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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111 (월)
- 사과이야기 ① - 식물이야기 (23-1)
사과에 대해서는 워낙 많이들 잘 알고 계시니까 뭐 제가 특별히 덧붙일 이야기는
없는데 저는 젊을 때 사과를 엄청 좋아해서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촌형이 가을에
매년 몇 상자씩 보내주시면 하루에 한 상자를 다 먹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사과뿐만 아니라 모든 과일을 껍질째로 먹는 버릇이 있는데---물론 지금은
껍질을 덜 먹지만 항상 남은 껍질과 씨가 아깝습니다.ㅎㅎ
사과는 영어로 “Apple"이라는 것은 어린아이들도 아는 거고 한자로는 ”沙果“ 또는
”砂果“ 그리고 ”임과“, ”시과“, “평과(苹果)”라고도 하더군요.
옛날에는 “능금”이라고 했었는데 중국사과가 많이 들어오면서 그냥 한자말로
“사과”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지금은 “능금”이라고 하면 사과와 비슷하나 좀 작아서 골프공만하고 시고 떫은맛이
있어서 과일나무로는 키우지 않고 꽃이 예뻐서 가로수나 관상수로 심거나 또는
분재로들 키우고 있더군요. 우리나라 옛말로는 “능금”을 “임금(林檎)”이라고
불렀는데 그 발음이 “왕”이라는 “임금”과 같으니까 고귀하게 여겨서 고려시대에는 개성부근,
조선시대에는 한양부근에 많이 심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도 종로구 부암동에서 많이
나왔었는데 서울을 둘러싸고 있던 “양주”에서 많이 심어서
“양주 능금”이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경주 보문단지에 가니 가로수로 심었더군요.
열매가 예쁘니까 “능금”이란 여자이름도 많았는데 이름만 들어도 볼이 빠알간 예쁜 모습이
그려져서 다시 바라보곤 했었지요.
사과는 장의 기능을 원활히 해 주고 소화와 흡수가 잘되어서 변비예방에도 좋고
가스발생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흡수하여 배출해 주어서 성인병에도 좋다고
합니다.
남반구나 북반구의 온대지역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많이 심어서 전 세계적으로
아주 많이 생산되어 온대과일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과는 미국, 중국, 프랑스,
이태리, 터키 등이 주요 생산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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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런 이야기를 많이 곁들이자니 글이 길어져서 두 번에 나누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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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사과를 많이 재배하고 생산하는데 예전에는 “대구사과”가 유명했었는데 지금은
도시화에 밀려서 사라지고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경북지방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경북영주의 부석사 가는 길옆의
사과밭, 특히 가을에 가면 빨간 사과길이 유명하고 충북 충주에는 “사과박물관”이
있고 충남 당진, 예산 지역을 가면 길가에 사과과수원이 많고 또 길에서도 많이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가평에서도 사과를 꽤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 특히 “유명산 사과”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남양주시-배“, ”가평-사과“, ”춘천-복숭아“ 랍니다.
4월말~5월초에 피는 사과 꽃도 참 예쁜데 같은 시기에 피는 다른 꽃들에 밀려서
일부러 찾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 시기에 위의 남양주, 가평, 춘천을 찾으면
각각의 꽃구경을 즐길 수 있는데 이 나무들은 모두 “장미목 장미과”입니다.
* 봄에 꽃을 피우는 과일나무들은 거의 모두 “장미목 장미과”입니다.
- 그래서 꽃들이 예쁜 가 봅니다.
- “장미목 장미과”의 나무는 위의 배나무, 사과나무, 능금나무, 복숭아나무
외에도 모과나무, 자두나무, 매실나무, 벚나무, 앵두나무, 살구나무, 산사나무,
산딸기나무 그리고 조팝나무, 찔레, 장미, 해당화, 마가목 등이 있습니다.
# “딸기”는 나무로 구분되는 것도 있고 풀로 구분되는 종류도 있는데
나중에 다시 자세히 살펴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러저러해서 “무슨 무슨 날” 또는 “무슨 무슨 데이”가 많은데
“가정의 날”, “부부의 날” 뭐 그런 것도 많고 “Valentine's Day”, “White Day"”,
“자장면 데이”, “빼빼로 데이” 등 등 젊은이들이 즐기는 날도 많은데 10월 24일을
“사과데이(Apple Day)”라고 하더군요.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
이라나 뭐라나... 그런데 “沙果-Day"인지 ”謝過-Day"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그래서 이날은 친구나 연인끼리 서로 사과를 주고받고 한다는데 “사과아가씨”도
뽑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경북 군위군에서 하는 “오이데이(5월 2일)”도 있군요.
