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반선마을
<지리산북부사무소-반선매표소>
경주-구마고속도로 - 옥포 분기점(함양방향) - 지리산 나들목 - 인월·산내 방향 - 뱀사골<3시간30분>
지리산나들목-삼거리에서 직진-인월-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처음만나는 사거리에서 좌회전-24번-사거리-직진-60번-대정삼거리-우회전-뱀사골 반선매표소-병풍소<원점3시간>-간장소<원점4시간30분>-뱀사골 대피소<5시간30분>-화개재-삼도봉-노고단<상행8시간>
또는 뱀사골-간장소-뱀사골 대피소-화개재-임걸령-피아골 코스가
단풍 트래킹의 최적코스이다
▶뱀사골 단풍 트레킹=지리산에는 피아골 등 단풍 명소가 즐비하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뱀사골이다. 특히 올가을 지리산 권역에서 단풍의 자태로는 뱀사골이 최고다.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북사면에 위치한 뱀사골은 14km 길이의 계곡 곳곳에 굴뚝소, 병소, 뱀소 등 빼어난 비경을 담고 있어 보는 즐거움으로도 지리산권 으뜸이다. 뱀사골 단풍은 10월 말 현재 계곡 초입을 넘어선 아랫녘 까지 붉은 빛을 드러내며 절정에 접어들었다. 고운 자태가 11월 상순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지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자연환경안내원 양정희씨의 설명이다.
뱀사골 단풍은 지리산 여느 계곡, 산자락의 것과 마찬가지로 단풍나무, 활엽수 등의 잡목이 어우러진 '오색 단풍'으로 설악 단풍의 화려한 자태도 함께 갖추고 있다. 대체로 뱀사골 입구 반선에서 오룡소, 탁룡소, 병풍소를 지나 간장소 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데, 맑은 담에 투영된 파란 하늘과 붉고 노란 단풍의 조화에 탄성이 절로난다.
뱀사골은 다양한 산행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반선~뱀사골 대피소~화개재~삼도봉~노고단~성삼재 까지 8시간이면 오를 수 있고, 화엄사까지는 1박2일을 잡아야 한다. 또 반선~뱀사골 대피소~화개재~토끼봉~연하천 대피소~벽소령 대피소~세석 대피소~장터목~천왕봉~중산리로 이어지는 가을 등산로는 화려한 2박3일의 종주 코스가 된다.
특히 뱀사골~삼도봉~임걸령 삼거리~피아골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8시간 산행코스는 지리산 단풍의 대명사로 꼽히는 피아골과 뱀사골을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는 가을 산행 최고의 산행 루트가 된다. 뱀사골 트레킹의 장점은 완만한 숲길. 출발 기점 7~9km 구간의 급경사 지역만 빼고는 등산로가 완만한 편으로 여성, 노약자도 무리 없는 산행이 가능하다. 뱀사골 단풍만을 보려면 뱀사골 입구에서 오룡소-탁룡소-병풍소를 지나 간장소 까지만 들르는 게 낫다. 왕복 4~5시간 정도 걸린다.
▶지리산 단풍 드라이브=지리산 단풍 구경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드라이브 코스. 본격 산행을 않더라도 장중한 지리산의 속내를 좀더 가까이서 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즈음 남원에서 정령치∼성삼재∼실상사를 연결하는 종단도로에는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족 들이 꼬리를 문다.
드라이브 길은 두 가지 코스가 있다. 뱀사골에서 861번 지방도를 타고 도계 3거리~노고단 성삼재를 거쳐 구례 천은사에 이르는 25km의 코스와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지소가 있는 남원 육모정에서 60번 지방도를 타고 정령치를 지나 도계 3거리~뱀사골에 이르는 23km 길이 그것이다. 봄이면 철쭉 등의 화사한 봄꽃잔치를, 가을이면 계곡과 능선따라 번져 오르는 붉은 기운의 장관을 노견에서 맛볼 수 있다. 산굽이를 휘감아 도는 왕복 2차선의 포장도로를 따라 지리산 산세를 감상하기에는 각 코스마다 1시간 정도의 여유를 가지면 된다.
특히 뱀사골 단풍 구경을 마치고 뱀사골~도계 3거리~정령치~육모정 코스를 달리게 되면 남원시의 조망 포인트, 정령치에 오를 수 있다. 도계 3거리에서 정령치에 이르는 길 주변은 고운 단풍이 압권이나 올해는 자태가 덜하다. 정령치 휴게소(해발 1172m)는 억새로 유명한 만복대에 오르는 길목으로 차 한 잔의 여유가 여정에 운치를 더한다. 정령치 휴게소에서 12km를 굽이쳐 내려가는 길목에는 선유폭포며 지리산의 원시에 가까운 비경이 곳곳에 박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