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는 애기봉과 꼬시락바위, 무학산 직벽 등이 지역 클라이머들의 사랑 을 받아온 암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애기봉 암장은 1980년초 마산 '동악 회'와 '한벗산악회'에서 주사위바위와 땅바위 슬랩에 인공등반 루트를 개척 하면서 선보였다. 이후 1987년 '보라매8900미터산악회'가 기존 루트를 자유 등반화하면서 등반 열기가 가속되었다. 꼬시락바위는 진해의 길목인 봉암교 건너편에 있는 바위로 장복산 줄기가 합포만으로 내려가는 곳에 있다. 암장은 해안도로변에 위치했으며 높이 13미 터, 폭 40미터로 88년 마산, 창원 등의 12개 산악회가 합동으로 개척했다. 특 히 등반중 남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닷 발람이 시원하다. 무학산에는 서원골 북쪽 능선상에 폭 10미터, 높이 15미터의 무학산 직벽이 있다. 이 바위는 1957년 경남산악회에 의해 처음 개척이 이루어졌으며 80년 대 들어 자유등반 열기를 타고 신 루트가 개척되었다.
애기봉.꼬시락바위.무학산은 마산을 기점으로 한다. 애기봉 암장은 터미널 에서 13, 14, 20번 등 노선버스를 타고 구암동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암장은 정류장에서 철길과 고속도로의 지하도를 건너고 난 후 구암동 주택가의 사 잇길로 접어들면 아이거볼더, 주사윕 바위가 차례로 나타난다. 이 길 끝에 병 풍암이 있다. 주사위바위 밑에는 텐트 2~3동을 칠 만한 사이트가 있으며 식 수는 만수천 약수터를 이용한다. 꼬시락바위는 터미널에서 17, 30, 31번 등의 노선버스를 타고 봉암교나 한 국 중공업에서 하차하면 도로변에 암장을 만날 수 있다. 무학산 직벽은 수출 자유지역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백운사입구에서 하차한다. 직벽 암장은 백 운사 주차장에서 바로 올려다 보이는데, 백운사 약수터에서 다리를 건너 용 주암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20분정도 오르면 암장이다. 슬랩은 약수터에서 계곡을 따라 20분 정도 올라가면 된다.
2인 1조 등반시 자일1동과 다수의 퀵드로, 프렌드 1조가 필요하다. 꼬시락 바위는 수직의 훼이스에 손가락조차 제대로 걸리지 않는 미세한 홀드가많다. 때문에 하루에 두 세 개의 루트만 등반해도 손가락이 얼얼할 정도이다. 화강 편마암인 이곳은 바닷가 해풍의 영향으로 가로 주름과 핑거홀드, 포켓홀드 가 발달했다. 애기봉 암장에는 아이거, 삼각, 쌍둥이, 수정, 주사위, 병풍바위 등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주사위바위는 북면, 서면, 남면으로 등반 루트가 나누어 진다. 땅바위에는 '이브(5.11a)'와 '막내(5.7)'가 있는데, 오버행과 수직 훼이스등반 이다. 무학산의 직벽 루트는 수직크랙과 훼이스를 따라 개척되었는데, 훼이스에는 수평으로 갈라진 홀드가 많다. 그리고 등반시 프렌드 외에 너트가 필요하다. 현재 이곳은 초보자들 교육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