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19대 총선 앞두고 국외부재자신고 마감
“우리의 참여만이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
오는 4월 11일 치러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처음으로 실시된 국외부재자신고가 지난 11일 오후 5시 마감됐다.
마감을 앞둔 11일 오후 4시 현재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에 접수된 국외부재자신고 등록인 수에서 칭다오는 상하이와 베이징에 이어 3위(중국내 공관 기준)를 기록했다.
중국내 공관 중에서는 3위지만 미국 뉴욕과 LA지역의 신고인 수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영사관 측의 관측이다.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시작된 국외부재자신고에서 주칭다오영사관은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그야말로 동분서주했다.
주칭다오영사관 재외선거관인 최성필 영사는 산둥성내 각 지역의 기관과 단체, 기업체 등을 방문해 ‘왜 국외부재자신고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 등 신고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교민들의 궁금점을 해결하는 데 노력했다.
여기에 청도한국인회를 비롯한 각 기관 및 단체 등의 단합된 모습도 뒷받침됐다. 영사관과 청도한국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칭다오협의회,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청운한국학교, 이화한국학교, 국기외국어학교, 칭한모,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 각 종교단체, (사)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청도유학생연합회 등 각 기관 및 단체에서는 ‘국외부재자 신고 10,000명 돌파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제19대 총선은 처음으로 재외국민이 참여하게 됨으로써 대한민국 선거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칭다오 교민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국외부재자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과 높은 투표참여율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
이 같은 노력이 뒷받침돼 지난 1월 약 800여명에 지나지 않았던 칭다오교민 신고수가 2월 들어 급격하게 늘었다.
추징다오영사관 재외선거관 최성필 영사는 “2월 11일 오후 5시까지 접수된 국외부재자신고서만 유효하다”며 “칭다오영사관은 11일 오후 4시 현재 전세계 158개 공관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은 신고인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영사는 “각 공관별 정확한 신고인 수는 (2월 11일)자정이 돼야 확정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칭다오에서는 6%대에 해당하는 약 4,700여 명의 교민이 신고, 접수힐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예측대로라면 칭다오는 뉴욕과 LA를 앞질러 상하이, 베이징, 호치민, 동경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칭다오 한인들의 모임(칭한모)은 ‘국외부재자 신고 10,000명 돌파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한 국외부재자신고 홍보활동을 통해 지난 10일까지 1,000부의 신고서를 영사관에 전달한데 이어 신고마감일인 11일에는 최종적으로 200부의 신고서를 재외선거관에게 전달했다.
칭다오 교민의 국외부재자신고자 수가 4,500명은 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관측을 한 칭한모 채익주 대표는 "부재자신고 실천운동을 시작한지 20여일째 1,200명에서 4,500명까지 많은 신고접수를 이루어냈다"며 “우리의 참여만이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최근 며칠간은 유학생 도우미들과 교민밀집 지역을 방문해 신고하지 않은 교민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서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국외부재자신고를 통해 재외국민 10만여명이 투표 참여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10만5,605명이 국외부재자신고를 신청했다. 재외국민 유권자 수 200만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당락을 결정할 만큼 영향력 있는 숫자다. 이번 재외선거를 계기로 해외 교민들에 대한 한국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외투표는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6일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