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총 11시간 24분 42초
- 수영 : 3킬로(1시간 15분 14초)
- 자전차 : 140킬로(5시간36분02초)
- 런 : 30킬로(4시간 24분 48초)
- 바꿈터(수영에서 사이클 나가는 시간) : 08분 38초
* 243명 도전에 159명 완주
우선 거두절미하고 학우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위에서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철인3종 슈퍼맨 대회에 참가
11시간 24분 42초로 완주하였고 지금도 따뜻한 감정이 남아 있었습니다.
모두의 덕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으며 늘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철인 3종이 뭔가 의문이 있었다. 자그만 자존심이지만
울트라와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 나름대로 막연하나마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2007년도 서귀포보건소에 있을 때 2007년도 중문에서 시작되는 철인3종
(킹코스 대회)시 의료지원팀을 맡아서 해 보니 저런게 철인3종 이란거구나
라는 의미를 현장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느낄 수가 있었다.
대단하다고나 할까 솔직한 그런 느낌이 와 닿았다.
얼굴이 확 뜨거워지며 그 때부터 뭔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가만히 보니 이것저것 등등 장난이 아니었다. 머릿속에만
아련히 젖게 담가둔 상태에서 세월은 흐르고 흘러서 2009년도 지나고
2010년이 다가오자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야 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도전과 노력하면 되지 않겠나 하는 소박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철인3종이라는 걸 도전을 할려니 정말로 갖추고 준비해야 할 게
많았고 그중에 수영은 난제중에 난제였다.
땅위에서 하는 거야 울트라도 했겠다 그럭저럭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하련만 세상에 물에서 하는 거야 악이나 깡으로 될 일이 아니었다.
참 난감하기가 이를 데 없다. 물에서야 골라 앉아 꼬로록~~~~해 버리는 데
이 노릇을 과연 어떵할 것인가!! 정말로 제일 어려웠음을 말하고 싶다.
어거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만 허우적 하우적 맴맴 돌게 되고
이놈의 몸뚱아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 데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었음을 말씀 드립니다.
팔은 좌우로 탐방탐방~~~ 골개비가 따로 없다. ㅋㅋㅋ 그 자리에서만
개골개골 격이다. 숨은 볼락 볼락 호흡은 어찌해야 하는지!!!!
물은 입속으로 벌컥벌컥 잘도 들어간다 들어가.
가관이다. 이런 과정을 온몸으로 느꼈었습니다.
많이 힘 들었음을 말씀 드립니다.
(성산대회 개요)
- 일시 : 2010. 6. 6일 아침 07:00 수영 첫 출발
- 주최 : 국민생활체육전국철인3종경기연합회
- 후원 : 제주특별자치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주생활체육회, 관광협회
- 종목 : 총 173㎞(수영 3㎞, 사이클 140㎞, 런 30㎞)
- 제한시간 : 총 13시간 이내
(수영 1시간 50분 이내, 사이클 7시간 , 마라톤 4시간 10분)
(준비물)
- 수영 : 슈트, 수영복, 수영모, 수경, 김서림방지제(에어포그),
베이비오일, 선크림
- 사이클 : 자전차, 헬멧, 사이클화, 가죽장갑, 선글라스,
물병2개(바디에 1개, 핸들에 1개), 예비타이어, 펌프,
수리공구, 탑튜브(김밥, 파워젤 보관용), 파워젤 5개,
썬크림, 팔토시(시원한거), 발씻을 물 1개, 수건,
김밥1줄, 사탕 5개, 스넥바 2개, 배번용 레이스벨트,
-마라톤 : 운동화, 장갑, 파워젤 등등
(대회일정)
- ‘10. 6. 5(토요일)
․ 14:00~ 18:00 : 자전거 사전 검차(검차 않을시 대회 참가 불가)
및 대회 전반 내용 청취
․ 18:00~20:00 : 개회식 및 만찬
- ‘10. 6. 6(일요일)
․ 05:30 ~ 06:00(바디번호 체크 및 확인)
․ 06:10 ~ 06:30(팔과 다리에 매직으로 바디마킹, 슈트 착용)
․ 06:30~06:50(스트레칭 및 사전 입수 준비 운동)
․ 07:00 수영 출발
대회가 6월 6일 아침 7시에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6월 5일 일행들과
성산 인근 숙소를 빌어 준비함. 고수로 부터 물건을 펼쳐놓고 교육받으며
하나 하나 챙기고 있습니다. 뭐가 그리도 복잡 스러운지 더멩이 아파라
뒷날 5시에 기상 바로 식사 등 나가야 하기 때문에 저녁에 100%준비 마무리중입니다.
