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에 아침편지를 쓰면서 몇가지 생각이 든다오.
너무 앞서 나가나 ?.
후배님들과 너무 거리가 먼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나 않을 까
이런 걱정이 든다오
그러나 이렇게 편하게 생각 해 주오
우리 선배 중에 괴짜(?)한 사람이 있다고 ...
내가 괴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좀 비슷한데가 있지 않소?
글도 매일 써대고
역사에 관심도 많고
고향도 생각하고
사진도 찍고
여행가 이면서
그것도 배낭하나 달랑메고 혼자서 ...
영화-?-(영상물)도 찍으려 하고
10대처럼 새로운 문명의 기계들을 섭렵해 나가고 (ㅠㅠ)
단편 소설도 써보려고 지금 공부하고 있오
수필로 문학지에 등단도 했다오
칼럼집도 하나내고,
시집도 하나 냈다오.
45년동안 복음도 전하고
대한 민국 땅 오지를 20여년 돌면서
내노라하는 이땅의 유명 대학생들과 함께
복음을 전했다오.
내가 이런 괴짜라오
결코 내 자랑이 아니오
이런 과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돌출한다오.
내가 경험한 세계, 보고 들은 것이 하도 많아
다 토해 내지 않고는 못견뎌서 그런다오
그러니 이곳에 와 내글을 읽는 분들은
내가 너무 앞서가고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더라도
허허 웃으면서 괴짜의 이야기한번 읽어 볼가 하고 읽은 후
그냥 웃어 넘겨주오.
어느 때는 내가 그만 쓸가 하는 생각도 해 보다가
소년시절의 그 꿈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 줬고
고향 바다의 그 '짠물'이 나를 강인하게 키워 줬기에
같은 짠물 먹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해 보려고
고쳐먹고 또 고쳐 먹는다오.
그러니 이 곳에 오는 이들은
나를 괴짜라 생각하고 그저 편하게 다녀 가오.
그러다 사진 한장이라도 마음에 들면 퍼가오.
마음에 드는 글귀 하나라도 있으면 담아 주오.
다 주고 가려하오.
이정도로는 괴짜의 대열에 끼지 못하는데
하하하 허허허
이 아침 비발디의 '사계'가 온 마을에 울려 퍼지고 있오.
내 사무실의 옥외 스피커를 통해 아침 저녁으로 크래식음악이 은은히 퍼져 나간다오.
괴짜라서 ....
이웃들이 모두 좋아 한다오.
하하하 허허허
첫댓글 선배님 안녕하세요 저즌 박미경 입니다 아버지를 통해(박남용) 선배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초대해 주셔서 꼭 뵙고 싶었으나 사정상 못 갔습니다. 아직 청춘? 이시지만 항상 건강하시어 저희 후배들의 이정표가 되주시길 기원합니다
언젠가 한번 댓글로 만났었는데..
방가 방가. 아버님이야 내 절친한 친구지.
늘 건강하고 꿈을 함께 꾸어가길...
남들이 하지 않는걸 내가 할때는 그것이 참 일지라도 고독할 수 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답니다.오늘처럼 햇볕 좋은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높은 산 꼭대기에서 허구헌날 배를 만들었던 "노아"의 고독을 생각해 봅니다. 워낙 앞서 가시다 보니
때론 고독하실때도 있겠지만 열심히 따라가는 후배들을 위하여 밝은 등대가 되어 주십시요. 회원수 100명도 되지않는
이 조그만 카페가 늘 사랑으로 충만함은 선배님들의 지도와 헌신이 있었기 때문인줄 압니다. 그 사랑과 감사를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도로스의 기질이 남아 있어
이리 저리 항해를 할 테니 함께 웃어 주오.
선배님의 글을 읽은 기쁨이 정말 큽니다. 어제도 몇몇 후배님들과 선배님 자랑을 한껏 했네요. 저희 후배들의 큰 복이라고요. 하여튼 건강 챙기십시오. 기회가 된다면 선배님 책 한 권 소장하고 싶습니다.
첫번째 칼럼집은 품절이 됐고.
두번 째 시집은 좀 남아 있다오.
주소를 적어 주오.
팔기 위한 책이 아니고 자비로 낸 것이라서 직품성은 별로 라오 ㅋㅋㅋ
선배님의 이력이 화려한 것은 그만큼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보통사람들이 할 수없는 많은 해외 경험들은 다방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기도 하지요.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선배님의 뜨거운 가슴으로 넘쳐흐르고 있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도가 천천히 흘러서 모든 사람들이 맘껏 느끼고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구요.
선배님의 가슴속 숨소리가 뭍어나는 시집한권 받고 싶습니다.(공짜죠? ㅎㅎ)
<인천시 부평구 산곡2동 191-3 산곡무지개아파트관리사무소>
청죽님을 자주 만나니까 두 권을 함께 보내드리리이다.
공짜로 받는 그 짜릿함 ... 나도 많이 느꼈으니까
아뭏든 내 항해가 암초에도 걸리듯 그렇게 서툰 것이니
암초로 올라서도 시계를 봅시다.
여전히 왕성한 필력으로 글을 쓰고 계신 선배님^^ 가을에도 늘 건강하세요, 좋은 말씀일고 지혜로 삶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