*** 그런데 얼마 전 보도를 보니 지구온난화로 온대과일인 “사과”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차츰 줄고 아열대과일인 “감귤” 등이 점차 북상하면서 늘어난다고
하던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참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됩니다.
***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날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서로 사과를 선물로 주고받는
전통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중국에서는 사과를 “평과(苹果)”라고 쓰고
“핑구어”라고 읽는데 이것은 “평안(平安)하게 보내다”라는 발음과 비슷해서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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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에서의 사과
“사과”가 워낙 사람과 가까우니까 영어에서도 “Apple"이 들어가는 말이 많이
있는데 조금 공부하고 넘어갑니다.
* "American Indian = Apple" : 미국에서는 “아메리칸 인디언”을 “Apple" 또는
”Red Skin"이라고 약간 경멸의 뜻으로 낮춰 부르는데 이는 “백인같이 교육받고
백인같이 생각은 하지만 겉은 붉은 인디언들"을 낮춰서 부르는 말입니다.
⇒ 이와 비슷하게 “백인같이 행동하고 백인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동양인“은 ”Banana"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 Polish Apple / Shine Apple : 우리말과 느낌이 비슷한데 “아첨하다”, "비위를
맞추다“의 뜻이라고 하며 그래서 “아첨꾼”을 “Apple Polisher / Apple Shiner"
라고 한답니다.
* the Apple in one's Eye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여운 것“ 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또 “Apple"에는 ”눈동자“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 Apple Knocker : 촌놈, 시골뜨기, 경험이 부족하고 순박한 사람
- 수박을 두드려서 익었는지 알아보듯이 사과도 두드려서
익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는 말에서 나왔다는군요.
* In Apple-pie Order : 질서정연한
* The Apple of Discord : 분쟁(紛爭)의 씨앗 ⇒ 아래에 설명을 붙입니다.
* 그 외에 Apple에는 “야구공”이란 뜻도 있고 또 다른 뜻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 토마토를 많이 먹는 이태리 남부지방에서는 “토마토”를 “황금사과”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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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ig Apple" : 미국의 “New York City"를 ”the Big Apple"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재미있는 거리나 구역과 환락가가 많아서 “유혹”이 많은 곳을
또 “Apple"이라고도 하는 데에서 붙은 별명이라고 합니다.
# 미국 대도시들의 별명
- Los Angeles, California : the City of Angeles (천사의 도시)
--> Hollywood : the Hollyweird (신기하고 기묘한 것들이 많아서)
- San Francisco, California : the Bay City / the Hill City (그렇군)
- New Orleans, Louisiana : the Big Easy (왜 그럴까?)
- Rheno, Nevada : the Divorce City (이혼의 도시)
- Denver, Colorado : the Mile-high City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 Atlanta, Georgia : the Hotlanta (너무 더워서)
- Detroit, Michigan : the Motor City / the Motor-town (요즘은?)
- Chicago, Illinois : the Windy City (바람이 많이 부나?)
- Philadelphia, Pennsylvania : the City of Brotherly Love (우애가 좋은지...)
- Boston, Massachusetts : the Bean Town (콩 요리가 많은지...)
# 미국 각 주의 별명
- California : the Golden State (옛날 금이 많이 나왔다고 하던데...)
- Washington (Seattle이 있는 주) : the Evergreen State (멋있군요)
- New York : the Empire State (건물이름으로...)
- New Jersey : the Garden State (멋있습니다)
- Pennsylvania : the Keystone State (미국 초기 13주 시절에는 한가운데 이어서)
- Connecticut : the Constitution State (미국 역사를 알아야 알 수가 있군요)
- Missouri : the Show Me State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너무 깁니다)
- Alaska : the Last Frontier (역시...)
- Hawaii : the Aloha State (아련한 추억을 일깨워줍니다)
- Arizona : the Grand Canyon State (그렇군)
- Delaware : the First State (역시 미국 역사를 알아야...)
- Florida : the Sunshine State (그렇겠구나!!!)
- Oregon : the Beaver State
(Oregon 주에 가면 꼭 “비버-수달 비슷한 동물” 영화를 보여줍니다.)
# 미국에서는 도로 표지판이나 자동차 번호판에도 위의 별명들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게 무슨 말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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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과에 얽힌 이야기들
사람마다 사과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둘쯤 있게 마련이지만 다음은 역사상 또는
특별한 의미로 쓰이는 “사과”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이 이야기는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너무 재미있어서 다시 올리오니
한번 훑어보시지요.
