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오후,정재환이 연락받고 나간 일산의 어느 복집에는 정재환이와 박중수와 강화자가 있었다.
40년만에 보는 얼굴! 기억이 안났다.잠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몇반이며 등등...강화자는 3학년 3반때 추억을 되살려 중수와의 만남이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했다.그녀의 표정에서도 역사적인 만남으로 '정의'한 의미를 읽을 수 있다.반갑다는 최상의 표현이고,국민학교 짝에 대한 추억과 우정이리라...
▲ 박중수, 오랫만에 친구들이 볼 수 있도록 찍겠다는 말에 흔쾌히 포즈를 취했다.그도 그만큼 친구들이 보고 싶다는 마음일게다...대구에서 올라왔다. 그러틋 여러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했다.가까운 부산친구들도 영주도 만날 의향은 있단다.서로 시간이 맞지 않을까 라는 염려가 먼저 들어 주저한다는 것이다.그는 목자(목사)이자 교수라고 했다.영주 아자씨들! 부산 아자씨들! 야! 한번 불러라!
서울도 왔으니 영주도, 부산도 갈 수 있을 거 같단다.이제부터는...
이번 만남을 기회로 멀긴 해도 서울 모임에도 참석하길 바란다.
▲ 일산 호수 공원 팔각정에서...박중수,강화자~42년만에 짝으로 다시 앉아보는 순간~줄긋고 넘어오지 못하게 하는 나무 책상 대신 환한 웃음만이 있다...
▲ 박중수,강화자,수술후 요양치료로 아직은 팔걸이 해야하는 데도,두툼한 받침대신 큰 백을 받침삼아 팔에 끼고 나온 전정숙
▲ 김인극,송주섭,박중수,강화자,전정숙,정재환,안성모
박중수를 환영한다고 강화자가 한아름 꽃다발을 들고 왔다.
송주섭이 불원천리(不遠千里)도 마다 않고 쫒아왔다. 성모 역시 그러했다.
▲ 저녁을 먹고 나서...송주섭,강화자,박중수,안성모
▲ 잠시 여유를 가지는 송주섭,강화자,박중수
▲ 박중수를 서울역까지 바래다 주고 나서, 서울 신촌에서 차 한잔이 서울 북악스카이웨이(서울 청와대뒤 북한산줄기 산길,68년 김신조가 넘어온 길)를 따라 산 꼭대기에 있는 북악 팔각정으로 바뀌었다.
구비구비 도는 산길을 따라올라 가면서 성모는 추억을 더듬었다.
"우리네 시절 (70년대 80년대 초)에 결혼하고,시간나면 북아스카이웨이 타고 올라와서,함박스테이크하고 비후 스테이크 머꼬 그랬지...여러번 그랬지..."
용케도 떠올린 그 시절의 그 이야기를 성모는 몇번이고 뇌이면서 옛추억에 잠겼다.딴 애들도 그 옛날
북악 팔각정에 올라갔던 추억으로 지난 시절을 돌아 보았다.
사진을 보니 왠종일 팔각정에서만 논 하루였다.일산 호수공원 팔각정,서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 북악 팔각정 앞에서 강화자,안성모
▲ 북악 팔각정에서 본 서울 시내 야경.가운데,희미한 작은 1자 불빛이 남산 타워이다.남산이 저 만치 아래로 보인다.
▲ 북악스카이 웨이 팔각정에서...무얼 먹을까? 건진국수~ 잔치국수나 먹지 ...머 먹를래? 커피 ?스파게티?
여러 스파게티 종류 가운데서 '해물 리조트'란 요리로 합의하였다.
▲ 메뉴를 정하고 기다리는 동안 잠깐...수줍은 안성모...의젓한 전정숙...
▲ 정재환,강화자...각기 최대한 멋진 포즈를 만들어서 촬영했다.멋있고,섹시하고 이쁜 모양을 낼것이라고...둘은 자신했다...평가는 여러분들..몫...
▲ 아지메,아저씨들이 난상토론 끝에 도출하여 시킨 메뉴로 나온 요리 '해물 리조트'(두 여자들이 한 숟갈씩 맛보았다)
나온 요리를 보더니만 여자들이 선언했다. 국수가 아니란다...또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니라네.스파게티도 아니고...
