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애덤 쉥크만
출연: 니키 브론스키(트레이시 턴블래드), 존 트라볼타(에드나 턴블레이드), 퀸 라티파(모터마무스 메이벨)

볼티모어 십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코니 콜린스 쇼’. TV 댄스쇼에 출연해 최고의 댄싱퀸인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것이 꿈인 슈퍼 헤비급 몸매의 ‘트레이시(니키 블론스키)’는 한껏 부풀린 최신 유행 헤어스타일을 하고 언제 어디서든 유쾌! 상쾌! 통쾌한 성격을 잃지 않는다. 어느 날,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기 위한 ‘코니 콜린스 쇼’의 공개 오디션이 열리자, 트레이시는 쭉쭉빵빵 S라인 미녀들이 판치는 댄스쇼에서 그녀가 주눅들까 걱정하는 엄마 ‘에드나(존 트라볼타)’를 뒤로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당당히 오디션에 참가한다.
친구 ‘시위드(엘리아 켈리)’와 ‘페니(아만다 바인즈)’의 도움으로 슈퍼 헤비급 몸매를 자유 자재로 움직이는 수준급 댄스를 선보인 ‘트레이시’는 드디어 ‘코니 콜린스 쇼’에 입성한다. 그러나 볼티모어 TV 방송국 매니저이자 전 미스 볼티모어로 아름다운 외모가 곧 권력임을 강조하는 엉뚱한 악녀 ‘벨마(미셸 파이퍼)’와 그녀의 딸인 백치미 공주병 ‘앰버(브리타니 스노우)’에게 끔찍한 몸매에 숏다리인 ‘트레이시’는 눈엣가시이다. 그녀는 온갖 방해 공작을 벌이는 ‘벨마’와 ‘앰버’ 모녀에 맞서 볼티모어 최고의 댄싱퀸을 뽑는 ‘미스 헤어스프레이’ 선발 대회에 참가하는데.... 천방지축 슈퍼걸 ‘트레이시’는 과연, 꽃미남 꽃미녀들의 틈바구니에서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존 워터스가 감독했던 1988년산 동명 코미디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2002년 첫 상연,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연출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했던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을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뮤지컬 드라마. 원작 뮤지컬의 음악을 담당했던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위트먼이 이번 영화판의 음악도 담당했는데, 자신들의 오리지널 스코어에 영화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신곡들을 첨가하였다. 영화는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데, 이번이 데뷔작인 19세의 신성 니키 블론스키가 주인공 트레이시 역을 맡았고, 최근 <와일드 혹스>를 히트시켰던 존 트라볼타가 트레이시의 엄마(!) 역을 연기했으며, <시카고>의 퀸 라티파, <화이트 올랜더> 이후 5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미셀 파이퍼, <클릭>의 크리스토퍼 워컨, TV <아만다 쇼>의 아만다 바인스, <엑스맨>에서 사이클롭스를 연기했던 제임스 말스덴, <존 터커 머스트 다이>의 브리트니 쇼우, TV <하이스쿨 뮤지컬>의 잭 에프론, TV <웨스트 윙>의 앨리슨 재니, <헤븐스 폴>의 엘리야 켈리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브링 다운 더 하우스>, <패시파이어>, <열두명의 웬수들 2> 등을 감독했던 아담 쉥크만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121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2,748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되었다.
뚱뚱한 10대 백인 소녀 트레이시 턴블래드(블론스키)는 TV ‘코니 콜린스 쇼’의 빅 팬이다. 매일 학교가 끝나면, 친구 페니(바인스)와 집으로 달려가 매력적인 링크 라킨(에프론)이 주연하는 그 쇼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 어느날, 그 쇼의 출연진중 한명이 도중하차하면서, 코니 콜린스(말스덴)는 그 역을 대신 맡을 이를 뽑는 오디션을 기획한다. 친구 시위드(켈리)의 도움을 받아 트레이시는 오디션을 통과하고, 이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약한 댄싱 퀸 앰버(쇼우)와 TV 방송국 WYZT를 운영하는 그녀의 엄마 벨마(파이퍼)를 화나게 만든다. 그러던 중, 트레이시는 코니 콜린스 쇼에서 흑인 10대들은 한 달에 한번 밖에는 춤을 출 수 없게 만든 규칙이 불공평하다고 판단하여, 시위드, 링크, 모터마우스(라티파), 그리고 아빠(워컨)와 엄마의 도움을 받아 이 인종차별적 룰을 폐지하기 위해 나서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열광적인 반응을 나타내었다.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21세기 들어 지금까지 나온 뮤지컬 각색 영화들중 최고의 작품이자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박수를 보냈고, 뉴스위크의 데이비드 앤슨은 “이 빛나고 활기넘치는 뮤지컬 영화는 정말 즐거운 놀라움이자 아웃사이더들에게 바치는 캔디 색깔의 송시.”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시카고 리더의 알버트 윌리엄스는 “거만하지 않는 각본과 딱 맞아 떨어지는 팝 스코어, 그리고 쉥크만의 화려한 안무를 겸비한 이 영화는 아마도 <싱잉 인 더 레인>이후 가장 재미있고 춤사위가 화려한 뮤지컬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의 윌리엄 아놀드는 “영화속 노래들은 스토리 라인을 잘 발전시키고 있고, 안무는 창조적이면서 상쾌하다.”고 감탄했고,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랜디 콜도바는 “죽기 살기로 불평하는 사람들만이 이 영화가 가진 현기증날 정도의 매력에 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흥분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믹 라살레는 “즐길 만한 영화들은 매주 개봉하지만, 이 영화처럼 즐거움을 듬뿍 가지고 있는 영화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