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간은 백두대간의 유일한 고속도로 코스라고 한다. 거리는 길지만 고저가 거의 없다. 하지만 비법정 구간이 많아 사전 길공부를 열심히 한 덕분에 알바없이 갈 수 있었다. 나의 백두대간 선생님이었던 블로거 산행나그네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이 코스는 정말 동도, 영앤영 멤버 모두 함께 다시 오고 싶다. 비누, 그 어떤 향수도 흉내내지 못할 산내음은 마음 치료제와도 같았다. 특히 삼양목장의 푸르른 뷰, 소황병산의 탁 트인 잔디와 하늘, 노인봉의 상쾌함을 잊을 수 없다.
노인봉에서는 정말 내려가기가 싫었다.
백두대간 국토순례(평창 대관령~진고개)
대관령 국가숲길 목장코스에 들어서자 빽빽한 나무들로 빛이 들어오지 못해 어두운 길을 걸으며 고혼들에게는 이곳이 감옥이라 느껴집니다. 도와달라는 울부짖음이 들리고 훔 만트라에 분화된 영제거가 보이자 얼른 올라타는 고혼들을 보며 가슴이 아픕니다. 영제거 행렬은 한참동안 이어지고 사람들은 피톤치드를 마신다며 숲을 찾지만 이렇게 기운 소통되지 않는 숲길에 노출되는 이들이 걱정될 지경입니다.
구간을 빠져나와 밝은 빛을 만나니 절로 햇빛수련을 하게되고 잠깐의 수련으로 가벼워지는 몸을 느끼며 빛의 위대함을 실감하는 순간 빛이 곧 본성기이고 빛은 생명력임을.. 몸에 병이 있다면 햇빛수련으로 치유할수 있다는 확신과 우울증에 걸린 이들은 커텐을 치고 어둠속에 있으려하는데 빛을 보라고 처방하는 참의미가 명확해집니다.
자연의 싱싱한 풀들의 생명력도 빛에서 오며 결국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간도 다르지 않음에 그동안 배웠던 스승님들의 가르침이 가슴으로 인식됩니다.
햇빛수련의 위대함을 체득하며 그동안 배운 몸수련, 기수련, 영수련에 대한 마음자세가 달라짐에 참회와 감사를 올립니다..
본성전에 숲길 구간 통로를 청하니 뚜껑을 열어주시듯 하늘을 열어 빛의 통로를 만들어주십니다. 국토순례 코스 전체에 천라지망 청하니 약수산 부근, 매봉~소황병산 구간에서 많은 고혼들이 제도됩니다.겸손과 정성을 새깁니다.. 참회와 용서 오직 행할 뿐…
들머리 국사성황당 - 멋진 뷰 감상 - 날머리 진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