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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대대한 얼굴에 순박한 미소, 수수한 옷차림, 사슴같이 그렁한 눈, 진실이 아니면 입을 안 여는 하지만, 이런 그에게도 까까머리 그 시절 순수했던 첫사랑이 있었다. 그것도 브루터스 같은 털보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오마이 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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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 냉정하고 싸늘하고, 똑똑하고,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 이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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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0에...얼굴 주먹만 하고...피부 뽀얗고...눈썹 찐하고...성격 건들건들 유머러스하고 화통하고 게다가 여자들한테 대하는 매너가 최고인데다, 우리나라 최고 대학 의대를 졸업한 소아과 개업의다. 그런데 완벽할 것 같은 이 모든 조건을 종합해 보면 답은 딱, 하나! 바.람.둥.이 그것도 천하의 바.람.둥.이! 이런 모든 호조건을 이용하고 누리다보니 여태 결혼을 못하고 아니, 안하고 이 여자 저 여자를 만나고 다닌다. 3년간이나 같이 일하며 병원 일과 집안일을 도맡아 해 준 김 복실 간호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백전백승을 올리던 그에게도 급기야 여자 수난 시대가 도래 했으니 앞집으로 이사 온 변호사 이수진을 찔러 보았지만 그녀의 눈길은 큰형 진풍에게로 가 꽂히고, 이웃에 사는 탤런트 오은지양도 세상에, 그를 제끼고 그 못생기고 재미없는 동생 선풍이 품에 안기다니...이럴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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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하나 튀는 거 없이, 어디 하나 이쁜 구석도 없이, 어디 하나 섹시한데도 없이..그녀의 이름은 그냥, 김 복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건들거리는 의사 선생님과 단 하나뿐인 간호사! 그래서 그녀는 접수도 받고, 주사도 놓고, 청소도 하고, 진료실에서 아이들이 울라치면 얼른 아이들을 들춰 업고, 대풍이 배고프다고 하면 온갖 간식을 사다 바치고,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는 수퍼 우먼 다 목적, 다기능 간호사 김복실이다. 그것도 모자라 급기야는 솔 약국 아주머니 배옥희씨를 도와 이 집안의 민며느리도 아니고 식모도 아니면서 이 복닥거리는 4형제를 뒤치닥 거리하기 시작했는데...그러다 보니까 어느새 한 식구가 돼 버렸다. 그러면서도 늘상, 대풍이로부터 우리 집 강아지는 복실 강아지라고 놀림을 당하는 김 복실 간호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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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 보도국 사회부 기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전반에 관한 식견이 너무나 풍부해서 얻은 별명이 “걸어 다니는 인터넷” 이다. 다만 생긴 게 좀 그렇다. 퉁퉁한 얼굴...주먹만한 코...부르터진 것 같은 입술...거기에 포인트로 올려놓은 1970년대에나 썼을 법한 안경까지. 그래도 그의 진가를 알고 있는 그의 직속상관인 보도국장이 자신의 딸을 그에게 소개 시켜 주는데... 대한민국이 알아주는 미녀 탤런트 오은지양을 바람맞히고, 거절하고, 끝내는 애프터 신청도 안하는 간 큰 이 남자! 간이 왜 큰가 했더니 그의 심장에 딴 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복실이, 김간호사다. 김간호사가 처음 이집에 왔을때부터 그는 복실이를 좋아했었다. 하지만 복실이는...? 과연 이 못생기고 고지식한 남자는 누구랑 결혼을 하게 될 것인가? 형의 애인 복실양과? 아님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의 탤런트 오은지양과? 아니면 뭐.. 외국어나 한 10개국어 정도 더 공부하고...시나 쓰고 동물들이나 키우면서 살지 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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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자식이 없으시던 큰 아버지댁에서 자랐다. 그 당시 할아버지를 모시고 사시던 큰 아버지 댁에 다녀오는 길에 중앙선을 넘어 오던 차와 부딪혀 엄마와 아빠는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 이쁘고.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그녀...부모를 어린 나이에 잃은 충격 때문인지 어떻게 하면 사랑을 받는지 너무 나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어릴 때도 학교 다닐 때도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사랑했다. 이쁘고 귀엽고..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덕에 탈렌트까지 되었다.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바라본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보는데 왜 저 남자만 나를 쳐다보지 않는 거지.. 생긴 건 대개 못 생겨 가지고... 아버지가 선보라고 하도 등을 떠미셔서 마지못해 나갔건만 바람을 맞혀? 그 못생기고 매너 없는 송 선풍기자가? 그러던 어느 날, 선풍은 그런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선물을 하나 사준다. 아주 커다란 곰인형을....은지는 그 길가에 앉아서 곰을 안고 엉엉 울어 버렸다. 왜 곰을 사주는 거야...아아앙 왜 하필 곰을... 그리고 곰 같은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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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삼선교 쪽에 있는 재수학원 종합 반에 다니고 있다. 객관적으로 생긴 것은 아들 넷 중에 제일 낫다. 깎아 놓은 밤톨 같이 곱고 이쁘다. 그런데 터울 뚝 떨어져 늦게 얻은 막내아들이라 그런지 사내자식이 기집애같이 여리고 착하기만 하지 패기가 없다. 당연히 공부도 대충대충 건성건성...관심 있고 열정적인 것은 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들이다, 요리, 뜨개질, 십자수, 퀼트 등. 그래도 세상에 특별히 심각할 것도, 딱히 어려울 것도 없고, 자기 자신에 대한 뼈저린 성찰내지는 반성, 또는 재수생활에 대한 회한, 이딴 것은 하나도 없고, 해 맑게 웃고만 있는 막내다. 그런데 어느 날, 포대기에 아기를 들춰 업고는 미풍의 가장 친한 친구 용철이 찾아온다. 그리고 아이만 남겨 놓고 군대를 가버린다. 친구대신 아기를 같이 키우면서 미풍은 참으로 행복(?) 하게 된다. 그러고 미풍은 어른이 되어갔다. 그의 이름처럼 아름다운 바람을 맞으며 그렇게 성숙해져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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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도 안돼 아이 엄마가 된 그녀는 더럭 겁이 났다. 그래서 무서워 도망갔던 것인데 조금 지나 생각해 보니 도저히 안되겠다. 그래서 용철이에게 연락해 봤더니 그는 이미 군대 가 버렸고 아이는 친구네 집에 맡겨 놨다는 것이다. 아이를 찾아 미풍의 집에 온다. 갈데가 없고 아이도 혼자 키우기 겁나고 해서, 미풍의 집에 살면서 아이를 키우 게 된다. 친구의 우정 때문에 키우기 시작한 아이였지만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미풍 이 고마웠다. 미풍덕에 미풍이 다니던(?) 수예점에 취직해 하루종일 퀼트를 하면서 아이를 키우고 돈을 번다. 얼결에 같은 방 을 쓰게 된 이모 미란과는 사이가 안 좋아 투닥거리나 어떤 혈연관계에도 기죽지 않는 당찬 아가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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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희씨 언니의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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