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약..병원..
여행중에 지독하게 아픈건...라오스에서 알레르기와
치앙마이에서의 몸살감기....
의사소통이 안되서 방비엥병원에서 삽질을 하고 도움이 안되는 약을 받았다..
아마..루앙프라방 빅트리카페 손 사장님의 도움이 없었다면......생각하기도 싫다...
정말 감사한다......순산하셨는지 모르겠다..한국에 들어오셨다는데....
역시 태국은 한국과 비교해서 의약품이 전혀 안딸린다.....약국을가면 없는게 없고....
태국의 모기퇴치 크림과 스프레이는.....
입국시에 대량구매로 지금도 한국에서 잘 사용하고 있다...
감기약한번 사러가면 증상별로 종합선물세트 약을 준다...
모르니 주는대로 받아서 사먹긴했지만...효과는 금세 나타나는것같다..
약인 독한건지...태국감기에 특효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챙겨간 비상약은 압박붕대..맨소레담로숀...종합감기약..소화제..정로환....
마데카솔..1회용 밴드....그리고 라오스에서 선물로 주고온...휴대용 전기자극기...
소화제와 정로환은 나에게는 별로 쓸모가 없었다.....모든음식이...죽일정도로 맛있었으니...
식당에서 그냥 주는 물과 얼음을 그리먹었어도 배탈나서 고생한적은 기억에 없다...
노점상의 음식을 그렇게 먹었어도 내 위장은 이상무였다..
압박붕대는 카오산에서 만나서 섬에 같이들어간 개자슥(이유는 나중에)이
술마시고 대마초피고...맛간정신에 해변 바위에서 떨어져서 사용했다..
종합감기약은 참 유용한 아이템이었다...
일교차가 무지하게 큰 지역을 여행다닐때 거의 필수품이었다...
맨소레담은 현지에서도 파는지 구입은 안했지만....근육피로를 푸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다..
전기자극기역시...맨소레담을 바르고 뭉친근육을 푸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다..
안아픈게 최고로 좋지만.....그건.....아무도 모르는일.....
비상약은 한국에서 준비해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잠을 잘 못잤다....목이 아파 디진다....
밤새 목아파서 켁켁댔다.....감기인가....침삼키는것도 아프다....
오토바이를 끌고 아침을 먹으러갔다...역시 죽이 최고다..
목도아파죽겠고.....부드러운 죽이넘어가니..부담도 적다...
비상약을 먹는다..
돌아오면서 빨래를 찾아오고...숙소에서 배낭을 챙긴다...
이제 치앙마이로 가자...
오토바이대여점에가서 오토바이를 반납하고 여권을 챙긴다...
배낭을 매고 터미널로 향한다...
치앙마이 100밧(로컬버스) 8시45분출발이다...
버스는 로컬이라도 아주 깔끔하다....
차에오르고 아무생각이 없다...졸렵다....
그렇게 버스는 제시간에 출발을 한다....
버스에서 잔건지..모한건지...버스에서의 기억은 없다 ;;;
12시좀 넘어서 치앙마이에 도착....3시간 좀 더 걸렸다..
한마디로 덥다....터미널을 나오니 생태우가 대기중이고 관광안내소도 보이고 경찰들도 보인다..
치앙마이 지도한장을 집어들고 생태우에 오른다...
빠뚜치앙마이로 몇명의 승객과 향한다...
중간에 몇명의 여행객은 내리고 나 혼자다..
빠뚜치앙마이 도착....내리고 보니...여기는 어디냐?????
지도를 펼쳐 여기를 기준으로 방향감각을 익힌다..
줄리게스트하우스를 찾아 걸어간다.....날씨 징하게덥다....땀 질질...
한참 골목을 헤매고 도착....입구부터 웨스턴들은 죽치고 앉아있고..
아담한 정원이 멋지다...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방없음 .....쿵......30분간 헤맸는데 ㅡㅡ스댕할....
그린하우스를 찾아간다....구시가지 외각....
걷고 걷고 또 걷고....어딧는지 몰라 헤매고..결국 찾아 들어갔다..
가자마자 배낭내리고 헥헥거린다....
