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부인을 부를때 호칭은?
호칭이란 어떤 사람을 직접 부르는 말이고,
지칭이란 어떤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가르키는 말인데,
이를 잘 못쓰면 무례한 것으로 인식이 되고, 또 그로인해 예기치 못한 큰 일이 생길 수가 있다.
특히, 막역한 사이에서 좋을 때의 형편만으로 호, 지칭을 부주의하게 하여서
오히려 좋은 관계가 나빠지는 단초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호, 지칭을 할 때는 모두가 주의하여야할 것인데,
정형화된 모든 칭호를 다 바르게 쓰기란 어려운 것이,
살아온 지방이나 풍속, 그리고 인간관계에 따라 조금씩 틀리는 까닭에 그 이유를 들 수있다.
전해내려온 칭호는 이전의 생활양식에서 보듯,
지인들과의 교류가 그 주종을 이루었고,
그 지인이라는 것도 친인척, 그리고 어릴 때부터의 친구가 대부분이어서, 현재와 같이 나이들어서 만난 사이, 이속관계로 만난 사이, 그리고 복잡다난한 사회생활에서 부딪치게 되는 모든 관계에까지 적용할려니 그 활용법이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져서,
더욱 더 활용에 난감한 경우가 되고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고유의 호칭에도 적용되어지는 원칙을 원용한다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고,
중립적이면서도 존중하는 마음을 담은 호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원칙이란 먼저 상대와 그 상대의 현 위치를 자신의 잣대가 아닌
그 사람의 잣대로서 최대한 존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존중을 함으로서 자신이 반대급부적인 이익을 가질 수 있다면 이는 자제하여야 할 것이다.
존중을 하여야한다는 원칙은 비교적 잘 적용을 하면서도,
반대급부적인 이익의 유무는 미처 살피지 못하기 때문에 도에 지나친 칭호가 남발하고,
급기야 그것이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선행 언급으로 인하여
사회에 만연하게 되기까지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사장님" "사모님" "선생님" "여사님" 등등이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님"
심지어는 장관님 대통령님 등 관직뒤에도 옥상옥의 님자가 붙는 경우가 생기게 된것이다.
지금이 봉건, 신분사회가 아님인데도 관직이 이미 사회지도급의 인사라는
존중의 대상이 된 것인데도 아부하는 마음으로,
아니면 스스로 올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또는 이도 절도 대원칙보다 안주하려는 마음으로
겸손됨이 없는 마음에서 아무 생각없이 쓰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님"이라는 것도 이름이 불려지게 되면
남녀노소 등등의 차이로 인해 무례한 일이 벌어지게 되니
익명성을 담보로 자유롭게 대화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우리의 옛 풍속으로 미루어 보아도 이름 대신 불리운 "호"나
여자들이 쓰던 "택(당)호"에 해당되는 것이기에 그냥 "~"라고 불리어지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필요한 님 자가 따라 붙어서 안 붙여주면 기분나쁘고
무시하는 것이 되어버린 지경에 이르렀다.
신분사회에서도 호나 택,당호를 이용하여 ~가,
또는 연배이거나 막역한 사이가 아니면 ~께서라고 칭하였음을 알고는 있을 것이다.
심지어 지존의 임금도 상감께서 또는 상께서이고
~대감께서 등등으로 님대신 그 신분을 칭하는 것이
이미 존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그냥 그렇게 써도
무례하지 않은 것으로 되었음을 잠깐 언급하고 지나가 본다.
친구 부인에 대항 칭호를 이야기 하니
남여가 가려서 써야하는 원칙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남녀와 노소는 실제 합치될 수 없는 전혀다른 두 개의 변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아무리 친하거나 막역한 사이라고 하여도
남녀사이에는 그 분별을 필히 명심하여 호칭하여야할 것이지만,
근대화가 되면서 서로 자신들이 유리한 변수만 택하여 사용하여서
친구 부인 사이의 칭호등이 별 원칙없이 쓰이게 되는 것이다.
분별을 하여야함은 다른 것을 인정해주고 존중하여야한다는 것이다.
다르다는 것은 형이하학적, 동물적인 요소가 다르기에
이성적으로 제어가 쉬이 되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또 존중하여야한다는 것은 서로가 할 수 없는 다른 것이 있기에
그 역활을 감내하고 인식한다는 것일 것이다.
특히 친구사이라도 그 부인은 그 친구의 위상과 여자로서의 위상,
그리고 그 가족내에서 어머니 며느리로서의
남자들과 동떨어진 위상이 있기에 그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동물적인 요소를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서,
혹 있을지 모르는 남녀상열지사에 대한 경계를 반드시 그리고 지중하게 생각하여
그 호칭을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가끔 한 번씩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제수(계수, 끝 계자가 쓰이어 친구가 동생보다도 더한 막내 동생과 같은
아주 막역하고 스스럼 없음을 나타내기 위해 쓰임)씨가 쓰이는 것이기에
이는 아주 제한 적으로 쓰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친구사이이기에 ~ 부인 으로 부인이라는 남의 아내를 높여부르는 호칭
(지칭으로는 무방하다고 여긴다)은 격에 맞지 않는
짚신신고 양복 입은 격이거나 아부의 마음이 들어있는 것이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조롱의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 될 것이다.
