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실련 지방자치 시민감시단은 6일 광명시청 브리핑실에서 2008~2009년 광명시의원 의정활동 평가 발표에 관한 기자회견 열고 우수의원 시상식을 가졌다. 자치행정위원회에서는 나상성(민주당), 문현수(국민참여당) 의원이, 복지건설위원회에서는 조미수(민주당), 손인암(한나라당) 의원이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이승봉 본부장은 속기록 분석을 통한 시의원 평가에서 의원 자질 부족으로 평가된 3명의 의원에 관해서 “광명시유권자약속운동본부에서 해당정당에 이들의 공천을 배제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며, “공천이 된다하더라도 낙선 운동을 진행하여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지표(총점 600점)는 양적분석(300점)인 출석여부(100점), 발언량(50점), 발언빈도(50점), 조례발의 횟수(50점), 시정질문 횟수(50점)와 질적분석(300점)인 심의능력(100점), 대안제시능력(100점), 조례발의 타당성(50점), 시민감시단 평가(50점)로 구성되었으면 평가기간은 2008년 7월부터 2009년 7월(제144회~152회)이다.
시민감시단은 5대 의회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상임위원회에서 삭감된 예산들이 예산결산위원에서 대부분 부활하는 등 납득할 수 있는 없는 행태들이 반복된 것”이라며 “의회의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속기록 분석과 상임위원회 방청활동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에 관해서는 “출석률은 역대 의회에 비해 가장 좋은 편이었으나, 회의 도중 졸거나 핸드폰 통화를 하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었고, 심의 과정에서 동료의원의 말을 가로막거나 비아냥거리는 모습도 지적되었다”고 말했다. 집행부에 관해서는 “충분히 업무를 파악한 상태로 시의원들의 질문에 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잦은 인사이동과 업무 미숙지로 행정사무감사가 제대로 되지 못할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광명시 유권자로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의원들이 선거철에는 화려한 공약을 내세우지만, 임기말이 되면 마무리를 알 수 없다”며 “평가 내용을 유권자들이 알 수 있도록 경실련에서 많은 홍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문현수 의원은 “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상을 받는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시민감시단으로 인해 긴장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