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전문가들은 줄을 채의 에너지 센터라고 말 한다.
직접 접촉해 실제로 공을 날려 보내는 부분은 채의 테가 아니고 줄이며 에너지는 줄에 의해 공에 전달된다.
또한 공 조작과 속도 향상 같은 경기 내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많은 부분 줄이 담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줄의 특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천연소재인가 합성소재인가
크게 합성계열과 천연계열로 나뉜다.
소 내장의 특정 부위만을 선별해 제작되는 천연 줄은 반발성과 공 접지력이 뛰어나고 타구감도 부드러워 프로 선수들과 상급 동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신세틱 줄의 소재가 되는 나일론은 1940년 개발돼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까닭에 합성 줄 개발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합성 계열의 신세틱 줄도 나일론 섬유 제조의 기술적 발전과 함께 우주 항공 재료로 쓰이는 고품질의 재료를 사용, 타구감이 많이 향상되었으나 아직까지 천연 줄의 타구감과 기능에는 따르지 못한다.
합성계열 가운데 천연 줄의 타구감과 기능에 가장 근접한 제품은 브루게라와 셀레스가 사용하는 국내 ㅌ 상사에서 수입 판매하는 TF로 알려져 있다.
동호인들 가운데는 천연 줄의 높은 가격을 단점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능상의 장점은 그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독일 VDS(스포츠소매업협회)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천연 줄의 사용으로 테니스 엘보나 어깨 부상의 위험을 일정 부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 수입 판매되는 천연 줄은 바볼랏과 퍼시픽 제품이다.
두께에 따른 특성
줄의 두께도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테니스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는 1.30mm정도 두께를 사용하다 차츰 바꾼다.
그러면 굵은 것과 가는 것 중 어떤 것이 좋은가.
천연 줄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어떤 것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두께가 가늘수록 반발력이 높고, 타구감이 부드러우며 공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지만 아울러 쉽게 끊어지는 단점이 있다.
두께가 굵은 것은 타구감이나 공 속도가 떨어질지는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내구성과 조작성이 높다.
외국인들은 가는 것을 선호하는 한국인들과는 달리 1.30mm 이상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보통 1.30mm를 표준처럼 삼고 있다.
장력과 공 조작및 경기 스타일의 관계
자신에 맞는 장력을 발견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초보자의 경우 우선 장력은 채에 표기되어 있는 적정 장력의 낮은 쪽의 숫자에 맞추어 줄을 매는 편을 권한다.
힘에 자신이 있는 경우에는 적정 장력의 높은 쪽에 맞추어 줄을 매도 좋다.
경기시 공이 상대 끝선 밖으로 자꾸 나가는 경우에는 2~3 파운드를 높여 단단하게 매고 반대로 공이 네트 앞으로 짧게 떨어지는 경우에는 2~3파운드를 낮춰 느슨하게 맨다.
여기에는 경기 스타일도 고려되어야 한다.
일반 동호인들처럼 스트로크 위주 방식(베이스 라이너)은 장력을 약간 느슨하게, 발리 위주 방식은 단단하게 한다.
하지만 같은 스트로크 위주 방식이라도 강한 공 회전을 구사하는 선수는 장력을 높게, 발리 위주 선수라도 공 접촉을 중시하는 기술적 경향이라면 느슨하게 맨다.
다만 이는 기본 원칙일 뿐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구조가 미치는 영향
천연줄은 각사의 제작 과정상의 차이점은 있을 수 있으나 구조상의 큰 차이점은 없다.
반면 합성줄의 단면 구조를 살펴보면 제품마다 각기 다른 특징들을 발견하게 된다. 합성 줄의 구조는 수십 가지로 분류될 수 있으나 간략하게 분류하면
멀티 필라멘트, 모노 필라멘트, 혼합 필라멘트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멀티 필라멘트는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여러 가닥의 미세한 섬유로 구성되어있어 모노 필라멘트에 비해 충격 및 진동 흡수성, 타구감, 탄력성이 월등하나 파열 강도는 낮은 편이다.
제작 과정도 복잡하므로 가격도 모노에 비해 다소 높다.
모노 필마멘트는 하나의 굵은 섬유로 구성되어 있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줄의 단면처럼 단순하게 둥근 모양이다.
단일 섬유이므로 파열 강도와 공 속도는 높은 편이나 탄력성이 낮아 타구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은 이를 가리켜 '죽은 줄'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파열 강도가 높으면 줄이 잘 끊어지지는 않으나 외형상 줄이 끊어지지 않아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줄의 기능은 상실되므로 교체해야 한다.
따라서 파열 강도가 높다고 해서 경제적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혼합 필라멘트는 모노 필라멘트의 파워와 멀티 필라멘트의 타구감을 결합시키거나 타구감과 조작(회전 성능)을 더욱 높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이는 모노 심(core)에 멀티 필라멘트를 감싼 것, 오일을 싸고 있는 심을 멀티 필나멘트가 2중으로 감싼 것 등이다.
줄의 교체시기
국내 프린스 측은 ‘일반적으로 테니스를 치는 횟수에 비례해 줄을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한번 정도 친다면 일 년에 한 번 정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치는 사람은 일년에 두 번 정도, 이런 식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한다.
그러나 미 월드 테니스의 지난 자료에 의하면 줄은 맨지 4주가 경과하면 탄력성의 손실이 천연의 경우 최고 15% 합성의 경우 20%까지 이르며, 맨지 8시간만 경과해도 천연은 5%, 합성은 15%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므로 줄이 끊어지지 않았더라도 3개월에 한번은 교환해 주어야 하며 6개월은 줄 교환의 마지노선이다.
출처 : 테니스 코리아
첫댓글 거트의 중요성을 알면서도.....끊어질 때만 기다리니....경제 상황이 나빠서 그런 건지. 술 푼(?) 일일세그려.
헤헤, 술푸기(?)까지야 헌 일일까욤. 안 갈고도 승률만 나오면야 까이꺼.....^^
에구 지는 요새 줄이 한달을 못넘겨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