(1) 태초의 사과 : “아담의 사과” 또는 “이브의 사과”라고도 하는데 아담과 이브
(“하와”라고도 하더군요)가 뱀의 유혹을 받아서 따 먹고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인류의 원죄를 만든 사과를 말합니다. 그래서 “a Daughter of Eve"
하면 ”호기심이 많고 유혹에 약한 여자“라는 뜻이라는데 또 “Adam's Apple”
은 ”사람의 목 앞부분에 있는 볼록한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2) 미(美)의 사과 : “트로이의 사과” 또는 “파리스의 사과”라고도 하며 위에서
말씀드렸던 “The Apple of Discord(분쟁의 씨앗)”을 말하는데 아래에서
다시 상세하게 설명 드립니다.
(3) 과학의 사과 : “Newton의 사과”라고도 하며 영국의 유명한 과학자인
“뉴턴(Sir Isaac Newton : 1642~1727)"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는데 “뉴턴”은 ”미적분이론“을 개발하는 등
과학사상 매우 중요한 업적을 많이 남겼지만 “뉴턴의 운동법칙”의 일부
이론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에서
이를 규명했지요. --- 너무 어려워서 내용은 생략
(4) 자유의 사과 : ”윌리암 텔의 사과“를 말하는데 ”승리의 사과“라고도 하며
아래에서 다시 설명 드립니다.
(5) 종말의 사과 : "스피노자(Benedictus de Spinoza : 1632~1677)"는 네델란드
출생의 신학자이며 철학자인데 위의 이름은 라틴어식 이름이고 네델란드
말로는 “Baruch Spinoza"라고 합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드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말로
유명한데 그 의미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6) 희망의 사과 : 또는 “나폴레옹의 사과”라고도 하는데 나폴레옹이 프랑스소년
사관학교에 다닐 때 다른 학생들은 휴식시간마다 학교 앞 할머니가게에서
즐겁게 사과를 사 먹는데 가난한 나폴레옹은 사먹지 못하고 구경만 하는 것을
보고 할머니가 가장 좋은 사과하나를 집어서 “이것은 팔지 못하는 사과야” 하고
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그로부터 30년 뒤 나폴레옹은 멋진 장교복 차림으로
다시 할머니가게를 찾아가서 사과를 사서 맛있게 먹으며 말했다.
“할머니, 이 사과 너무 맛있습니다.” “군인양반, 자랑 같지만 나폴레옹
황제께서도 소년사관학교 시절에 가끔 여기서 사과를 사서 맛있게 드셨지요“
“듣자하니 그 소년은 사과를 공짜로 얻어먹었다고 하던데요.” “아니, 잘못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학생은 한 번도 공짜로 먹은 적이 없고 꼭 돈을 내고
사먹었지요.” “할머니, 그 학생의 얼굴을 기억하십니까?” 이에 할머니는 30년
전의 옛날을 더듬고 있는데 나폴레옹이 할머니의 손을 붙잡고는 “할머니, 제가
바로 나폴레옹 황제입니다.” “예? 당신이 나폴레옹 황제라고요?” “예. 제가 바로
30년 전에 돈이 없어 사과를 사먹지 못할 때 가끔 사과를 주셔서 얻어먹은
그 학생입니다. 그때 사과가 너무 맛있어서 언젠가는 꼭 은혜를 갚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을 했습니다.”하고는 어쩔 줄 몰라 하는 할머니에게 금화가 가득
들은 지갑을 손에 꼭 쥐어주고는 말했다.
“할머니 이 돈은 제 얼굴이 새겨져 있는 금화입니다. 필요하실 때마다
제 얼굴을 떠 올리시며 이 돈을 써 주십시오. 정말 고마웠습니다. 할머니!!!”
(7) 우정의 사과 :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 “세잔느(Paul Cezanne : 1839~1906)"은
프랑스의 대표적 화가이며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데 대문호(大文豪)인
“에밀 졸라(Emile Zola : 1840~1903)"와는 고등학교 때의 친구로서 졸라가
아버지가 사망하고 집안이 어려워서 학교생활이 원만치 못하고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는데 세잔느만은 늘 따뜻하게 위로하고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래서 졸라는 고마움의 표시로 가끔 세잔느의 손에 사과를 쥐어 주었는데
이런 인연으로 둘은 더욱 가까워졌고 세잔느는 사과를 좋아하게 되었다.
