적응교육의 일정 등과 입학금, 수업료, 급식비, 자료비, 행사비 등을 미리 확정하고 유인물을 만들어 모집요강에 포함시켜 두면 학사 일정이 계획적, 조직적이란 인상을 줄 수 있다.
<상담단계>
9. 녹차나 커피 등 약간의 다과를 대접하면서 상담을 시작한다. 원에 찾아 온 귀한 손님에게 정성껏 예의를 갖추어 다과를 대접함으로써 고객이 존중감과 친근감을 느끼도록 한다. 학부모에게는 커피나 녹차 등을, 아이에게는 특별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10. 원장과 교직원이 협력하여 상담에 임한다.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입학문의를 오게 되면 원장과 자모가 단 몇 분간도 평안히 상담할 수 없다. 어린이가 자꾸만 집게 가자고 조르거나 방해하기 일쑤이다. 이 때 교사는 어린이를 놀이 시설 및 특별한 간식을 마련한 옆 교실이나 유희실로 유아를 데리고 가서 어린이와 즐겁게 상호 작용함으로써 원장과 자모가 안정되게 면담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원아에게도 원에 대해 호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상담 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교직원을 대기시키도록 한다. 또한 원거리에서 전화로 원 위치를 문의해 오는 학부모에게는 원 차량을 보내서 데려 오고 가게 하는 것이 좋다.
11. 현재 원아관리 시스템 및 학습 프로그램 자료를 비치 설명한다. 학부모 (고객)는 원의 교육내용이나 관리 시스템을 보고 싶어한다. 따라서 현재 (또는 앞으로) 사용하고 있는 교육내용이나 교재를 보여주고 관리 시스템도 자료를 제시하며 설명한다. 또한 재원생의 학습수준 (약간 높은)을 보여줌으로서 취원 희망 어린이의 입학 동기유발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12. 입학전형은 정원이 미달되더라도 반드시 실시한다. 연령별 학습 테스트지 (한글, 수와 셈, 영재학습 등 수준이 약간 높은 것) 와 유아면담 시트, 그리고 소.대근육 활동 기구를 비치 활용한다. <본 연구소 자료 참조 > 전형을 거친 어린이는 입학시험을 통과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입학 당시의 발달 수준을 자료로 보관할 수 있으므로 차후의 성장 수준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
13. 면담시트를 기록하면서 상담하던가, 컴퓨터에 상담내용을 즉시 입력하면서 상담한다. 무작정 몇 가지를 생각나는 대로 질의 응답하지 말고 사전에 잘 짜여진 상담시트의 항목을 체크하면서 상담한다. 또한 컴퓨터 이용시 원장이 직접 또는 필요하면 교사가 타이핑을 대행하면서 상담하면 모든 자료나 내용이 체계적이라는 인상과 함께 학부모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
14. 과학적 자료를 근거로 상담한다. 상담은 말로만 해서는 효과가 적다. 막연히 이야기로 상담하기보다 유명 학자의 주장이나 이론을 인용하든가 구체적인 통계수치나 그래프를 제시하면서 또는 관련서적을 직접 펴 모이면서 상담할 때 설득력 있게 된다. 개인 지능 검사나 적성 테스트를 실시하여 그 결과로 상담하며 효과적이다.
15. 가장 자신있거나 자랑할만한 시설 및 교육제도 및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아무리 시설이 미비하다하더라도 한 가지는 자신 있게 소개할 만한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집중적으로 강조한다. 예컨대 실내 체육시설이 잘 된 곳이면 그 곳은 필히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멀티미디어 시설이 잘 된 곳이면 그 설비를 자세히 작동해 보여주도록 한다.
16. 교실을 보여 주기 보다는 모니터를 설명보다는 홍보 비디로를 보여준다. 원장실이나 상담실에는 반드시 교실을 볼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하고 모니터를 통하여 시설을 보여주고 설명한다. 공개수업 외에는 교실에 함부로 출입하지 않도록 하여 수업분위기를 절대적으로 보호하고 존중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잘 구성된 홍보 비디오 (약 10분)를 상영함으로서 짧은 시간 동안 학부모(고객)에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줄 수 있게 한다.
<상담사후단계>
17. 입학원서와 입학금은 상담 후 즉시 접수받도록 한다. 마음이 변하기 전에 즉석에서 원서를 써서 접수하게 한다. 집에 가서 상의하는 중에 또는 이웃의 여론에 의해 결심이 변할 수 있는 요인들이 너무 많이 생길 수 있다. 입학원서만 제출하였더라도 원에 대한 소속감을 느낀다.
