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복지회 취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을 구해 보내면 금방 사직하는 경우가 잇따르는 업체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업체에 취직했다 사직한 한인들은 일의 강도는 상당하지만 임금이 적당하지 않아 금방 회사를 그만두고 이 업체는 계속해서 채용공고를 낸다는 설명이다.
이 담당자는 “특히 유학생은 이같은 업체들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유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 비자를 내준다는 기업에 들어간 뒤 터무니없이 싼 임금으로 혹사를 당하다 결국 그만 두는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취업난은 26일 오후2시부터 한인사회복지회에서 열린 ‘취업마당’에서 실감됐다.
오후 2시가 되기 전부터 구직자들이 몰려 오후 3시경에 150명 정도의 사람이 몰려왔다.
이번 취업 마당에는 자동차 악세사리를 판매, 설치하는 PH. D 일렉트로닉사, 포스터 은행, 차터 원 은행, 베어링 판매회사인 루보 아메리카, 가구 수출입 회사인 보람사, 한인사회복지회의 데이케어 센터, 눈높이 교육의 대교사 등 7개 한인 업체를 비롯해 UPS, 시카고 경찰국, 일리노이 취업국 등 총 20개 업체 및 기관들이 참가했다.
특히 구직자 지원 전문업체 OnSite가 참여, 구직자들을 돕기도 했다.
김소영 취업부 디렉터는 “요즘같이 직장 구하기 힘들 때에도 자격을 갖춘 사람은 자리가 있다”라며 “지난번 취업마당에서는 포스터 은행이 적격자가 있어 자리를 만들어 채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