나중에 세잔느는 대학을 중퇴하고 아버지의 은행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세잔느의 능력을 잘 아는 졸라의 권유로 다시 미술공부를 하게 되었다.
세잔느는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렸지만 과일이 있는 정물화를 즐겨 그렸는데
그림 속에서 사과를 꼭 중요한 위치에 놓곤 하여 졸라와의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졸라작품 : “목로주점”, “나나”, “대지” 등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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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미혹(迷惑)의 사과 : “백설 공주의 사과“라고도 합니다. 어여쁜 백설 공주를
시기하는 왕비인 계모는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믿고 살아왔으나
어느 날 “마술거울”이 백설 공주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말을 듣고 공주를
죽이려고 한다. 공주는 도망가서 “일곱 난쟁이”와 함께 사는데 죽은 줄 알았던
공주가 살아있음을 안 왕비는 방물장수로 변장하고 공주를 찾아가 독이 묻은
빗을 공주의 머리에 꽂아서 죽이려하나 난쟁이들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난다.
그래서 이번에는 불쌍한 할머니로 변장하고 독이 묻은 사과를 반쪽은 자기가
먹고 나머지 반쪽은 공주에게 먹게 하여 죽이려하나 역시 실패한다.
--- 모두 너무나 잘 아시는 이야기!!!
(9) 기적의 사과 : 2006년 12월 7일 일본 NHK TV의 “프로페셔널-프로의 방식”
이란 다큐프로그램에서 “아오모리현(靑森縣)”의 사과를 재배하는 한 농부의
이야기를 방영했는데 전일본이 크게 감동받아서 선풍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이 내용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일본작가 “이시카와 다큐지(石川拓治)”가
“기적의 사과”라는 제목으로 책을 만들었고 작년 7월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본이
출간되었습니다.
- 이 농부의 이름은 “기무라 아키노리(木村秋則)”씨로 대대로 사과농사를 하는
농가의 차남으로 태어나서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히타치계열의
한 제조회사에 취직했다가 1년 반 만에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서 1978 년부터
사과농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자연농법”을 읽고 이를
사과농사에 적용한다. “자연농법”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농법“으로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농법“을 말하는데 처음에는 사과나무에 온통 벌레가
바글바글 들끓어 온 식구가 하루 종일 손으로 벌레를 잡아야 하고 사과는
열리지 않았고 사과나무는 누렇게 죽어갔다. 그러니 집안 살림도 결딴이 나서
기무라씨는 1985년 7월 31일 밧줄을 들고 산에 올라가서 목에 밧줄을 걸려고
했다. 그런데 옆에 잎이 무성한 건강한 도토리나무를 발견했다. 도토리나무는
농약을 주었을 리가 없는데 너무 잘 자랐고 주변에는 잡초가 무성했다. 그래서
땅을 파 보았더니 흙이 따뜻했고 온갖 벌레와 미생물이 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 미생물과 벌레가 낙엽과 풀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만들어내었고 나무는 이를
빨아들였다. “아!!! 나는 지금까지 나무만 보고 흙을 보지 못했구나!!!” 그래서
다시 내려와서는 사과나무 밭에 풀이 자라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랬더니 나무가
건강을 찾았고 사과농사 9년째인 1986년 400그루의 사과나무에서 탁구공만한
사과 두 알을 얻는다.
10여 년간 사과나무는 농약과 비료에 의존하지 않는 야생의 힘을 스스로
회복하여, 현대 문명의 발달 이래 존재하지 않았던 지금껏 인류가 먹어 보지
못한 야생의 사과를 선물했다.
그가 사과를 재배하는 “이와키 산”은 농업의 성지로 불리며 작년에만
전 세계에서 6000여 명이 방문했고 생산된 기적의 사과는 추첨을 통해서만
매년 2000여 명만이 맛을 볼 수가 있다.
- 이에 우리나라 전남 장성군의 한 농부가 이를 본받아 3년 동안의 시도 끝에
얼마 전 “기적의 사과”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는데 일본의 경우보다
짧은 시일에 성공했다고 하니 무슨 비법이 있는 모양입니다.
- 저의 주변에서도 다른 여러 작물에 이러한 시도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태평농법”이라고 하여 몇 년의 고생 끝에 지금은 성공하였다고 하는데 옥수수의
경우 6년이 걸려서 겨우 제대로 생산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어렵고 기다림의
농법이라 하겠는데 이렇게 하여 우리의 몸에 좋은 작물을 만들어 내니 고마울
수밖에 없습니다.
