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택 전 팔달구청장이 11일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청 근처에 위치한 개인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월 2일 치러질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8일 이중화 전 구청장에 이어 전직 구청장 가운데 2번째로 수원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천명한 것이다.
▲ 권인택 전 팔달구청장은 11일“이제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수원을 위해 환원하고, 보다 발전된 수원의 미래를 위해 수원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 수원시민신문 | | 권 전 구청장은 “수원은 36년의 공직생활을 만들어 주고, 청렴결백한 공직자로 인정받아 청백봉사상을 수상해 소중한 곳”이라며 “이제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수원을 위해 환원하고, 보다 발전된 수원의 미래를 위해 수원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출마 계기에 대해 권 전 구청장은 “36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성실한 자세로 시민에게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강직한 성품으로 묵묵히 일했다”면서 “깨끗하고 정직하며 신뢰받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110만 수원시민 앞에 준비된 시장후보로 정치에 입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을 지키는 힘, 그것이야 말로 깨끗한 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바로 알고,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저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권 전 구청장은 “정의로운 정치인이 돼 가진 자나 권력자의 편도 아닌 진실하고 깨끗한 참봉사자로 새로운 수원의 역사를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중심을 잃지 않고, 돈과 명예에 욕심을 내지 않는 깨끗하고 올곧은 나 자신을 지키며 공직 경험을 토대로 하루하루의 발자취를 깨끗이 남기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아기를 키워주는 도시 △노노 상생하는 건강선진복지 △서민경제 안정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적극지원 △문화제 복원과 보존이 병존하는 시정 △신개발지 경전철 연계교통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수원, 화성, 오산 통폐합 문제와 관련해 권 전 구청장은 “화성의 무한한 발전가능의 산업도시, 오산의 배후도시 역할과 수원의 문화, 행정, 경제 등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정확하게 판단하여 효율적인 균형과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어떤 정당으로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권 전 구청장은 “한나라당의 정책성향이 저와 일치하기 때문에 입당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경선이 어렵더라도 나름대로 출정하는 입장이기에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전 구청장은 지난해 말 팔달구청장 재직때 출마설이 나왔고, 1월 초 인사에서 한직인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협력관으로 좌천된 뒤 명예퇴직했다. 이처럼 불과 1달 전까지만 해도 구청장으로 일했던 인물이 2명씩이나 시장 선거에 도전하게 되자 지역정가에는 '김 시장의 조직장악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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