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일기예보가 마음을 약간 흔들어보지만 우려심과는 달리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벽 4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따끈한 국물과 한그릇의 밥으로 배를 든든히 한뒤
전포역에서 양산행으로 05시 24분 첫출발하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오늘 함께 지리산으로 간다는 세사람 속속 시간내에 도착하자 06시 10분발 중산리행 첫차의 버스표 4장을 구매하여 오늘의 산행을 생각하며 버스에 오릅니다
이른시간이라 아직 잠을 청하는 승객들이 많은지라 우리도 조용히 창밖을 응시하며 마음은 먼저 지리로 향하고 있음을 느껴보는데~~~
새벽공기를 가르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창밖으로 마산을 지나면서부터 빗방울이 보이기 시작하자 이내 머리속은 복잡한 미로를 헤메이는냥
여러가지의 생각들이 순간순간 바뀌며 마땅한 해법은 떠 오르지 않고 그저 달리는 차안에서 오늘 종일 눈 또는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만 생각하여 보는데~~~~~
진주를 지나고 산청군에 진입하자 적게나마 내리던 비는 이내 눈으로 변하여 내리기 시작하자 걱정은 현실로 다가와 있슴을 직접느끼는데~~~
차는 중산리까지 운행가능할까?~~~
또 많은눈이 내리면 계획된 코스로의 산행에 어려움이 얼마나 따를까?~~~
그리고 무었보다도 눈내린 이후의 차량통제로 인하여 부산으로 오는길이 막히지 않을까도 생각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리권에 들어서니 덕산 버스정류소에서 중산리까지는 차량통제되어 곡점까지만 운행한다는 통보에 현실로 나타난 상황을 최대한 실망을 적게하는 방안을 생각한 끝에
지리산 황금능선의 시작봉인 구곡산을 산행하기로 하고 우리 네사람은 조금전보다는 약해지긴 했지만 진눈개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구곡산 산행깃점인 덕천서원앞에 하차를 하기로 합니다.
덕천서원앞에 하차한 시간은 09시 09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조식선생의 문하생들의 휴식장소였다는 서원 맞은편의 세심정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덕천서원의 모습도 담아보고서~~~
비록 적게내리지만 진눈개비를 맞으며 도솔암을 향하여 출발을 하고있습니다.
도솔암 입구를 알리는곳을 지나며 숨을 잠깐 돌리며~~~
그리고 구곡산 등로입구가 있는 도솔암 입구까지의 차가운 시멘포장길위에 지금 내리는 진눈개비가 바로 얼어버리기때문에 아주 미끄러운 얇은 얼음막이 형성되어서 빙판위를 걷는것과 다를것이없었으며~~~
적막감에 젖어있는 도솔암에 도착한 지금시간은 09시 55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미끄러워 도솔암 오르는것은 하산할때로 미루고 구곡산 안내판앞에서 도솔암을 뒤로하고 등로로 진입합니다.
도솔암을 출발한 약 6분후에 만나는 원점산행의 분기점인 삼거리에서 점점 강해지기 시작하는 진눈개비때문에 우의를 입고 산행을 하여야 할것같습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진눈개비는 하얀 눈으로 변하여 바람한점 없는 고요한 모습으로 우리들의 앞길에 내리고 있습니다.
점점 많이 내리기 시작하는 하얀눈을 보면서 누구나 다 동심의 모습으로 젖나봅니다.
잘 정비가 되어있는 길을 따라 도솔능선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표고 약 650M지점입니다.
점점 많이내려 쌓이는것이 보일정도로 많이오고있네요~~~.
표고 820M지점의 도솔능선에 진입합니다.
바람이 한점도 없어 그대로 하늘에서 사뿐히 내려쌓이는 하얀 솜털같은 백설같은눈이 이제는 7~8cm는 족히 될것같습니다.
온통 하얀 눈세상을 싫어하는 여인들은 없나봅니다.
오래 머무르면 싫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마냥 좋아 어쩔줄 모르고 행복에 젖어있네요~~~.
922M의 헬기장입니다.
감동적인 마음으로 흔적을 남겨보기도 하면서~~~
이제 발목이 빠질정도의 10cm가 넘어보이는 그런 멋진 신설깔린 능선길을 따라 동당리의 덕산관광농원으로 내려서는 삼거리를 지나서~~~
11시 39분 옛 자연보호입간판이 있었던 철구조물앞에 도착합니다.