입수전 폼은 좋았지만 들어감과 동시에 고생 시작~~~ 바로
바닷물과의 전쟁 짠짠짜라라~~~ 짜라라 짠물이 입에
잘 들어갑니다
거의 폼들이 좋아 보이지만 잘허는 놈이나 못허는 놈이나 긴장감은
항상 두배,,, 서양 코베기도 있고 등등
6월 6일 아침 7시 출발 라인에 선 선수들 모습, 물은 차갑고 몸은
안풀리고 그래도 슈트 속으로 물을 쑤욱 집어 넣어 찬 물로 긴장을
해소해 봅니다
여이땅 준비중입니다.............. 입영자세로 계속 대기중입니다
출발 신호와 동시에 파다닥 나가봅니다만 이때가 가장 호흡이
안 맞고 긴장이 됩니다. 슈트는 왜 그리 온몸으로 꽉 쪼여
오는지 답답도 하지만 이 순간을 이겨 나가야 되는 과정입니다.
긴장을 했는 지 가다가 실례를~~~ 어이 따뜻허다 ㅋㅋㅋ
가슴에 얹히고 등에 깔아 뭉기고 발로 맞고 손으로 때리고 맞고
난리가 아닙니다. 사람끼리 위 아래로 포개지고 까라앉고 눌림
당하고 다들 그래두 죽을똥 살뚱 죽을힘들을 다합니다.
어느 쪽인지 저도 함께 거의 숭어때가 팔딱거리는 모습입니다.
저속에 저도 있었겠지요?
이제 사이클이다. 사이클 140킬로 28킬로를 5번 왕복하는 데
엉덩이는 아프지 팔은 아프지 목은 왜 그리도 아픈지 에이구
그래도 가야 할 길이기에 웃으면서 나아가 봅니다. 날은
왜 그리도 더웠는 지요. 빵구날까봐 걱정은 얼메나 했는지
다리는 벌겅하게 햇빛에 익어불구 그래두 찡그림보다는 웃음이
나으겠지요 그래두 다리 힘이 있어서 밀어 붙였지요 땀이 비오듯
한게 느껴집니다.
앞쪽 통에 물을 채우고져 약간은 가우뚱 앞통에 물을 채워야 물도
빨아먹고 양 다리에 입으로 푸아~~~~해서 다리의 통증도 완화하고
앞에 물통이 생명수입니다.
성산일출봉 광장 으아~~~~~~~~~~~ 드뎌 골인 지점이군요
11시간 24분 42초 골인니다.
첫 도전 기록이랍니다..... 이눔의 피니쉬
생각하면서 뭐 빠지게 히염치고 밟고 달리고 했던 것이지요
사막마라톤의 대부 사막마라톤 안병식 선수와 한컷...............
괜찮은 친구야요
(소감 등 느낌)
언제가 해 보고 싶었던 것 도전의 뜻을 가졌던 사항에 대하여 나름대로
결과물을 얻게 되어 기쁨을 말씀 드리며 오현인을 대표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하였었습니다.
그리고 학우 여러분들에게서 정성이 담긴 감사의 말씀 등을 듣고 나니
그동안의 여러 과정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수영땜에 바다훈련하면서 바닷물도 많이 먹었었고 짭짜름한
맛도 많이 느껴 보았구요. 그래도 나아가야 할 길이기에 포기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자랑하고자 하는 뜻은 아니지만 자랑이 되어 버립니다만
할수 있다라는( I can do it) 작은 마음의 뜻을 편 게 저 자신 좋습니다.
올림픽코스를 거쳐(수영 1.5킬로, 자전차 40킬로, 런 10킬로) 순서로
나가야 했었지만 수영에 자신이 있어서 바로 본 성산 슈퍼맨 대회를 도전케
되었음을 말씀 드립니다.
거듭 감사의 말씀을 학우 모두에게 드립니다.
28회 학우 이 지 훈 올림
첫댓글 와~~~훌륭하다...훌륭해!!!
자랑스럽다..나도 막연히 그림만 그리는데..어찌 인간으로서 그 모든 걸 다 해낸단 말인가?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
더욱 도전하는 모습으로 용기를 심어주길...^ㅡ^ 짝! 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