- 다시 기무라씨로 돌아와서 이 분은 2009. 11. 19~22일 경기도가 주관하여
코엑스에서 열렸던 “G Food Show 2009"에 초청받아 강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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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는 2011년 9/26일~10/5일 10일간 “세계유기농대회”를
개최하오니 많이 기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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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1)편을 마치고 다음에는 위에서 상세 이야기를 남겨놓은
“미(美)의 사과”와 “윌리암 텔의 사과“에 얽힌 이야기를 (2)편에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형님 잘 보았습니다. 태평농업을 현재 하고계시는 연농(임창우 사장) 부발에 갔을때 여러번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연농 임창우 사장님도 5~6년 정도 하고 계시는데 2006년도 에는 가끔 갔었는데 요즈음은 안부 전화만 하고 가지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산에대한 장비는 나름대로 골고루 갖추고있죠, 배낭45리터 스틱, 모자 ,아이젠, 보온물통, 보온도시락,고글,장갑(2개), MP3(라디오 겸용) ,등산화(이번엔k2), 2년째 사용하고... 무릎보호대 가자고만 다니고 아직 착용은 하지않고 등등... 산보 수준은 아니라고 해야되도 되는지....
장비가 완벽하십니다. 역시 고선생님답군요. 겨울에는 아무리 준비해도 지나치다고 할수가 없으니 잘 챙기셔야지요. 그런데 하나 빠졌습니다. 핸드폰 밧데리 여유분도 가지고 가야지요.ㅎㅎ 겨울에 추우면 밧데리가 빨리 닳습니다. 임창우사장님은 3월초 오류회에서 볼수가 있습니다. 일정이 나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낼 아침 또 열심히 제설작업 하시고 군대 있을때 기분 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정리하여 주시니 이브에서 시작하여 스피노자, 백설공주의 사과까지 참 여러사과가 있었음을 실감합니다. 그 뒤 나오는 사과는 처음 들었습니다. 또 한수 배웠습니다.(캄사^^) 미디어가 발달하다 보니 "시대정신"이라는 비디오가 알음알음 화제작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만 최근에 "오바마의 속임수"라는 시대정신의 후속작 같은 비디오가 나왔습니다만 지구온난화는 각 나라로 부터 "탄소배출세"를 징수하기 위한 사기극이란 얘기가 있더군요. 원래 지구는 빙하기와 빙하기 사이에 "간빙기"라는 시기가 있어 태양활동이 활발해 지면 지구가 좀 더워지는데 지금이 그때라네요. 믿어야 할지 말지... 암튼 강의 감사드립니다.
잘 읽어주셔서고맙습니다. 이 이외에도 사과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있지만 대충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위의 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빙기" 이야기는 저도 동감입니다. 이렇게 지구가 오염이 되고 온난화가 되는 것은 인간의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고는 피할수 없는 것이고 어쩌면 지구와 인류가 가야할 수 밖에 없는 하나의 흐름인데 인간들이 아둥바둥 덤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구 한쪽편에서는 마실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데 다른 쪽은 물을 마구 낭비하고 먹을것들 마구 버리고 맨날 싸움질만 하니까 지구 스스로 이제는 정리할 때가 되었다고 행동에 나서는 것이겠지요. 물의 중요함을 모르는 인간들이 많이 있지요.
그야 말로 사과의 총 정리이고 종합이군요. 사과과 영어로 그렇게 많은 연관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군요. 다시 한번 겨눈을 넓혔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실은 유명한 이야기만 골라서 올리다 보니 어쩌면 이미 다 아시는 이야기들일 수 있어서 민망스럽습니다. 힌참 전부터 사과이야기를 한번 해야겠다며 준비하다 보니 종합셋트가 되어 버렸습니다.
형님!! 오류회 오는사람 (오류동 근무해서 보고싶은사람들입니다) 누구누군지 압니다 3월초 뵙도록 하겠습니다 핸드폰 밧데리 알고 있으면서 어쩌다 전화하며는 한번에 밧데리 표시가 1개가 남을 정도 앞으로는 잘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청학리 버스 정류장에서 닭 도리탕에 신경안정제(잎파리4개) 4잔만....마시고 귀가했습니다
오류회에 이제는 모두 늙은 사람들만 나오니 뭐 그렇기는 하지만 고선생님 나오시면 제일 막내가 되십니다.ㅎㅎ 그래도 3월초 아마 3/4일(목) 또는 3/3일(수)가 될 수도 있으니까 일정 비워두시지요.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핸드폰 터지지 않는 곳이 별로 없을 정도이니까 꼭 챙기십시오.... 저는 옛날에는 긴급용으로 독주(위스키)를 작은 병으로 꼭 들고 다녔었는데 기운 빠지고 눈이 어리어리할 때 딱 한잔 마시면 정신이 확 들지요. 취하시면 안되고요... 우리가 4엽주(이파리 4개)는 얼마전부터 "빨간 뚜껑"으로 바꿔서 부릅니다. 병뚜껑이 빨강과 초록으로 바뀌어서 나옵니다.