18. 자녀교육에 관련된 양서를 원장실에 비치해 둔다. 입학 등록이나 접수에 관계없이 자녀교육에 참고하시라고 책을 빌려주도록 한다. (다 보신 후에 지나는 길에 반환해 달라고 하면서) 예상외로 반환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그 책을 읽으면서 원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서 책 반환과 동시에 입학원서를 접수하는 경향이 있다.
19. 반드시 어린이에게 입학상담 기념품 (선물)을 줘서 돌려보낸다. 원에 방문한 어린이나 학부모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예쁜 배지나 작은 기념품이라도 선물해 줌으로서 좋은 인상을 남긴다.
20. 해피콜 (HAPPY CALL)을 한다. 고객이 다녀간 후 면담기록을 꼼꼼히 살펴본 다음 퇴근 시간 전후하여 전화를 걸어서 원에 대한 고객 (어린이와 학부모)의 이미지는 어떠하였는지 등을 물어보고 면담 때 미처 하지 못한 애기나 예비소집일의 일시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면서 입학한다면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칠 것을 다짐한다. 면담 때 확보한 고객의 e-mail에 카드를 보내서 방문을 감사하고 필요한 추가 정보를 전송해 준다.
이상의 개별상담의 20가지 방법론보다 시간적, 심리적,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는 단체상담 (입학설명회)이 있다. 근래에 대형 원을 중심으로 "입학설명회"라는 이벤트를 실시하는데 강당과 빔프로젝트 시설 또는 대형 TV가 있는 원은 일시를 정하여 동시에 많은 학부모에게 원 교육과정을 비디오나 파워포인트로 제작하여 프리젠테이션 하면 군중심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입학설명회나 단체 상담을 할 수 있다.
또한 공간의 여유가 있는 원은 별도의 홍보실 (교육자료 전시실) 또는 상담실을 설치하여 운영하라고 적극 권장한다.
규모가 큰 원은 3-4평 규모의 홍보실이나 상담실을 따로 설치하여 연간 교육활동 내용이나 사진 또는 비디오를 한 분에 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하여 상담의 분위기나 상담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원아모집을 전쟁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전쟁에 임하면서 비상한 작전이나 최첨단 무기, 그리고 목숨을 건 임전태세의 비장한 각오가 없이 어떻게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전에는 자다가 일어나 하품하면서 원아모집해도 대충은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죽도록 애써도 차별화된 전략과 최선의 노력이 없이는 생존하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원장을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기를 좋아합니다. 장군께서 임진왜란 때 싸움터인 바다로 나가면서 병사들에게 어떠한 전략 (울돌목 작전)을 지시하였으며, 어떠한 무기 (거북선)을 준비해 두었으며, 어떠한 각오 (必死卽生 必生卽死) 로 해전에 임했나를 생각해 보면 우리의 준비와 각오도 어떠해야할 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입학상담에 임할 시 자신감을 갖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하겠습니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충분한 지식, 그리고 부단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원자력병원이나 기도원 같은 데를 가보면 시한부 환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기도도 하지만 10명 중 7-8명은 놀랍게도 기도하면서도 "나는 아무리 기도해도 결코 나을 수 없을거야" 라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결과 2-3명만 기적적으로 믿음대로 낫는다고 합니다.
원아모집이나 원 경영에 어려움이 많은 원장님들을 만나보면 대부분은 "나는 안돼" 라는 의식이 깔려 있더군요. 사실 저도 자신감을 갖기 전에는 원아모집이 잘 안되었습니다. 입학상담 하러 온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교육적 자신감과 확신이 없는 원장을 금방 눈치 채고 맙니다. 따라서 그러한 원에 자기긔 사랑스런 자녀를 맡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제 원아모집 시기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금년에는 잘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자신감을 가지고 원아모집을 하십시오. 믿음대로 될 겁니다. 이제 부터라도 투철한 각오로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함으로 대망의 '2010학년도 원아모집'의 전투에서 승리의 개가를 올리시길 바랍니다. 건승을 빕니다.
김현섭 소장 21세기유아교육경영연구소 소장 예영유치원ㆍ예영종합학원 원장 원 운영 컨설턴트 교사연수 특강 TEL 010-8168-7777 |
출처: 훈남영호, 꽃미남영훈, 카리스마영준 원문보기 글쓴이: 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