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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베이징 지하철 10호선
완공된 10호선 순환노선, 총길이 57킬로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전 구간 지하역 지하철 노선"
5월 5일 베이징 지하철에는 또 새로운 노선이 추가되었다. 새벽 4시 49분 30초, 10호선 첫 운행열차가 바구역에서 출발하여 수도경무역(巴沟ㅡ>首经贸)으로 향했다. 따라서 C자형으로 운행되던 베이징 지하철 10호선은 전 구간이 완공되면서 베이징시의 두번째 순환노선으로 되었고 총길이 57킬로미터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전 구간 지하역 지하철 노선"으로 기록되었다. 10호선은 한 바퀴 45개의 역을 순환하는데 총 104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 베이징 지하철 14호선도 개통되었다. 개통 당일, 14호선은 대기하고 있는 승객이 많아 예정시간에 비해 30분 일찍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로하여 베이징시 지하철 노선의 총 길이는 456킬로미터로 17개의 노선, 270개 역이 완성되었으며 그 중 환승역은 37개에 달한다. 새 노선은 베이징시의 서남부 구간의 지하철 공백을 채워주어 인근 주민들의 출타에 편의를 제공해줌과 동시에 곧 열리게 될 2013년 원박원박람회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10호선은 지난해 연말 2차 개통이래 베이징시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노선인 베이징 1호선의 1일 이용객 수를 제치고 베이징시에서 가장 분주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용객 수의 대폭 증가로 베이징 지하철공사는 10호선 운행도를 새로 만들고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대에는 2분 20초 간격의 운행 시간을 2분 15초로 단축했으며 점심시간에도 4분 40초 운행 간격에서 4분 30초로 단축 운행해 운송능력이 3.7% 증가하는 효과를 보았다.
새로 개통된 베이징 지하철 14호선, 서국역(西局站)
오전 10시가 되니 14호선 서국역(西局站)의 환승구역은 벌써 10미터에 달하는 대기줄이 출구까지 막아버린 상황이 연출됐다. 베이징 지하철공사는 역내의 질서를 고려해 30분 앞당긴 10시 30분에 14호선 첫 운행을 시작했다. 서국역에 들어서니 갖가지 기념품 판매상들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역 내에 설치된 자동촬영기, 대흥에서 왔다는 한 가족이 원박원의 포스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사진은 6초만에 출력되어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14호선의 깔끔한 내부 모습, 주황색의 노약자 좌석이 한 눈에 들어온다
대와요역(大瓦窑站)과 원박원역은 벽면 전체가 화려한 나비그림으로 꾸며졌는데 특히 원박원 역에는 2013마리의 종이 나비가 "2013"이라는 글귀를 새겨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 또한 승객들이 방향을 잃지 않도록 바닥 곳곳에 자세한 안내표시를 해두는 등 승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현재 14호선의 6개 역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전부 정상운행 되고 있으며 무선통신 신호도 이미 개통되었다. 6개 역에는 총 20개의 ATM기계가 설치되어 있으며 14호선의 출입구,터미널 등 곳에 주변 지도와 방향표시가 완비되었다. 그밖에도 승객들은 지하철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열차도착시간과 열차운행방향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출처 http://korean.cri.cn/shehui.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