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9일에서 12월 31일(2박3일)
해돋이를 가자니 몰려드는 인파며, 교통 정체에 영 자신이 없다.
이곳 저곳을 알아보니 그래도 덕유산 덕유대 오토캠핑장의 시설(화장실, 식수대등 여성에게는 필수적인)이 나으리라는 생각에 오후 2시쯤 직장 동료와 두 팀으로 장비 분산하여 출발하였다.
일기 예보가 심상치 않다.
서울 종로에서 출발한지 6시간만인 오후 8시30분경에 도착하고 보니 눈발이 굵어졌고 이미 입구에는 빙판길이다. 조심스레 야영장까지 기어가니 … 어이구 이 미친 날씨에 정신 나간 놈이 우리뿐 인줄 알았는데 사이트 구축한 분들이 제법 많으니 캠퍼의 의지가 대단하고 새삼 놀랍다.
굵은 눈을 맞으며 몬타나6 2개동을 구축하고 나니 10시가 넘어선다.
사이트 구축하느라 무쏘(디젤)의 시동을 켜놓고 조명을 밝혔다. 소음과 매연이 발생했으니 인근의 캠퍼에게 죄스러울 뿐 달리 대책을 강구하지 못 하였음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
카메라를 안 가져간 줄 알고 초기 사진을 찍지 못하였는데 철수하는 날 승용차 한 구석에서 발견하곤 몇 장 찍어 올려 본다.
덕유대 캠핑장의 화장실은 벽체에 불가마 2개의 설치로 따뜻하고, 식수대 사용 가능하며(비닐 방풍벽, 문 설치) 단, 샤워는 온수가 없으니 여성들은 데운 물을 샤워장에서 섞어 사용하면 크나큰 불편 없이 세면 등이 가능하다. 전기는 사용시 퇴출시킨다는 무시무시한 경고와는 달리 화장실 바깥 측 뒷벽으로 콘센트를 10-12개 캠퍼용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설치 했으므로 동계 캠핑에 그다지 애로는 없을 것 같다.
몬타나6 텐트 2동을 구축했습니다.
제일 신나게 캠핑을 즐긴 막내 뽀돌이
눈보라 속에 동료의 몬타나6 텐트를 걷고 있습니다
싱가폴에서 사온 지포라이터가 영 안 켜집니다. 차이(가)나는 짝퉁인가?
그래도 불은 붙어야지 원….
엄청난 눈이 내렸습니다. 그래도 야영 내내 우리들 마음은 따스하였습니다.
아내와 제게는 더 할 수 없는 추억이 되었지요.
이제는 돌아갈까 합니다.
집으로…
집이 있어 떠나고 싶지요.
나오니 집은 그리움입니다.
우리는 길 바닥에서 방황하는가 봅니다.
그래서
항상 어디론가 가고 있나 봅니다.
제 동료의 여자 친구는 처음 하는 야영이고 더구나 한 겨울의 야영은…
다소 걱정입니다. 그들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불어 씩씩한 캠퍼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지나고 보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수도 있습니다...고생 많이 하셨습니다.^&^...즐겁고 멎진 캠핑...잘 보구 갑니다.
눈보라 속에서 텐트 걷는 모습을 보니 참 실감나는 영화 한 장면 같습니다.... ^&^
스노우캠핑이 즐거워 보여야되는디 이사진보니 고생을 많이하신 사진같네요 그래도 캠핑은 즐겁습니다.
즐거운 스노우 캠핑속에 고생이 있네요..... 잘 보았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덕유산 스노우 캠핑...멋집니다...정말로...몬타나 6 ..도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