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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메가도스가 유행이다. 그러나 이것은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와 비타민 C에 한정된다. 반면, 비타민 D는 한 번에 과다 복용하면 건강에 해롭다. 배출되지 않고 몸에 축적되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이다. 비타민 D 복용이 과했을 때 등장하는 대표적인 질병이 있다. 바로 ‘고칼슘혈증’이다. 하이닥 전문가와 함께 고칼슘혈증의 원인과 예후에 대해 알아봤다.
비타민 D 과다복용 시 고칼슘혈증이 발생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고칼슘혈증이란?
고칼슘혈증이란 혈액 내 칼슘 농도가 10.5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혈액 내 칼슘 수치가 올라갈 수 있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악성 종양의 뼈 전이, 다발성 골수종 등의 병적인 이유부터 수분 부족, 비타민 D 과용 등의 생리적인 이유들이 있습니다.
- 하이닥 신장내과 상담의사 김준현 과장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
Q. 비타민 D 과다복용 시 고칼슘혈증이 나타난다던데…
비타민 D는 부족해도 문제지만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됩니다. 비타민 D가 체내에 축적되면 구토, 설사, 통증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간 과다복용 시 혈액과 소변의 칼슘 농도가 증가하면서 고칼슘혈증이나 고칼슘뇨증이 나타나 신결석, 신석화 등의 질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D가 체내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일일 권장량을 잘 확인하고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D 과잉으로 인한 고칼슘혈증이 온 경우에는 칼시토닌 등의 호르몬제제를 처방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 (이오의원)
Q. 혈중 칼슘 농도는 어떻게 조절되나요?
우리 혈액 중의 칼슘 농도는 아주 정교하게 조절이 됩니다. 혈중 칼슘 농도가 높으면 부갑상선 호르몬이 낮아져 칼슘 농도를 낮추고, 반대로 칼슘 농도가 낮아지면 부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칼슘 농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맑은샘내과의원)
Q. 부갑상선 기능이상으로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 어떻게 되나요?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부갑상선 호르몬이 병적으로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칼슘이 혈액 속에 많아지게 됩니다. 혈액 속의 칼슘은 뼈 속에 있는 칼슘이 빠져 나오나 장에서 칼슘이 많이 흡수되면 그 농도가 증가하는데, 이런 작용은 모두 부갑상선 호르몬의 명령을 받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뼈는 칼슘이 없어져서 골다공증, 골절 등이 생기고, 혈중에 높은 칼슘은 소변으로 배설되면서 신석증, 식석회화가 생깁니다. 나중에는 혈압도 상승하고 동맥경화가 발생하게 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맑은샘내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신장내과 상담의사 김준현 과장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 신장내과 전문의),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맑은샘내과의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 (이오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774089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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