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시에 한국폴리텍대학 **캠퍼스에서
용접산업기사 2014년 제 2회 실기시험을 보았습니다.
준비물 : 테스트용 모재(전기 맛대기 연강 9t, 티그 맛대기 서스 3t, co2 필렛 아래보기 9t등을 미리 가접하여 준비)
줄(大), 슬랙깡깡이, 솔(철사), 석필, 철자(30cm), 티그 써스용 (빽판, 바이스 플라이어, 2.4 파이 티그전극봉 2개 양쪽 가공)
용접장갑(전기용, 티그용), 용접면, 용접앞치마, 작업복(상, 하), 작업화, 용접두건
수험생 총 18명(***** 학생 8명 + **캠퍼스 학생 3명 포함)
이 정각 11시에 집합하여 시험주의사항을 듣고 수험표 추첨을 하였습니다.
제한 시간은 전기 30분, 티그 40분, co2 30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30분 동안 18명 모두 전기 맛대기 수직을 하였습니다.
약 5분동안 개선된 연강 9t 시험편에 루트면을 줄로 가공.......
미리 준비해 간 테스트용 모재로 용접봉을 지지는데........
어라 전류가 생각보다 약한것 같다......
평소 연습하던 전류(75A, 찍었을 때 90)보다 약 5 A 더 올리고......
연습 모재의 20% 정도 약 1/5용접하니...... 벌써 11시 45분이 되 간다.......
시간이 15분 밖에 안 남았다...... 마음이 나도 모르게 다급해 진다.....
연습 모재 내려 놓고, 시험편을 지그에 고정하고.....
1차 (빽) 패스 전류 80A (찍었을 때 95A)로 지지고 나니,
벌써 11시 50분이다 되 간다.......
어이쿠 이제 10분 정도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슬래그를 여유있게 제거할 시간이 없다......
2차 패스 (전류 105A, 찍었을 때 120A)
3차 패스 (전류 110A, 찍었을 때 125A)
평소 또는 마음과는 달리 손이 조금씩 떨고 있다.......
나 떨고 있니? ........ 너 답지 않게...... 성질 나서 손 안 떨려고 이를 악물고
눈동자에 다시 한 번 힘을 준다......
마지막 솔질을 하면서 빽을 보니 의외로 생각보다 잘 나온것 같다 ㅋㅋㅋㅋ
겨우 3분 정도 남겨 놓고 전기 시험편 완성, 제출하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 수험생들도 시간이 많이 부족한 듯 보였습니다.
전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간 초과로 아웃된다고 합니다.
티그는 40분이라 시간이 많이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
티그 모재를 받아. 티그 용접실로.......
헌데 이미 좋은 자리 부스는 전기 일찍 끝낸 고수들 차지 ㅠㅠㅠㅠ
준비해 간 연습용 써스(가접된) 에다 전류 약 90A(평소 연습하던 디지탈 타입이
아니고 아나로그 타입 계기판) 로 연습해 보니 평소 연습때와 별 차이가 없는것 같다.....
그런데 연습인데 벌써 티그 전극봉 2개가 바닥면에 닿아 산화되어 교체 ㅠㅠㅠ
시험 써스 모재를 가접하는데.......
어라.... 평소 연습 때 그라인더로 개선된 각 보다 훨씬 더 개선각이 크다 ㅠㅠㅠㅠ
평소 루트 간격으로 맞추었는데 운봉 폭을 훨씬 더 크게 해야 한다. ㅠㅠㅠㅠ
양쪽 개선면을 다 녹이기가 어렵다 ㅠㅠㅠㅠ
1차 (빽) 패스의 몸쪽 개선면이 약간 불안하다.....
2차 패스도 같은 전류로 go......
2차는 몸쪽 개선면이 약한것 같아 용접봉을 몸쪽 개선면 쪽으로 치우쳐서 지지고.....
그런데 준비해 간 티그 전극봉 나머지 2개도 모자라고 ㅠㅠㅠㅠ
다 지지고, 솔질을 하면서 빽을 확인해 보니 의외로 빽이 훌륭하다. ㅎㅎㅎㅎ
솔질을 깨끗하게 해 놓고 보니, 앞 면도 윤이 반짝반짝 하면서 별 문제 없어 보이고 ㅎㅎㅎㅎ
시간도 40분 중 30분만 써서 10분을 남기고 완성 시험편 제출.......
그런데 내가 제일 늦게 제출한 것 같다.....
다들 전기에서 시간이 부족한 걸 경험했으니...... 티그에서는 서둘러 완성한 것 같다.
마지막, co2 모재를 받아 부스로 가니 제일 환한 부스에서 이미 용접을 끝나고 누군가
나오고 있다. 옳치 여기다...... 하고 자리를 잡고 연습 모재에 테스트를 해 보니......
어라....... 방아쇠를 당겼다가 놓아도 계속 와이어가 나온다 ㅠㅠㅠㅠ
평소 짧은 구간이라 방아쇠를 한 번 당기면 와이어 나오고, 방아쇠를 놓으면 와이어 안 나오게 연습했는데 ㅠㅠㅠ
앞에 시험본 친구가 방아쇠 한번 당겼다가 놓으면 와이어 계속 나오고, 한번 더 누르면 안 나오게
해 놓은 모양이다. 그런데 계기판을 보아도 이것을 어떻게 바꿀지 알 수가 없다 ㅠㅠㅠㅠㅠ
할 수 없이 그냥 그대로 쓰기로 하고, 연습 모재에 지져보니 별 문제가 없는것 같다.....
전류는 약 200A 에서 210A 사이에 놓고, 전압은 2시 방향......
co2 도 별 문제 없이 약 20분 만에 시험편을 제출하고 보니......
내가 제일 늦게 제출한 것 같지만, 마음은 편하다.......
결과는 2014년 8월 22일 용접산업기사 실기기험 합격자 발표일날
알게 되겠지........
같이 시험본 수험생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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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실기시험 2주 전 부터는 실제 시험보는 상황과 똑같은 조건으로(특히 시간 체크)
진짜 시험을 본다는 자세로 긴장하며 실습하시고, co2 와 티그는 시작 전 꼭
가스 체크 및 기타 게이지 판의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버릇, 습관을
들이실 것을 권합니다. (그래야 시험장의 용접기가 내가 사용하던 것과 달라도
당황하지 않고 나에게 맞게 수정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18명이 동시에 전기용접을 시작했으니, 당연히 전류가 평상시 보다 조금은 약할 것이라는
생각을 당시에는 하지 못했습니다. 5 ~ 15 A 는 더 올려야 평소 사용 전류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시험보실 분들은 이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기용접 맛대기의 관건은 낮은 전류로 모재에 달라 붙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달라 붙거나 중간에 아크가 꺼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절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전기용접 굽힘시험에서 2개중 1개(반절)만이라도 통과되면 합격이니까요....
티그의 굽힘시험에서는 거의 뿌러지지 않습니다.
티그와 CO2 에서는 거의 대부분 합격합니다.
시험의 당락은 전기용접에서 결정됩니다.
연습시간의 90% 이상을 전기용접에 할애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