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맞이할 금수 3월 산행 안내
언제 : 3월 둘째 토요일 12일
어디서 : 쎄이백화점앞 07:00. 한밭체육관정문앞 07;30 출발.
준비물 : 도시락. (물 .간식. 뒤풀이 일체 제공) 참가여부 통보요망.
회비 ; 20,000원
연락처 ; 010-435-0088. 010-9549-0044
금오산(金鰲山)
위치 : 경남 하동군 진교면 금남면
산행거리 : 3~4시간소요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땅 하동 섬진강변 흰 매화꽃과 화개벗꽃터널이 떠오른다.
강원도 동해안에는 100년만에 쏟아진 폭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남녘땅에는 봄소식이
폭죽과도 같이 들려오는듯한 푸릇푸릇 새싹이 움트는 야생차밭과 악양들판의 보리밭과
하동하면 매력적인 봄마중 명소의 화개장터와 섬진강변에 유명한 재첩을 맛볼수 있다.
하동 금오산(金鰲山)은 '쇠 금(金)'에 '자라 오(鰲)'자를 쓰는 '금오산'은 경북 구미와, 전남
여수에도 있는데 유명세로는 구미나 여수의 금오산에 한참 못 미치지만, 산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으로 치자면 하동의 금오산을 단연 '첫손가락'에 꼽을만 하다.
금오산은 해발 849m. 하동이야 해발 1000m를 훌쩍 넘는 연봉들이 물결치는 지리산에 안겨 있는 곳이지만
바다를 끼고 있어 해발고도는 수준점 0m부터 차고 오르니, 정작 정상에 서면 그 높이의 까마득함이 새삼스럽다.
정상 아래에는 남쪽의 바다를 향해 잘 다듬어 만든 널찍한 나무데크 전망대는해맞이 공원이다.
새해 첫날에는 해돋이보기 위해 전국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휘영청 달맞이 하기에도 그만이다.
정상은 통신시설이 장악하고 있어 정상석은 해맞이공원 옆에 놓여 있다. 정상석에는 금오산 외에 옛 이름인
소오산도 함께 새겨져 있다. 금오산에서 내려다보는 비경은 단연 바다쪽이다. 지리산의 연봉들이 물결치는
북쪽도 좋지만, 그보다 남사면의 바다 쪽 풍경이 훨씬 더 매혹적이다.
해맞이공원 아래에 있는 옛 봉수대(경남도 기념물 제122호)와 미륵불이 있고 전망대를 지나 등산로를 따라
석굴암 방면으로 0.6km쯤 내려가면 봉수대가 나온다. 산길로 접어들면 왼쪽으로 돌무더기가 부숴져 흘러내린
너덜이 장관을 이룬다. 15분쯤 산길을 따라 가면 고려 헌종 때(1149년) 설치됐던 봉수대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왜구의 동태를 감시하는 남해안 최전방의 봉수대였다. 과거 봉수대 파수꾼들이 사용하던
거처인 석굴암은 지금은 불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봉수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조망은 감탄사가 절로 날 정도다. 남해라는 검푸른 양탄자 위에 방아섬, 굴섬,
나물섬, 솔섬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섬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다 건너에는 통영 사량도를 비롯해 사천
와룡산이 우뚝 솟아 있고 우측으로 남해도와 창선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산허를 가르는 왼쪽길로
가면 산기슭에 숨어있는 마애불도 만날 수 있다.
▲볼거리=하동포구 팔십리길(화개장터 앞 나루터~광양만구간)을
따라 쌍계사를 비롯해, 화개장터, 야생차밭, 하동송림,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들판, 이순신 백의종군길 등이 이어진다. 금오산이 있는
진교면에는 백련리도요지가 있고 이순신장군의 노량해전으로 유명한
남해대교도 20분 거리다.
▲먹거리=섬진강을 끼고 있는 하동은 재첩국과 참게탕이 유명하다.
재첩국은 여여식당(055-884-0080)과 하동할매재첩식당(055-884-1034)이
잘한다. 참게장과 탕은 개화식당(055-883-2061)과 동백식당(055-883-2439)이
명물맛집으로 손꼽힌다. 섬진강 건너 광양 만덕포구에는 벚꽃이 질때까지
맛볼 수 있는 강굴(벚굴)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