아 형님 !! 그렇습니까??빨간병 말고 20도 짜리 오늘" 빨간 뚜껑" 한번 찾아봐야지...차마 이야기를 못하였는데 위스키 납작한 병 있지요 커피 종이컵 10분의8 정도의 량을 넣을수있는 작고 한손에 잡히는것 예쁩니다 . 매번 가지고 다니지는 못하고, 위스키 있을때는 꼭 .... 컵도 작은것 1개 , 큰것1개 입니다
예~~~ 옛날 참이슬 즉, 4엽주의 20.1도 짜리는 "빨간 뚜껑"이고 19.5도 짜리는 그대로 똑같이 "초록 뚜껑"인데 "참이슬" 글씨도 원래 옛날 것은 정차체이었는데 둘다 글씨 모양이 똑같아져서 약간 흘림체로 바뀌었습니다. 한번 찾아보시지요. 옛날 모양의 것이 나오면 재고가 한참 된 것입니다.ㅎㅎ 술은 오래된것이 맛있나??? 위스키는 말씀대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것이 좋은데 위스키를 담는 휴대용 납작한 용기를 위스키나 와인 파는 곳에서 구할수가 있으니 조금씩 옮겨 담아서 가지고 다니면 됩니다. 이것은 산행할 때나 먼거리 트래킹 할때의 위급용이니 나발 부시지는 마시고요.ㅎㅎ 납작한 용기는 마치 군대물통처럼 집도 있습니다.
저도 어제 첨 봤는데, 이파리 네개가 빨간 두껑으로 바뀌었더군요.
그렇습니다. 이제부터는 "사엽주", "이파리 네개", "옛날 참이슬" 뭐 그렇게 부르지 말고 "빨간뚜껑" 이라고 불러야 음식점 종업원들이 잘 알아 듣더군요. 쏘주의 도수가 계속 내려가는데도 이것이 계속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애음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겠지요.
저도 사과를 좋아해서 어렸을때 많이 먹었읍니다. 그당시는 사과 궤짝이 나무로 되어 있었고 쌀겨속에 사과를 넣었었는데
겨속에 손을 집어 넣어 꺼냈읍니다. 가끔가다가 썩은것을 잡아 물켱한 것도 잡은 기억이 납니다. 옛날에는 왜 쌀겨에다 사과를 보관 했었는지 궁굼합니다. 한수 지도 바랍니다.
신사장님, 반갑습니다. 나무가 귀해지니까 나무궤짝은 점점 사라지고...그래도 생선은 아직도 나무궤짝을 쓰고 있더군요. "쌀겨"는 현미의 껍데기인 가루를 말하니까 사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벼의 껍데기인 "왕겨" 이겠지요. 뭐 쌀겨나 왕겨나 그게 그거지만... 왕겨는 과수원에서는 사과궤짝에도 넣지만 일반농가에서는 "겻불"이라고 하여 부엌이나 쇠죽 끓이는 데도 쓰였습니다. 사과는 에틸가스가 나와서 자신이나 다른 과일을 빨리 숙성시키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함도 있지만 왕겨는 통기성도 좋고 또 푹신해서 스펀지역할로 쓰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비닐봉지에 싸서 저온 저장하고 종이박스에 넣지만도요.
형님!! 회사 직원들과 회식 하면서 확인했습니다 . 그동안 술 을 안먹어서 그런가, 지나번 등산가서도 닭도리탕 집에서 사엽주를 주던데 언제부터 나왔나요?? 고향 선배와 술을 할때도 "이파리 네게 없으면 음식점에서 야! 수영아 나가자 응 그리고 나옵니다.어떤분이 아이디어를 냈는지 기특 하군요
ㅎㅎ 사엽주는 맞는데 뚜껑이 바뀌었지요. 아마 지난 연말부터 나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기도 좋고 말하기도 좋고... 그리고보니 닭볶음탕이 먹고 싶습니다. 빨간뚜껑과 딱 맞는 안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