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경찬의 불교문화 한 토막]
매주 목요일 불교문화에 대한 짧은 글을 올립니다.
48. (15) 마하가섭존자 아난존자
아난존자 석가모니불 마하가섭존자
< 경남 하동 쌍계사 나한전 >
부처님 제자 중 마하가섭존자와 아난존자는 법당에서 가끔 뵙는 분입니다.
영산전 또는 나한전에 부처님 좌우로 삭발한 두 분이 계시면 마하가섭존자, 아난존자입니다.
아난존자 석가모니불 마하가섭존자
< 전남 화순 쌍봉사 대웅전 >
대웅전에서도 간혹 뵐 수 있습니다.
아난존자 제화갈라보살 석가모니불 미륵보살 마하가섭존자
< 전북 김제 금산사 나한전 >
만약 보관을 쓴 보살님이 계시면 제화갈라보살, 미륵보살이고요.
< 전남 화순 쌍봉사 대웅전 마하가섭존자 >
마하가섭존자 : 마하는 크다(大)는 뜻입니다. 그 당시 가섭 이름을 한 제자가 많아 그중에 뛰어난 제자였기 때문에 마하가섭이라 합니다. 부처님의 교화를 받고 출가하여, 소욕지족(少欲知足)하며 항상 두타행을 하였다. 두타는 의식주에 대한 탐착을 버리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하가섭존자를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고 합니다. 염화미소의 주인공입니다. 영산회상에서 부처님이 꽃을 들었을 때 마하가섭만 웃음지었습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 오백 아라한을 데리고 경전 결집을 하였으며, 이후 교단을 이끌어 갑니다.
아난존자 석가모니불 마하가섭존자
< 전남 순천 송광사 승보전>
아난존자 : ‘아난다’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사촌 동생으로 출가하여 부처님이 열반에 드실 때까지 25년 동안 언제나 정성을 다해 시중을 들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장 많이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합니다. 그리하여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 경전 결집에 큰 역할을 합니다. 마하가섭존자를 이어 교단을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