방없음......쿵..........30분 헤맸는데......
친절한 아주머니 배낭을 여기에 보관하고 방을 알아보고 오란다....
다시 구시가지로 들어온다....여기저기 방들이 없다....
그렇게 구한방이 판다투어게스트하우스...
150밧... 침대있고 모기장있고 화장실 핫샤워...그냥 돈내고 열쇠를 받는다...
오토바이를 빌리기 위해서 큰길로 나온다...가는도중 대형오토바이 렌트도 보이고..
가격을 둘째치고 무서워서 못타겠다....넘어지면 ㅡ.,ㅡ 돈이...
도로변가게에서 150밧+보험50밧 =200 ..2일치 400밧을 지급한다..
잠시후 오토바이가 오고.....그린하우스로 돌아온다...
주인아주머니 내일이면 방이 나온다고.....100밧을 드리면서 예약을 부탁했다....
배낭을 가지고 판다게스트하우스에 도착....
배는 고픈데 식욕이 없다...더위먹었나...근처 가게에서 딤섬몇개를 사서 먹는다...
피시방에가서 한시간가량 정보를 검색한다...
눈이 감긴다...방에 들어와 그대로 잠이들었다...
3시30분취침....
다음편은......치앙마이....
가 아니고 10시가 좀 못되서 깨어난다...
자고 나니 피로는 풀리는것같은데....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땀흘리고 잤는지 옷도 다 젖어있고....
무지하게 허기지고 몸이 차다....공중에 붕 뜬 느낌....
침대에 앉아서 담배를 하나 피웠다.....핑 돈다..
젤 서러운게 아픈거라는데...알레르기때는 정신이라도 말짱했지..
갑자기 서럽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라도 옆에있으면 의지가 될텐데....몸이 아프니...맘도 약해진다...
하지만 아파도 어떻하겠냐....움직여야지...내 몸 내가 챙겨야지...
그렇게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간다....
한참위로 걸어올라간다.....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헉...오늘이 일요일이구나...그 유명하다는 선데이마켓.....
날짜와 요일을 전혀 생각안하고 있던차에.....오늘이 일요일인줄 전혀 생각을 못했다...
한마디로 인산인해...걸어다니기도 힘들정도의 인파.....
출근길 지하철이 연상되는 이곳......
10분간 이리저리 떠밀리면 걷다가 물하나사들고 한귀퉁이에 쭈구리고 앉는다..
물만 마시고 아직도 정신이 없는 내모습.......아 힘딸려....다리가 풀렸다..
모가 그리좋은지 여기저기 사진찍어대는사람들...히히덕거리며 쇼핑하는 사람들...
난 갑자기 외톨이라는 생각이 밀려든다........
여기는...우정의무대...그리운 어머니...그 프로그램도 아닌데....왜 코끝이 시큰해지지
전혀 즐겁지가 않다....
그동안 몰린 피로가 한번에 터진건지.....정신못차린다......
끝은 보이질 않고...별로 구경할 맘도 안나고.....
잠을 푹 자야겟다는 생각뿐이다....
식욕도 없다...큰일이다....내가 식욕이 없다니.....선데이마켓노점에서 팟타이와 솜땀을
슈퍼에서 물과 맥주한병을 사들고 방으로 돌아온다...
음식맛도 잘 모르겠다...쓴맛이 느껴진다......
억지로라도 먹어야 산다는 생각으로 입에 쑤셔넣고 맥주를 마신다..
맥주 한병에 완전 취했다......수면제 대신 마신건데...효과가 좋았다...
그냥....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다음편은 치앙마이.....오토바이 투어...
올해 마지막날......해를넘겨 새벽까지 즐기기..
첫댓글 마음이 짠합니다. 저도 한달씩 여행 다니다. 배탈로 여러번 아팠서 그 마음 알지요. 밥 맛도 모르겠고, 식욕도 없고, 그냥 침대만 눈앞에 왔다갔다. 아무데나 눕고 싶고.......그래도 가족이 늘 함께 다녀서 위로가 되었는데.......치앙마이 편 기대 됩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여행중에 몸아픔....감사합니다... 동행이 무지 그러워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