이곳 구조물아래의 좁지만 많이 내리고있는 눈을 피할수있는 공간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하기로합니다.
생탁 한병에 김치와 땡초찌짐이면 진수성찬이죠~~~
눈을 맞으며 멋진 점심시간을 즐긴후 이제 구곡산 정상이 지척인 도솔능선길을 따라 정상으로 가고있습니다.
정상 전위봉에 도착합니다.
지속적으로 내리는 많은량의 눈이 이제는 15cm는 될것같아 많은 적설량이 은근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해발 961m의 구곡산정상입니다.
맑은날은 천왕봉을 바라보는 환상의 조망을 즐길수있지만 오늘은 보이는 것은 온통 하얀 눈뿐입니다.
그래도 정상에 오르면 주위의 여러모습들을 마음속으로나마 보고싶나봅니다.
비록 오늘의 날씨때문에 계획된 지리벽파능으로의 산행은 가지를 못하였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하는 속담이 오히려 오늘은 닭대신 꿩으로 바꿔야 할정도로
하얀 환상의 설국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자리매김을 하는 모습들입니다.
황금능선의 시작봉이자 끝봉인 구곡산정상을 뒤로 하고 많아진 적설량을 헤치고 하산을 준비합니다.
황금능선 진입로에서 흔적을 남기고~~~
삼거리 우측의 도솔암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지속적으로 내리는 하얀눈이 쌓인 동화속의 세상을 아쉬운 마음으로 하산을 하지만~~~
그 어떤 순백의 세계라도 이곳만큼은 못하리라 믿으며~~~~
그냥 지나지말라는 하얀눈을 소복히 담고있는 소나무 앞에서~~~
그러면서도 내려서는 눈쌓인 등로엔 엉덩이도장을 찍어대느라~~~
엉덩방아찧는소리가 들려오면 한바탕 폭소도 오가기도 하는데~~~
오늘 산행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만 가득 가슴속에 채우고~~~
안내려 올려고 뒷걸음치는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하는모습과~~~~
그래도 가야지 하면서 걷는 우리들의 앞으로~~~~
하얀 눈모자를 쓰고있는 국립공원경계표지석이 외로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표고 650M부근의 눈꽃을 뒤로 하고~~~
점점 적게쌓인 눈길의 도솔천 계곡길을 따라 하산하면서 원점회기의 삼거리에 도착하면서 환상의 설국여행을 아쉬운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오후 1시 40분을 지나고 있는 지금도 고지가 높은곳은 지속적으로 눈이 내리고 이곳 도솔암이 있는 지대가 낮은곳은 비가 계속내리고 있어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정확하다고 생각하며~~~
오전에 들리지 못한 도솔암에 들러 고요한 산사의 모습을 마음에 담으며 간단한 참배도 하고서~~~
기온이 올라 녹아있는 시멘포장길을 따라 덕산의 버스정류장으로 비속을 걸어가며 오늘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젖어있는 몸을 위하여 정류장 부근의 지리산 흑돼지식당에서 소주 한병과 맥주 두병으로 하산주를 하고서 진주를 거쳐 부산으로 향하며 오늘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함께한 회원님들 수고많았습니다!
지리산은 그곳에 있으니까 내내 건강만 하시면 됩니다.
진주 다찌집에서의 기본안주입니다.
통영 다찌집보다~~~~~어떨련지?~~~
지나온 개념도 작성하여 함께올립니다.
첫댓글 사진이 몽땅 산에 도망가버려서 다시 올립니다.
환상에 설국 넘넘 이쁘네요... 여인네들에 웃음소리 들리는듯함니다....
너무 잘 들려서 시끄럽지는 않으셨는지!~~~~
오~우
멋져요
용감함에 박수를보냅니다 ㅎ
옛적에는 사십이대 일도 산행갔는데요~뭐~~ㅎ~ㅎ~ㅎ~
정말 부럽습니다 하얀 눈을 밟아보고싶어 안이 납니다
푸짐한 안주가 구미를 당기네요
안달 나는것은 후자의 관심일수도 있겠구먼요~~~~~
아름다운 눈산행 하얀 설국에서 행복한 하루을 보낼수있게 해주신넘 좋은하루였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넘
옆으로 샌 산행치고는 그런데로~~~~~
기사왈~천재지변이라고 버스비도 환불 안해준다나~~뭐라나~~~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