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직업병, 산재 사망 年200만명
문화일보 2003-04-29
200205009 김주희
세계적으로 직업과 관련된 질병과 산업재해 등으로 해마다 200만명 정도가 숨을 거두고 있으며, 이로 인한 세계 경제의 손실이 연간 1조 2500억달러에 이른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28일 밝혔다.
ILO가‘세계 직장안전 및 보건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직업관련 질병과 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만 매일 5000명에 달하며 연간 2억 7000만건의 작업장 사고가 발생하고 1억 6000만여명이 직업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ILO 보고서에 따르면, 석면과 발암물질, 방사능물질 등에 노출돼 암으로 사망한 경우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해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지목됐고 순환기 계통 질환이 뒤를 이었다. 작업중 사고로 인한 사망도 전체의 19%나 됐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선진국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농업, 광업, 건설업, 어업, 선박해체업 등이 위험도가 높은 산업으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업무 관련 사망자의 약 80%가 남성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또 직업 관련 질병 및 사망으로 인한 연간 피해액 1조2500억 달러가 세계 전체 국민총생산(GNP)의 약 4%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ILO는 이같은 노동자 사망과 부상이 고용주와 정부, 노동자 모두가 국제안전기준을 존중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날마다 전체 노동인력의 평균 5%가 결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훈기자
산업혁명 이후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많은 직업병이 생겨났다. 직업병은 작업자의 조건과 작업환경과의 사이에서 일어난다. 환경조건은 업종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서 발생하는 직업병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개인의 저항력에 대한 근로 정도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근로환경 조건을 조사해야 한다. 또 개체의 조건에 따라 증세의 정도에 차가 있기 때문에 같은 작업을 한 사람들을 검사하여 조기발견에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직업병 검진을 해야한다. 따라서 작업자의 신체검사, 작업환경의 개선, 작업방법의 합리화 등으로 사전 주의가 필요하며 작업자에게 보건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