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때 울고, 화낼 때 화내고, 웃을 땐 활짝 웃는 저자의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책은 ‘가난’이, ‘육체의 질병’이, ‘고통’이 행복의 본질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한다. 남들과 비교하느라 이미 주어진 기쁨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가르쳐준다.
# 나의 아픔이 너의 아픔을 위로한다
아내의 간병과 자녀 양육과 살림살이와 목회를 병행하는 저자의 별명은 ‘엄빠’이다.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모두 한다고 해서 자녀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저자 특유의 재치가 섞인 글에 참 다양한 독자들이 울고 웃는다. 그래서 저자의 페이스북은 비단 저자의 글로만 채워지는 공간이 아니다. 각양각색의 ‘페친’들이 그의 글에 수많은 댓글을 단다. 댓글은 댓글대로 사연이 깊다. 우선 같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저자의 글에 위로를 받는다. 어린 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부모, 장애 가족을 둔 사람들, 병으로 고통 받는 자들이 가득하다. 실제로 저자의 글을 읽고 스스로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려다 돌아선 사람도 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도 엄빠 김병년의 글에 무수히 공감한다. 화려한 자녀교육 비법이 아니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녀들 앞에서 전전긍긍하고 때론 투정 부리는 모습이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한다. 댓글로 자녀 교육법을 주고받기도 한다. 때론 거칠고 서툰 문체여도 그의 아픔에서 비롯한 진정성이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첫댓글 행복을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