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착한식당 17호] [만두맛집] 가장 좋은 재료만 쓴다는 공주시 옥룡동 황해도전통손만두국
며칠 전 지인과 평소 다니던 만두집인 황해도전통손만두국으로 몇년만에 갔더니 이사를 하고 없더군요. 그래서 물어 물어 새로 옮긴 곳으로 찾아 갔더니... 흐미 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12시 30분경...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하지만 예전보다 사람이 더 많아서 궁금해 하며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TV에 맛집으로 착한식당으로 소개가 되어 황해도전통손만두국에서 질 좋은 만두 먹으려고 줄을 서 있다는 것입니다.
'황해도전통손만두국'집은 사실 공주에서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음식점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원래는 이 위치에서 좀 떨어진 공주시 옥룡동 305-15에 위치해 있었는데 1년전 쯤인가 '원조큰소나무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하던 이곳 공주시 옥룡동 183-15로 이사를 한 것입니다.
공주에서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한 만두집인데... 이번에 TV에 소개되면서 대박이 터졌다는 것입니다.
계룡도령은 보지 않는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 2012. 10. 5일 (금) 밤11:00에 방송되었다고합니다. 손으로 직접 밀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피, 냉동만두가 아닌 그날 만들어 그날 손님상에 내놓는 정성 가득한 만두 1~2시간 만두를 만들어 그날 팔 것만 만들어 팜 공주사람들이 (황해도)김치맛에 익숙치 않아 호박을 넣어 소를 만들었음 단무지, 무말랭이 등 넣지 않음
덕분에 만두는 커녕 이날은 육수냄새만 잔뜩 맡아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11일... 충청도 설위설경의 대가인 정각 이재선선생과 공주로 나선 길에 만두를 먹자고 의견을 모아 달려갔습니다.
출발 시간은 11시 10분경... 옥룡동 '황해도전통손만두국'에 도착을 하니 11시 20분 경인데 벌써 자리에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손님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기는 그렇고... 언제나처럼 깔끔하게 정돈된 주방 쪽을 담았습니다.
한쪽에 바깥사장님께서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살짝 들이댄 주방에는 사장님께서 손님상에 내어갈 음식을 조리하느라 바쁩니다.
음식점 내에는 예약석과 미리 와 계신 어르신들로 가득했는데... 계룡도령 일행이 받은 번호표는 3번입니다. ???
이곳 옥룡동 황해도전통손만두국은 특이하게 주문을 하면 바깥사장님이 테이블 번호가 아닌 번호표를 나누어 줍니다. 그러고 음식이 나오면 번호를 호명해 앉아있는 테이블에 가져다 주는데... 사장님의 머리가 별로 좋은 편이 아니라서인지... 아니면 더 편리하게 관리하는 방법인지 알지는 못합니다. ㅎㅎㅎ (이러다 돌 맞을라!!!)
자리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는데 기본 찬들이 자리합니다.
뭐 한 눈에 보아도 정성스레 직접 만든 반찬임이 드러나 보입니다.
요즘 배추 한포기가 만원에 거래된다는데... 흐미... 조금 단 맛이 많은 듯했지만, 몇접시를 먹어 치웠습니다.
그런데 만두전골과는 달리 기본찬은 단맛이 좀 강합니다. 그래서 계룡도령에게는 아쉬운 점입니다.
이날은 만두백반은 아예 주문을 받지 않고 모두 만두전골로만 주문을 받는데... 너무 많은 손님이 찾으니 나름 빨리 할 수 있는 메뉴로 통일을 해 버린 모양입니다. ^^
전골은 주방에서 1차로 쎈불에서 끓인 후 다시 테이블에서 끓여야 하니 손님들의 회전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 아니겠어요?
뽀얀 만두피 속에 비치는 초록의 색!!!
만두를 잘라보면 계란과 각종 야채, 그리고 약간의 당면이 드러납니다.
사실 이곳 황해도전통손만두국의 만두 맛은 시중에서 먹는 맛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왜냐하면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지 않아서 시중의 일반 만두의 느끼하고 밍밍한 맛에 익숙해져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생소한 맛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엄마 손맛이라고들 말합니다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합니다. OO다시다류를 쓰면서도 그게 화학 조미료가 아니라고 하는 분도 만나 보았으니 할말은 없습니다.
그러니 무조건 엄마 손맛이 아니라 화학조미료를 전혀쓰지 않는, 의식이 반듯한 엄마들의 정성이 가득한 손맛이라고 해야 합니다. ㅎㅎㅎ
계룡도령 일행은 고춧가루 양념장을 더 넣어서 붉게 만들고 있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허여멀건 국물은 왠지 식욕을 자극하지 않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고춧가루 양념 다대기는 좀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너무 뻑뻑하게[마치 마른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개어져 있어서 펄펄끓는, 뜨거운 전골냄비에 풀어 넣기가 상당히 힘이 들기도 하지만 색감이 몰려서 나기 때문입니다.
이날 계룡도령은 아침도 먹지 않고 나섰던 길이라 혈당의 급 저하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수전증이 나타나고 온몸이떨려서 음식이 나오자마자 허겁지급 폭풍흡입을 했습니다.
넉넉하게 담긴 만두를 세어 보지도 못하고 다 건져먹고나니 드러나는 싱싱한 바지락조개의 모습입니다.
혈당상승용 탄수화물 섭취를 위해 시킨 공기밥!!! 아쉽게도 다음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했습니다.
이곳 황해도전통손만두국은 보시다시피 가격도 메뉴도 단출합니다.
물론 주 재료는 국산을 사용하구요. 뭐 확인된 바도 없고, 개선되어야한다기 보다는 정말 착한 식당이 되려면 한번 생각해 보아야하지 않을까 해서 해 보는 소리입니다. ^^
황해도전통손만두국 충남 공주시 옥룡동 183-15
계룡도령은 아직은 충청도 사람이 아니라서인지 호박보다는 김치가 들어간 만두가 더 익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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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물처럼 바람처럼 ... 원문보기 글쓴이: 계룡도령春月
첫댓글 지금은 맛보기 어렵네요
너무 유면해져서 줄서서 먹기는 양반체면에
만두백반 먹을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