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병폐, 평균올려치기
한국 망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평균 올려치기인듯
인스타를 확인해보면 다들 유럽이나 미국의 수십만원하는 호텔에서 수백만원짜리 명품들고 있고 결혼할 때는 수도권에 번듯한 아파트 한 채 해와야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보는 사람은 보여지는 것으로만 느끼기에는 차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 기본이다. 실상 저렇게 재력이 되는 집안이 얼마나 되겠느냐만 통계적으로 확인해보면 대한민국 전체가구 중에 자기집에서 살고 있는 비율은 채 60프로도 안된다.
인터넷에서 건동홍은 애매한 학벌이네 그런대 가느니 차라리 재수한다고들 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실상은 90프로 이상은 건동홍 근처에 가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해 수능 보는 인원이 50만명이 넘는데,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이까지가 35,000명밖에 안된다. 매년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취업 전선에 나서는 학생들 수가 매년 인서울에 진입하는 학생들과 육사나 경찰대와 같은 특수목적 대학 입학자들을 모두 포함한 수보다도 훨씬 많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처럼 취급한다. 고교 졸업자들 전체의 20%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 취급을 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바른 정보를 알려야 할 언론은 매년 수능을 언급하면서 이들을 언급하는 언론은 단 하나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면서 언제나 입버릇처럼 공정을 부르짖곤 한다.
언젠가 대학다운 대학을 언급하면서 건동홍을 갈 수 있어도 안갈 것처럼 얘기하는 핵생들을 확인해보았더니 모의고사 5등급에 고2였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인터넷을 올라온 글을 보니 자기는 자기 형보다 높은 대학 당연히 갈꺼라고 큰소리치고 재수했다가 4, 5 등급 떠서 집에서 눈치밥만 먹고 있다는 우픈 글을 읽은 적도 있다.
전문직으로 좁혀보면 더 확연해진다. 매년 의사는 3,100명, 약사 1800명, 변호사는 1700명, 회계사는 1200명, 나머지 전문직들은 세자리수를 차지한다. 참고로 의사 약사 변호사 회계사 한의사 세무사 치과의사 노무사 수의사 감정평가사 수의사 경영지도사 기술사 법무사 변리사 관세사 한약사 싹 다 합하면 한 해 배출되는 인원이 12,000명이다.
그러면 대기업은 어떨까? 삼성 LG SK.등등 우리가 흔히 아는 10대 대기업 직원이 100만명밖에 안된다. 향후 5년동안 10대 대기업의 5년간 채용목표는 40만명이며, 1년에 8만명꼴이고, 들어오는 만큼 나가야 하는 인원도 많을거라고 짐작된다.
인터넷에 월500이하는 아이 낳을 생각하지 말라는 글도 있던데 20대 평균연봉이 2800만원인 것이 우리가 사는 현실이다. 그럼 30대는 얼마나 될까? 연봉은 3400만원이고 월로 환산해보면 250만원정도가 된다.
우리가 사는 현실 속의 우리의 모습은 생각보다 별로다. 상상 속의 내가 아니라 지치고 상처받아 숨기고픈 내 모습이 보기싫어 이런 현실에 귀 꾹 닫고 듣지 않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건만 우리는 왜 한결같이 이 모양 이꼴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