식구들도 자주 내왕하고 서로 아는 사이라면
~엄마(어머니) 등이 맞을 것이고
그저 아주머니 도 합당할 것이나
언제부터인가 모르게 아주머니란 단어가 여자를 비하하는 단어로 고착이 된 듯하니
이는 조심하여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 아주머니란 실제는 결혼한 여자들을 형수나, 친척 아주머니 등으로 높여서 부르면서도
조금은 격의없이 대하는 말이었는데,, 그래서 삼남지방에서는 촌수에 관계없이 숙항일때는
대개 아주머니, 그 앞에다가 택호나 당호를 붙여서, 그것도 없는 사람이면 사는 마을이름이나
집의 특징을 붙여서 불렀다)
그리고, 그렇게 자주 왕래를 하지 않는 경우에
친구의 대동없이 단독으로 친구부인을 만났을 경우에 하는 칭호로는 성씨를 붙여서
~여사(께서)가 합당한 경우일 것이다.
성씨를 모르면 "~씨 부인"도 맞을 것이다.
물론 막역한 사이라도 친구의 동행없이 만났는 경우에도
이렇게 호칭함으로서 상대를 존중한다면 나쁠 것이 없을 것이다.
같은 예로 후배나 접촉을 하는 아주 연하의 여자에게도
남녀의 분별을 내세워 존칭을 하여야함은 분별과 존중의 원칙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이미 성혼을 한 이성의 후배에게, 특히 여성, 결혼전에 하던 말투를 쓰는 것은
그 여자분의 배우자에 대한 예가 아니기에 합당치 않은 일일 것이다.
옛 풍습으로는 스승도 여제자에게 하대를 삼가하였던 것은
여제자가 성인이 됨을 인정하는 것과 동시에
그 가정 전체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기에
자신의 우월적 지위인 스승이라는 것을 과시함을 자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근자의 병폐가 자신만의 입장, 선배면 선배,
연상이면 연상, 또는 자신이 성인이 된 것만을 강조하는 예, 을 강조함으로서
마땅히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하는 성인, 가정을 가진 사람
또는 사회적으로 나름대로의 위치를 가진 사람, 으로서 존중해 주지 않거나
이미 자신보다 연배인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성인된 것만을 강조하고,
자신의 강점만을 강조하는 이기심으로 사회전체의 질서가 올바르게 유지되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편리한데로만 운용되어지는 면이 있게 된 것은 아닌가 한다.
남자들도 어린 애들의 일탈만 탓하지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마냥 어린애처럼만 행동하는 것이 자연스러움으로 잘 못 이해하면서도,
자유 분방한 젊은이들의 혈기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다.
보여줌으로서 귀감이 될 요량보다는 자신이 나이가 더 먹은 것만을 강조하다보니
다른 여러분야에서 결점에 대한 반격에는 속수무책인 경우가 되는 경우가 많다.
어른이기에 술 먹고 늦게 들어오고, 감정나는데로 언사를 행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자식이나 젊은이가 이해하기를 바라고,
또 젊은이 들의 혈기를 현재의 자신의 잣대로 비판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고위직에 있어도 자연스럽다는 것으로 무책임하거나 절제되지 않은 언사를 행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류가 오히려 인권이라던지 평등이라는 말로 찬양받고 칭찬 받는다면
더 좋은 사회로의 길은 요원하고 오히려 일일구 우 일일구
(여기서 구는 때(욕) 구 垢자로 씀이 합당할 것이다)가 되어 혼탁의 길로 추락하는 것일 것이다.
이를 많이 두려워 함이 본인의 솔직한 심정이다.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가진 것만 가지고 시부모을 경시하고,
옛풍습을 경시하고, 남녀의 분별을 깨어 부수려고만 하면서도
여자임을 최대 무기로 삼는 것은 분별과 존중의 정신대신 동물적인 이기심의 발로일 것이다.
나이들어가면서 자신도 시모가 되고 장모가 될 것임에도
그런 것은 안 중에도 없이 단지 푸념처럼 여자임을 장탄식함으로서
그 자식의 생활이 암중도리(暗中圖利)하여 여자특유의 좁은 시야로 사사로움을 꾀하여
일신편안만을 획책하는 비사회적이고 무책임하면서도,
자신의 방어에는 논리정연한 똑똑한 사회구성원을 대량생산하는 기틀을 잡을 것이라 우려된다.
이와 같이 칭호하나에서도 그 파급효과는 지대함을 알고 있어야하는데
모두 임시방편적인 사용법만 익혀서 무비판하게 사용함으로서
앞으로 나아갈려는 의도로 행동하는 부류도,
옛것만을 고수함을 미덕인 줄만 알고 안주하려는 부류도
실상은 열심히 뒷걸음 치거나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것을 억지로 가속을 시켜서 고장나게 함으로서
역사발전이 방향감각이 없이 날뛰는 것이 되어버리기에),
스스로 뒤로 밀려가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역사는 발전하는데 수구만 하는 것은 상대적인 위치에서는 퇴보이다).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간의 칭호이고,
특히 더 어려운 것이 남녀가 기인 사이에서의 칭호임은 우리가 불완전한 존재이고,
그러면서도 완전함을 바라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벼이 생각할 문제가 아닐 것이다.
첫댓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