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방향으로도 붉은 리본에 길도 뚜렷하다.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하면 죽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무심코 왼쪽으로 내려서며 놓친다. 숲을 벗어나니 시야가 트이며 아래로 펼쳐진 묵은 밭이다. 바다위로 왼쪽은 한산도, 오른쪽은 추봉도.
무성한 잡초에 길이 사라지기를 반복하지만 붉은 리본만 따라가면 걱정 없다. 돌아본 모습.
묵은 밭을 지나니 매어있는 염소도 보인다. 정면에 수동산이 다가선다.
호두마을에 내려선다. 다시 만난 호두마을회관.
왼쪽 골목안에 호두보건진료소가 보이더니 호두공중화장실을 만난다.
화장실을 오른쪽에 끼고 포장길 따라 올라가니 발아래로 몽돌해변이다.
오른쪽으로 수동산을 향한다. 위에서 다가서는 닫힌 문.
안으로 들어가니 밭마다 돌담으로 둘러친 묵밭이다. 붉은 리본도 없다. 담을 넘으며 위로 올라간다. 돌아본 호두마을. 오른쪽 위는 호두산.
암자로 보이는 기와집으로 가보니 덩굴식물에 지붕 위 모서리까지 점령당한 폐가다.
묵밭을 어렵게 통과한다. 숲으로 올라서도 길이 없다. 붉은 리본도 없어 길을 만들며 올라간다. 가지를 젖힐 때마다 켜켜이 쌓였던 먼지가 풀풀 날린다. 희미한 길이 시작되는데 어느덧 능선에 올라섰다. 공동묘지를 지나니 반가운 붉은 리본이다.
수동산에 올라선다.
하산은 수레길 수준의 너른 길이다. 올라오는 산악회 팀도 만난다. 임도가 시작된다. ㄷ자 돌담을 만나는데 포로수용소유적지?
나무 뒤로 비진도가 드러난다. 임도삼거리에 내려선다. 선답자들이 올린 사진에서 보았던 그 그림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올라오는 젊은 부부도 만난다. 왼쪽 아래로 해변이 드러난다. 오른쪽으로 용머리비위. 그 위는 비진도, 가운데 왼쪽으로 멀리 보이는 섬은 소지도.
오른쪽으로 묵은 논이다.
시멘트길 따라 용머리바위로 향한다. 길 왼쪽은 몽돌해변.
용머리바위에서 지나온 임도를 돌아본다. 그 위는 수동산.
용초도 끝에서 오른쪽으로 장사도, 대덕도 매물도.
용머리바위에서 바라본 비진도.
왼쪽에 해변을 끼고 바위를 따라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올라서니 여기도 시멘트길이다. 시멘트길 왼쪽은 여탕포 해변.
봉우리는 133.5봉
왼쪽 만지도 방향.
시멘트길 끝에서 산길로 올라간다.
묵밭을 지나니 미니 매실과수원도 만난다. 포장임도에 올라선다.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아래로 용초마을. 마을 앞은 가두리양식장. 오른쪽으로 한산도와 추봉도를 잇는 다리도 보인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철탑아래는 나중에 다녀올 용초분교가 있다. 배낭을 정리하며 10분간 휴식.
포로수용소를 만나러 발길을 돌린다. 포로수용소유적을 다시 만나는데 아까는 보지 못했던 안내판도 있다.
수용소건물을 찾아 길을 벗어나 두리번거리지만 꼭꼭 숨었다. 지나온 용머리바위(중)가 여기서도 보인다.
다시 용초마을로 향한다. 임도위로 보이는 133.5봉은 오늘코스엔 없는 봉이다.
저수조를 왼쪽 뒤로 보내고 오른쪽으로 길이 보인다. 용초마을로 하산할 지름길로 생각하며 내려가니 포로수용소건물을 여기서 만난다. 오른쪽 풀밭에 누워 망중한을 즐기던 고라니가 갑작스런 침입자에 놀라 일어서더니 숲속으로 달아난다.
내려서는 길이 희미하여 임도로 되올라온다.
해안도로에 내려선다. <포로수용소⟶500m> 표지도 있다. 표지 오른쪽으로 쉼터정자.
해안도로를 따라 용초분교장으로 향한다. 고개를 넘어 삼거리. 여기서 뒤는 용초1길, 앞은 호두1길, 왼쪽은 용호분교장이다. 추봉도 오른쪽으로 흐릿하게 하늘 금을 그리는 거제도의 노자산, 가라산, 작은다대재, 망산이다.
망산 오른쪽으로 죽도, 호두산, 수동산입구.
용호분교장에 들어선다.
용초마을로 돌아가는 길은 교문을 통과한다.
7분후 해안도로에 올라선다. 포로수용소입구 표지판 위 쉼터정자로 돌아와서 신발 끈을 풀어 양말을 벗고 벤치에 누워 일행들이 오기를 기다린다.
나중에 보니 일행들은 쉼터정자에 올라오지 않고 선착장으로 직행했다. 바로 옆이 선착장이라는 주민의 말만 믿었는데 여기서 5분 가까운 거리다. 자칫 여객선을 놓칠 뻔했다. 시계만 보았어도 당하지 않을 일인데…. 살다보니 여객선을 기다리게 해 여러 사람에게 폐를 끼친 주인공이 됐다. 용초도등산로가 완성되면 전국의 등산객들에 인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