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만여 명이 넘는 테크 리뷰채널인 Techfast lunch&Dinner 에서 선정한 2015년 애플 최악의 디자인
제품들입니다. 이러한 불명예 스러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제품들은 12인치 맥북, 매직 마우스2, 아이패드 프로의 애플펜슬, 그리고
아이폰6S 전용 배터리 겸용 케이스입니다. 이들 모두 발매 직후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것들이 대부분이긴 한데, 이유를 들어보면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 첫 번째로 2015년형 12인치 맥북이 뽑힌 이유는 하나뿐인 USB-C 포트 때문에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얇은 두께와 USB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효율성이 돋보이는 맥북이지만 결론적으로 포트가 단 하나 뿐이라는 점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비효율적인 디자인이 되어버렸죠.
때문에 저런 USB허브 악세사리 구입은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 애플의 매직마우스2 역시 충전과 동시에 사용이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습니다. (충격적인 기능이로군요.)
- 애플펜슬 역시 아이패드의 라이트닝 포트에 그대로 꽂아 넣는 기괴한 충전방식 때문에 출시 직후 논란이 되었죠.(물론 평소에는 충전
케이블을 통해 충전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용방법이긴 하지만)
-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품인 '아이폰6S' 전용 스마트 배터리케이스 입니다. 무려 애플의 이름을 '걸고' 공식 악세사리로
배터리 겸용 케이스를 출시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지만 애플이 공인한 제품 치고는 애플 답지 않은 볼품 없는 외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뒷면이 배터리 형상 그대로 불~룩 튀어나온 형상은 오히려 타사에서 발매한 배터리 케이스보다 못하다는 것이 유저들이 의견인 것 같군요. 항간에서는
이러한 디자인을 두고 '혹(hump) 케이스' 라며 조롱하기도 했는데, CEO인 팀 쿡은 이를 두고 '혹이라 부르지 않겠다' 라며 적극 해명에
나선 바 있었습니다.(기사링크)
더군다나 배터리의 용량은 1877mah 로 아이폰6s 의 배터리 용량이 1715mah인 것을 감안하면 완충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보통 배터리 충전 효율이 70%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게 99달러짜리 애플의 배터리 케이스인데 반해..
이게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40달러짜리 배터리 케이스입니다. 보조 배터리의 용량은 무려 2850mah 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디자인도 매끈한데다 아이폰6s 완충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Techfastlunch&Dinner 에서는 최악의 '디자인' 이라고 표현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외관보다는 기능적인 부분을
지적한 것 같습니다. 뭐, 이런 부분도 역시 디자인은 디자인이라 부르긴 하지만 말이죠...(엔지니어링 디자인이라 하겠죠...아마...) 여튼
애플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고민을 한 끝에 발매한 제품일텐데, 왠지 올해 몇몇 재품들은 애플답지 않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