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갇혀서 '새끼를 셋이나?'…지진 잔해 속 꼬리 흔들며 반겨
오은채입력 2023. 3. 10. 11:18
지난 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남부 하이타에서 지진 발생 한 달 여 만에 구조된 반려견 / 사진=로이터 통신 영상 캡처
튀르키예에서 지진 발생 한 달 만에 반려견 4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에서 건물 잔해에 깔린 2살짜리 도베르만 '실라'와 새끼 3마리가 지역 동물보호단체 메야코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실라는 한 달 동안 생존했을 뿐만 아니라 강아지 세 마리도 출산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실라의 주인인 카디르 키예플리는 현지 소방에 반려견 구조요청을 했지만 아무도 잔해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메야코가 지난 6일 키예플리를 도우러 하타이에 가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잔해 사이를 헤치고 방문에 구멍을 뚫어 지하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멀쩡했고 실라가 꼬리를 흔들며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2살 도베르만 '실라'가 출산한 새끼 강아지 3마리 / 사진=로이터 통신 영상 캡처
키예플리도 "무려 한 달만에 나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어 "지하실에 개 사료가 든 큰 가방을 둔 덕분에 실라가 살아남아 출산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치료를 위해 인근 도시 아다나로 옮겨진 실라와 새끼 강아지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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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녀석들의 생명력도 놀랍지만, 사람 보고 꼬리 흔들며 반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이네요.
이 세상에 생명만큼 귀하고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녀석들이 잘 자라기만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