그 때부터 메뉴를 정할때 처럼 토론을 과학수사 방법 및 온갖 추리를 동원하여 스타게티주문에 죽도 밥도 아닌 요리가 배달 된 원인분석토론이 있었다.물론 증인(웨이터) 출두는 당연했다.
에상 예외로 빨리 최종결정이 났다.죽밥 세 그릇을 가운데 두 그릇은 스파게티로 교환하여 준다는 것이다. 요리가 바뀐 이유는 덮혀진체로...
세그릇 가운데 스파게티로 두 개는 교환 합의가 되자 어느 분 왈~
"이거(죽밥)도 맛있다...ㅎㅎㅎ"
그 말에는 아무도 답변을 할 수가 없다.
스타게티 두 그릇이 나올 무렵 , 정재환이 뚱벙! 한마디 했다.
"스파게티와 리조트사이에 줄이 있었어.."
메뉴판에 스파게티/리조트라고 쓰여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면 국수메뉴 따로, 밥메뉴 따로 가 된다.결론은 났다.
교환과정은 옛날 아저씨, 아지메들 하던 방식을 한치도 안틀리고 그대로 답습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왜 죽이 나왔는지 죽밥이 나왔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 하여 떠들고,바꾸어 달라고 문책성회유와 토론을 하면서 그저 그렇터라는 것이다.
메케한 스파게티 소스 냄새가 났던 북악 팔각정을 나와 아저씨 아지메들은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고가로 된 내부 순환도로 위에서도 차를 바꿔타는 추억까지 만들면서 정재환이 주선 덕에 옛 친구도 40년만에 만나고 옛날 아저씨,아지메로 하루를 보내고 '자유로'로...'모래내'로 각자 흘러갔다...앞으로 이런 일(메뉴던 무었이던 모르는게 많은 일들로)은 우리의 일상사가 될것을 예고하는 하루였다.우리 나이가 어디 가겠나...앞으로는 점점 더 하겠지...
나야 어딜가도 모르는게 다반사고 이 길을 들어선지 이미 오래이다.나를 기준으로 같이 간 친구들을 뭉뚱그려 보고 , 또 개중(個中)에 아직 난 그렇지 않다라는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있다면 미안하고...
정재환이 자리 만드느라고 수고 했다.
첫댓글 새친구 만난자리 부럽다 다들건강해 보여서 보기가 조타 언재 또 함 만나자 친구들아 .....
여러 친구들 모두 반갑네~~ 오랜만에 본 중수 더욱 반갑고,건강해 보여 좋네. 정숙이 마이 낫제??
오랜만에 중수 얼굴을 보는구나, 건강해서 좋구나, 정숙씨도 건강해 뵈네요. 화자의 꽃선물 받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군.
토요일 오후 쉽지않은 번개모임에 기꺼이 참석해준 친구들 고맙네.. "역사적인 순간"이란 멘트로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를 바꾼 재치만점 화자씨 멋져.. 친구들의 따뜻한 환대가 새로운 중부삐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어지리라 믿어봅니다.. 화이팅
다시 일상에서 돌아와 생각에 잠겨본다. -----지난 토요일 빠른 오후 꿈을 꾼듯한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여러번 연출되었지,--멀리서 달려온 벗님들의 모습에서는, 단숨에 40여년이란 세월을 멋지게 한방 날려버린 홈런이었다오-------이번에 깜짝 연출을 맡으신 정재환이에게 수고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박중수 아주 많이 반갑다.
역시 일산팀답게 忙中閑을그릴줄 아는 환쟁이(畵家)들이여...좋은명작 감상중......다음모임 기대하며건강하시라...
반가운 친구들 많이 모였네...인그이 큰누나도 건강해 보이고 좋네..
사진보니 기억이 나네. 반갑네 친구. 카페가입을 환영하네. 일산친구들의 번개는 부럽다고나 할까? 정숙이의 빠른 완쾌를 빌며 뒤늦게 열성인 화자가 고맙구나.
또롯이 가억나는 얼굴들이다. 반갑다. 그러나 어쩌라! 4반 5반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아니한 죄로 뛰어난 미모의 여성동무를 간직하지 못하였네 그려. 혹 마주보면 알꺼나.후일을 기약하자.
박중수 잘알지 햐 국민학교졸업하고 처음보네. 그려. 자네도 늙네 그려. 일산아들은 대단해 저렇게 휘딱 하면 만나요. 어째그럴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마음이 되어야 해 그러니까 항상 부르면 달려나갈 마음의 준비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