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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체험형 숙박이 가능한 풀꽃잠 꽃차 체험장입니다. 식용 가능한 꽃을 이용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곳이에요. 상당히 넓은 부지의 펜션 내에 위치한 시설이라 체험과 숙박이 모두 가능하답니다. 풀꽃잠 꽃차의 주인장 박은숙님은 서울에서 덖음 꽃차 북카페를 준비중이었는데요. 불안한 매장 창업보다는 꽃을 직접 키워 유통해 보자는 남편의 제안으로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17년 말 순창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꽃잎을 정성스레 덖는 고요의 시간은 심신에 안정과 위로를 주기에 충분해요. 작업을 하면서도 눈과 코가 즐거우니 저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명상의 시간이기도 해요" 박은숙님의 말처럼 정신없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꽃차를 덖는 과정은 편안한 마음으로 조용히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꽃이 지닌 저 마다의 맛과 향을 제대로 우려내기 위해서는 농약 등에 노출되지 않은 꽃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덖는 방법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해요. 한 잎 한 잎 정성스럽게 작업해야 제대로 된 맛과 향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작은 유리병 한 통이 채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수제 덖음 꽃차가 소량임에도 비싸게 판매되는 이유를 작업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식용이 가능한 꽃의 효능은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작년부터 노안이 시작된 저에게는 메리골드 꽃차를 추천해 주시더군요. 그러나 정작 내어 주신 차는 빠알간 빛깔의 천일홍차였어요. 그윽한 향이 좋았지만 믹스커피만 먹던 제가 품평을 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꽃차 마이스터 자격증반 풀꽃잠의 박은숙님은 꽃차 분야에선 꽤나 유명하시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신 위타점 선생님의 제자라고 해요. 올해부터 꽃차마이스터 자격증반 수강 신청도 받고 있는데요. 과정 수료 후 '위타점꽃차협회' 자격 검정을 통해 꽃차마이스터 1급,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시설 풀꽃잠 꽃차 체험장은 펜션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설 부지가 상당히 넓었어요. 총 건물 3동, 편백나무로 마감된 8개의 객실은 100여 명을 족히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체험활동이 진행되는 중간중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단체의 초등학생 체험은 물론 대학생, 직장인들의 모임 장소로도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고 해요. (※숙박 관련 문의는 풀꽃잠펜션 관리인께 언제든 전화 주시면 친절히 받아 주실 거예요^^ 010-9175-7373) 체험장 바로 옆 족구장, 여름엔 오른쪽에 보이는 수영장도 운영하고요 마치며... 연고지도 아는 이도 한 명 없는 이곳에 꽃 농사를 직접 지어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용감하게 내려오신 박은숙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있던 내내 환한 표정의 웃는 얼굴 보기 좋았어요.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있는 분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창의 대표 명소가 되는 그날까지 응원할게요! ● 풀꽃잠꽃차체험장 체험 및 수강 문의 - 주 소ㅣ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평창길 4 - 연락처ㅣ010-4161-53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