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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재수생이였으므로 내신은 이미 결과가 나와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내신은 이미 제 손을 벗어난 상태였죠. 제게 남아있는 수능과 논술을 강남대성학원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밤 12시에 자는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왜 실패했는지 원인 분석을 해본 결과 잠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6시간 충분히 자는 생활이 체력에도 정신력에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논술과 수능은 동시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논술이 아직 막연하게만 느껴지더라도 수능을 준비하는 기간에 틈틈이 논구술을 준비했습니다. 학원에서 받는 언어지문, 외국어지문, 사회탐구문제를 다시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특히 언어지문은 문단별로 요약해보는 연습을 했는데 상당히 논술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회탐구문제에 제기된 문제를 인터넷으로 다시 찾아서 찬반양론의 칼럼을 읽어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때 신문 사설보다는 대학교 교수님들이 쓰신 칼럼이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자투리시간을 이용했습니다. 이동시간, 점심시간, 저녁시간 이런 때에 단어장을 다시 본다든지 영어듣기를 했습니다.
6시에 일어나서 12시에 자기까지 되도록 계속 깨어 있으려 했습니다. 12시 잘때는 아무 생각도 없이 편안하게 즐거운 상상하면서 잠이 들었구요.
만약에 친구와 놀게 되더라도 몇 시까지 놀겠다라고 제 자신과 약속하면 그 약속은 꼭 지켰습니다. 이런 약속마저 지키지 않는다면 내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님, 저를 생각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기만하는 것 같아서 약속을 꼭 지켰습니다.그래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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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공부비법라고 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다만 공부에 있어서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음가짐이 어떤 신묘한 공부비법보다도 더욱 중요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금하고 있는 공부에 집중해라”입니다.
어느 학원에 있든 어느 학교에 있든 수업이 있다면 그 수업에 열중해서 열정을 가지고 듣는 자세가 제일 중요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아는 문제가 나오면 자칫 수업태도가 불량해질 수 있습니다. 강대 인문 3반 담임선생님이신 김종배 선생님께서 자주 하신 말씀이신데 제 생활태도를 많이 고치는데 도움을 준 것 같아서 여기서 말씀드립니다. 김종배 선생님께서는 자주 "너가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너는 아는 것이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가끔 제가 정확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의외로 그런 문제에서 저의 약점이 들어 났습니다.
어느 수업이든지 어느 선생님이든지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말고" 수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솔직히 힘듭니다. 지루할 때도 있고 다른 공부하고 싶은 유혹도 많지요. 하지만 선생님이라는 분은 학생보다 훨씬 전문가 이십니다. 이런 집중하는 과정이 없이 어느 선생님이 좋다더라 하며 이곳 저곳 방황하다보면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는 악영향이 옵니다. 선생님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결국 문제는 학생이 푸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현재 수업에 자신의 열정을 다하고 남는 시간에 다른 수업을 들어도 충분히 시간은 됩니다.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집중력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겸손하게 더 겸손하게 자기 자신을 낮추는 태도가 수업태도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마음가짐 실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자. 결과로 말하자입니다.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도 실력이 좋은 아이는 성적이 좋게 나옵니다. 실력은 절대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생에 있어서 운이라는 것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것은 맞는 말이고 저도 절실하게 느낀 사실입니다만 실력은 그 운마저 바꿀 수 있습니다. 실력이 기반이 되지 않는다면 운도 절대로 따르지 않습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실력을 키우는 길입니다. 자기에게 다가오는 모든 지식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러한 최선을 다했다면 과정으로만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저도 가끔 그랬으나^^; 보통 자기 자랑할 때 자기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과정만으로는 현실은 냉혹하게도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남으로부터 인정받으려고 자랑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과로 보여드리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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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것..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정말 중요합니다. 쉴 때 어떻게 쉬느냐 이것이 어쩌면 재수의 승패를 가르는 지도 모르겠군요. 스트레스 푸는 방법.. 이게 어쩌면 고등학교 때와 재수 때의 가장 큰 차이였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제가 좀 미련했습니다. 멧돼지처럼 계속 돌진만 했지요^^; 쉬는 시간을 통해 다시 자기 체력을 회복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재수 때에는 쉬는 시간을 정확하게 지켰습니다. 자투리시간으로 이용하기로 한 쉬는 시간은 공부하고 쉬어야 겠다고 정한 시간은 강남대성 베란다에서 맑은 바람을 쐬었지요. 그리고 저는 지방에서 올라와 학사생활을 했는데 배움터학사 앞에 보면 중학교 운동장이 있습니다. 학사친구들과 중학교 운동장에서 6월달 전까지는 거의 매일 축구나 운동을 했습니다. 축구한판 뛰고 와서 샤워하면 하루 피로가 가시고 기분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체력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운동장 2바퀴만 돌아도 힘들었는데 육사 2차 체력시험 치기 전에는 7바퀴도 무난하게 돌았습니다. 쉬는 시간에 앉아서 컴퓨터 게임을 하기보다는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체력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쌓일 때.. 이럴 때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정말 중요합니다. 강남대성 언어영역에 박용규 선생님이라고 제가 정말 존경하는 언어선생님이 계신데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재수생은 비온 날은 비오는 핑계로 우울하다며 쉬고 날 맑은 날은 날 좋다고 밖에 놀러나가면 안된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다보면 재수 끝나있다.."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있는 것은 재수생인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그 상황 자체를 인정하고 그 상황 자체를 재미있게 즐기십시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분명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 담임선생님 말씀대로 모르던 문제를 다시 풀어 맞추는 것만큼 재미있는 것도 드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간인 이상 진짜 폭발하기 전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혼자 이겨내려고 아둥바둥 하지 마시고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함께 나누십시오.
