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왜곡마을...
그곳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작은 항구 도비도가 나온다.
물 빠진 넓은 도비도의 갯벌에는
조개와 고동들이 살아 숨을 쉰다.
허리 굽혀 뭔가를 잡는 사람들을 지켜만 보다가
슈퍼에서 호미와 망을 빌려
처음으로 작은 바위틈새에 숨어있는 고동을 잡아 보았다.
생물이기는 하지만 다리가 없어 달아나지 못하니
잡는다기보다는 채취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미숙한 손에 일방적으로 잡힌 고동과 소라를
깨끗히 씻어 냄비에 넣고 삶았다.
그러나 삶은 고동.....
반도 못 먹고 버렸다. ㅠ.ㅠ
첫댓글 아 저곳 작년 봄에 MT... 갔었는데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방석고동과 다슬기고동 참 맛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