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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in Cinema┨ 절대 다가가서는 안되는, 추락하는 금기적 사랑의 영화 <페드라-Phaedra>에 울려 퍼지는 파이프 오르간 오디세이 '오, 바흐여! 어디 계세요?'
이충식 추천 0 조회 226 19.10.23 23:1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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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9.10.23 23:38

    첫댓글 영화 < 페드라 - Phaedra >

    -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속
    알렉시스의 절규와 추락 장면
    https://youtu.be/jCPA0LGOR2M

    치욕적인 분노와 패륜의 치정,
    그 배반감에 치를 떨며 아들 알렉시스를
    두들겨 패는 아버지 타노스...

    아버지의 구타로 피투성이가 된
    알렉시스는 페드라를 향해 부르짖습니다.

    "난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않겠어요.
    당신이 죽어버리길 바래요!

    난 스물 네 살이예요, 그게 전부예요.
    스물 네 살요..."

    알렉시스는 그의 애마 스포츠카를 타고
    좁은 해안도로를 따라 미친듯이 질주하며,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속 선율을
    허밍으로 부르면서 절규합니다.

    " 페드라!
    오, 페드라! "

  • 작성자 19.10.23 23:39

    결국 달려오는 트럭을 들이받고
    절벽 아래로 추락하며 비극적 사랑을
    마감하는 알렉시스...

    그렇게,

    주제곡으로 처절하게 흐르는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와 비극의 서사가
    애절하게 어울리는 영화 '페드라'.

    감독 줄스 닷신은 그리스 신화의
    재해석을 통해

    절대 다가가서는 안되는 사랑에 대한
    복잡다단한 감정과 미칠 듯한 마음을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 달려라.
    애마야, 달리는 거야.

    그래, 넌 나의 애마(That's my girl)니까
    내가 시키는대로 해야돼.

    음악을 듣고 싶어.
    그래, 듣고 싶겠지(Sure you do).

    추방당한 사람의 음악을 들어야지.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선율이 흐름)

  • 작성자 19.10.23 23:41

    나의 애마여,

    우린 바흐가 직접 건네는 작별 인사와
    함께 호송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

    요한 세바스찬 바흐여!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사람들 말이 맞았어.
    너(나)는 알다가도 모를 존재야.

    잘 있거라, 그리스의 햇빛이여.
    잘 있거라, 바다여.

    인정할게요, 존(요한 세바스찬 바흐)!

    그녀는 날 사랑했어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페드라가
    그랬던 것처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오, 바흐여!
    여기에 계세요?

    모두 다 당신 음악을 미치듯이 좋아해요.
    나도 그리스에서 듣고 있죠.

    여기엔 뭐하러 왔을까요?
    런던에서 애들이나 돌볼 것이지.

    그래요, 따지고 보면 그리스에서
    할 일이 있었지요.

  • 작성자 19.10.23 23:42

    페드라와 함께 하기 위해서 아버지를
    죽이려 한 거에요.

    페드라!
    페드라! "

    (절벽 아래로 추락하며 '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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