저 같은 경우에 강남대성재수종합인문3반 친구들이 제 고민을 많이 도와주더군요. 그리고 배움터학사에서도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친구들과 고민얘기해보는 것도 제 마음을 많이 진정시켜주었습니다. 대화.. 이것이 제게 있어 스트레스의 배출구 였습니다. 스트레스 배출구가 절대로 공부에 방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점 이 것 하나는 여러분이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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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성학원 선생님과 강의만큼은 여러 해 수능결과를 통해 이미 입증됐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를 들어 화장실 공간부족, 책보관 공간부족 등과 같은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강남대성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선생님과 학생들이였습니다. 강의력이 이미 입증된 선생님들과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친구들..정말 지금의 강남대성학원을 존재하게 만든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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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외국어 : 꾸준함과 집중력..! 계속해서 꾸준히 매일 일정량 풀어야 합니다. 수업 전에 예습하는 것이 다른 과목보다 중요합니다. 어휘는 계속 반복학습하시고 언어든 외국어든 사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용례까지 꼼꼼하게 보세요. 문학은 간단하게 말해서 화자의 심정이해이고 비문학은 지문안에 답이 있습니다. 아까 이야기했듯이 요약하는 연습 수능뿐만 아니라 논술을 위해서도 꼭 하십시오.
수학과 사회탐구 : 정독이 전제된 개념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목. 교재는 교과서와 학원이나 학교에서 나가는 교재가 가장 좋습니다. 수학은 반드시 예습해가야 합니다. 수학문제 풀고 버리지 마시고 일요일이나 좀 시간 나는 날에 틀린 문제 위주로 다시 한번 꼭 체크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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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기억력이 나쁘다는 것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반복 학습하는 것. 자신의 실력에 만족하지말고 겸손하게 부족함을 느끼고.. 시계를 보지 않는 것. 자신의 일에 열정을 다해 계속하는 것. 틀린 문제에만 표시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 그리고 잘 씻어야 합니다.
책은 정말 소중히..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시련이 닥쳤을 때 그것을 슬럼프라고 여기지 마시고 그저 그저 공부해 나가는 것. 자기 전에 기도를 하든 무엇을 하든 경건하게 마무리 짓는 것.
그리고 마지막 제가 좋아하는 말씀..
지금 이 순간 이 기적과 같은 시간을 바로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길 바랍니다. 이 순간은 미래의 어떤 시점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 지금도 기적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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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제가 삭발하고 학원 간 날이지요. 학기 초 겨울에 삭발했는데 사람들 시선이..;; 가끔 유리창이나 거울보다가 저도 모르게 섬뜩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 안에 있는 저를 이기는 데 있어 삭발도 괜찮은 방법 중에 하나였고 또 소중한 순간이였지요. 요즘도 가끔씩 삭발충동을 느낍니다^^ 그리고 종강 날.. 선생님들, 아이들과 헤어질 때 1년동안 정들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저에게 친구였고 스승이였던 아이들과 헤어질 때 사진처럼 기억 속에 선명하네요.
힘든 순간을 같이 보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평생 잊지 못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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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를 꿈꾼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에게 여러 기회를 준다는 점이였습니다. 저 자신을 좀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요.
아버지께서 직업군인으로 30년이상 근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한 일생을 나 개인에 몰입하기 보다는 조국에 바치는 것도 뜻깊다고 생각했습니다.
육사라는 공간을 학생 여러분들께서 자칫 자유를 제한하는 공간으로 볼 수 있으나 오히려 육사 속에서 책임 있는 자유를 배우고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발전하는 데 있어서도 국가라는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면에서도 육사가 여러분들에게 많은 기회를 준다고 봅니다.
기회가 되시고 능력이 되신다면 꼭 한번 육사에 응시해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