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Ludwig van Beethoven Geistlicher Marsch, Chor und Melodram - Schlusschor (Musik zu August von Kotzebues Festspiel "Koenig Stephan oder Ungarns erster Wohltaeter op.117) Coro e Orchestra dell'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정명훈 10:28
오늘 선곡된 마지막 곡이다. 아무리 봐도 어떤 곡인지 어려워서 알 수가 없다. 이리 뒤지고 저리 뒤져 겨우 알아냈다.
선곡표 중의 [Koenig Stephan]이 힌트였는데, 일반적으로 스테판 왕 König Stephan (King Stephen), incidental music, Op. 117 으로 부른다. 번역하면, [스테판 왕 - 부수음악, Op.117] 쯤 될 것이다. 여기서 König Stephan 은 스테판 왕, 시테판 왕, 혹은 슈테판 왕,, 등 여러가지로 부른다. 우선 오늘 소개된 동일 음원의 음반껍딱과 수록곡 내용을 적시한다.
Complete Beethoven Edition, Vol. 3: Orchestral Works
4.Ludwig van Beethoven Geistlicher Marsch, Chor und Melodram - Schlusschor (Musik zu August von Kotzebues Festspiel "Koenig Stephan oder Ungarns erster Wohltaeter op.117)
오늘 선곡표의 곡명이다. 진행자가 설명한 번역문에 의하면,
[아구스트 폰 코체부의 축전극 왕 슈테판, 또는 헝가리 최초의 선행자에 부친 음악. 이 가운데 종교행진곡, 합창과 멜로드롬, 그리고 종결과 합창]
이게 무슨 말인가. 음반에 나와 있는 원어 제목의 충실한 번역은 될지 몰라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대하는 작곡자의 곡 제목은 이런게 아닐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베토벤의 어떤 곡인지 알아 듣기 어렵다는 말이다.
베토벤의 [스테판 왕, 서곡, Op.117]이라는 제목은 익히 들어왔을 것이다. 오늘의 선곡은 이 곡의 서곡이 아니라 그 부수음악 중의 Geistlicher Marsch, Chor und Melodram, Schlusschor
즉, 종교행진곡, 합창과 멜로드롬, 종결합창 인 것이다.
더 친절하게 설명하여,
베토벤의 [스테판 왕 - 부수음악, Op.117] 중, 제8곡 종교행진곡, 합창과 멜로드롬,"In der schönsten deiner Lebensstunde" Chor: "Heil unserm Könige"-"Ich schmücke ehrfurchtsv 제9곡 종결합창, "Heil! Heil unsern Enkeln!"
이라고 했다면 금방 알아 들었을 텐데...
방송 진행 상 시간산정에 쫓겨 좀 더 상세한 설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이런 점까지 고려하여 청취자가 알아듣기 쉽게 진행하는 것이 진행자의 본분이 아니겠는가.
아무튼 오늘 명명의 마지막 곡 베토벤의 [슈테판 완, 부수음악]은 위에 적시한 수록목록의 9,10 트랙의 2곡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베토벤의 이 곡이 지금껏 [서곡]만 널리 알려져 방송되었을 뿐, 전곡이 방송된 적이 없다는 점이다. [명연주명음반]이 한국 유일의 전곡방송이라고 자랑만 하지말고 다른 전곡방송 [음악의 향기]나 [실황음악회]에서 하기 전에 이 곡 [슈테판 왕 - 부수음악, Op.117] 전곡 편성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진행자의 이 곡에 대한 소개,
[아구스트 폰 코체부의 축전극 왕 슈테판, 또는 헝가리 최초의 선행자에 부친 음악. 이 가운데 종교행진곡, 합창과 멜로드롬, 그리고 종결과 합창]
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고자 한다.
오늘 선곡된 베토벤의 곡,
König Stephan (King Stephen), incidental music, Op. 117
이 곡은 1812,2,9. 헝가리의 페스트(부다페스트)에 새로운 도이치 극장이 낙성되자, 그 개관 기념으로 [낙성 기념 축전음악]을 위촉받는다. 당시 유명한 헝가리의 극작가 아구스트 폰 코체부 August von Kotzebue(1761-1819)의 두 희곡 [아테네의 폐허 Die Ruinen von Athen]와 [스테판 왕 König Stephan], 두 작품에 대한 부수음악을 위촉받은 것이다.
베토벤은 [아테네의 폐허]에 대해서는 [서곡과 8개의 부수음악]을, [스테판 왕]에 대해서는 위에 목록을 적시한 것 처럼 [서곡과 9개의 부수음악]을 작곡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위 2곡의 [서곡]은 자주 접했는데, 전모를 아직 모른다.
오늘 [스테판 왕]의 줄거리는 지극히 단순한 것으로, 헝가리 건국 초기의 명군, 센트 이스트반 스테판 St Istvan Stephan(1001-1038)의 칭송음악이다. 그러므로 베토벤은 [아테네의 폐허]에 그리스 풍, 터키 풍의 분위기를 써 넣었듯이, 여기서는 헝가리 풍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고심했다.
[아구스트 폰 코체부의 축전극 왕 슈테판, 또는 헝가리 최초의 선행자에 부친 음악.]
이란 수식의 의미를 이제 이해했으리라.
극작가 아우구스 폰 코체부의 희곡 [스테판 왕, 헝가리 최초의 자애로운 왕]에 부친 축전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