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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6 10:54 http://blog.naver.com/h8813210/70093363725 |
어제에 이어서 이상하게 청소년 교향악단만 보는것 같다.
어제의 악몽때문인지 오늘도 이상하면 어쩌나...
약간의 우려감을 가지고 예술의 전당으로 향함.
일단 지리는 일치감치 예매한 C블록 1열 5번~
암튼 말러를 감상하기에도 그리고 피협을 감상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자리이다~
프로그램은 다좋은데 오늘은 연주시간이 길어서 엉덩이 꽤나 아플듯한...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
협연자 이양숙의 쇼팽은 내취향에 거의 85%이상 접근한듯 한연주 였던것 같다
그리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섬세함은 살아 있는 연주~
다만 약간 아쉬운게 있다면 중간중간 강하게 좀 끊어 쳐주는 몇몇 부분에서
임팩트가 다소 약한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옥에 티라면 틸까~
암튼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 스러운 연주였다~
오케스트라의 반주도 그리 귀에 거슬리지 않을정도로 무난하게 들려 줬던것 같다.
2부 드디어 말러 교향곡 3번~
생각했던것 보단 연주를 참 잘했던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금관이 불안한 소리를 낸다거나
파트간의 살짝씩 어긋나는 부분등이 느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감상하는데는 무리가 없을정도로 좋았다.
( 뭐 서울 시향 정도라면 뭐라고 하겠는데... )
특히 호른이 모두 같은 소리를 시종일관 내어 준다는것만으로도
무척 좋은 점수를 줄수 있을것 같았으며 소리의 폭도 꽤 커서
2층에서도 총주 부분에선 소리의 압력을 느낄수 있었던것 같음.
특히나 2악장과 6악장의 현악파트에서의 표현은
강약과 리듬감이 살라있는걸 느낄수 있었는데
지휘자 김경희씨의 해석과 단원들의 노력이 같이 만들어낸
멋진 연주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듬.
그리고 끝나고 나서 놀랍게도 앵콜을~??
말러 끝나고 앵콜하는건 또 처음인듯~
1악장 마지막 분을 연주해주었는데~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 한다.
어슬프게 다른것을 했다가 본곡의 여운을 망쳐버릴수도 있었는데
다행이 그렇질 않아서.....
끝나고 걸어서 터미널방향으로 내려오는 발걸음이
어제와는 달리 가볍고 기분이 좋음.
[출처] 2010.09.04 과천시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말러교향곡 3번|작성자 플래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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