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하이오 아미쉬 마을(Amish Village)에 관하여 글을 올린적이 있다. 수년전에는 평화롭게 학교에서 공부하던 아미쉬 어린이들을 총으로 살해한 사건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펜실베니아 주, 랭커스터( Lancaster)시를 방문하여 오하이오 주 아미쉬 교도들과 그곳의 사람들과는 어떠한 생활과 풍습의 차이점이 있을지 궁금하던 중, 이곳을 여행하기로 결심하고 장장 7시간의 펜실베니아 유료 고속도로를 운전하며 아미쉬 마을과 가까운 현지에 있는 힐톤계열, 햄턴 호텔에 짐을 풀었다. 저녁 늦게 도착하여 제일 먼저 찾은곳이 아미쉬 사람들이 경영하는 요다 부페 식당을 찾아 즐거운 식사를 했다. 홈 스타일식으로 조리된 음식을 즐기며, 직접 느낀 점은 그들의 정성이 음식의 맛속에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다.
스테이크 프라임 립..
현대 기술과 문명의 혜택을 거부하고 그들 나름대로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고집하며 아미쉬들이 살고있는 이곳은 필라델피아에서 서쪽으로 65마일 떨어진 랭커스터(Lancaster) 이다. 1800년대 네덜란드 후손들인 아미쉬(Amish)가 살고있는 이곳을 펜실베니아 더치 카운티(Pennsylvania Dutch County)라고도 한다. 아미쉬들은 미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다. 뉴욕, 오하이오, 인디애나, 아이오아, 미시건, 미주리, 일리노이에도 많이 살고 있지만 1720년 최초로 미국으로 건너와 그들만의 삶의 터전을 잡은 곳이 랭커스터 카운티이다. 래커스터의 지역을 잘 모르는 우리는 아미쉬 농가를 가이드의 안내로 버스 투어를 할수있었다.
버스 투어 안내는 60대 초반의 미국 잉글리쉬 여자분이 운전을 하며 직접 설명하는 식이있다. 랭커스터 카운티에 거주하는 아미쉬가 아닌 모든 분들을 이곳에서는 일글리쉬라고 부른다.
버스 투어 안내 할머니는 버스가 출발하기전 사전에 탑승한 모든 분들께 양해를 구하며, 아미쉬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자신들의 신체가 사진으로 세상에 노출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진은 촬영하데 얼굴이 선명하게 나오는 것은 삼가하라는 주의 사항을 주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미쉬가 거주하는 시골농가에는 전봇대가 보이지 않는다. 아미쉬 공동체는 전기, 전자제품, 전화, 텔레비젼, 컴푸터와 같은 현대문명의 해택을 거부하면서 철처한 자신들만의 규율과 규칙을 고집하며 유일한 그들의 교통수단은 말과 마차를 사용한다.
마차고 옆쪽에 있는 하얀 탱크는 취사용, 혹은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프로팬 가스 탱크이다. 아미쉬들이 사용하는 세탹기와 건조기는 미국 위얼풀 회사에서 특별이 이들을 위하여 제작하는데 전기가 아닌 프로펜 가스로 작동하는 특수 제품이다.
아미쉬의 교통수단은 일반 자동차가 아닌 말이 끄는 마차이다. 이곳의 음식점 혹은 상점에는 자동차. 마차를 주차하는 장소가 각각 따로 마련되어 있다. 아래는 마차를 주차하는 곳으로 말을 묶는 역활을 하는 철봉대 같은 것도 준비되어 있다.
그들의 집에 있는 마차가 보인다. 예전에는 마차에 보안등이 설지되지 않아 오하이오의 캔튼에는 말이 끄는 아래와 같은 마차의 교통사고로 일가족 7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건 발생이후 이들의 마차에 바태리로, 마차에 설지되어 있는 브레이크가 작동하면 뒤쪽 보안등이 오겠금 제작되어 사고를 미연에 막는다.
마차를 자세히 보면 야간에 불빛으로 반사되는 리플랙스들이 달려있다. 마차의 바퀴에는 일반 자동차와 같은 타이어가 없다. 바퀴도 강철로 만든 것이다.
이곳을 방문한 여행자들의 눈살을 짖굿게 하는 것은 깨끗한 시골 아스팔트 길위에 마차를 끄는 말들이 배설한 Drop 들로 냄새도 나며 별로 외관상 좋지 않은점이 제일 골치거리다. 오하이오 주에는 웨인, 홈즈 카운티 등의 카운티 정부 관계자들이 이 문제로 아주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들도 똑 같이 세금을 내고 법을 지키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아미쉬들은 자급자족으로 농업생활을 하며 집집마다 돼지, 소, 양, 말등 가축들을 키우며 마차등도 손질(maintenance)을 해야하기 때문에 대장간에서 손으로 농기구를 제작하여 외양간이나 집을 지을 때도 전동이 아닌 일반 연장을 사용하는 등 거의 모든 일을 손으로 한다.
이들이 거주하는 집에는 전기 도구나 장비가 없다. 우리는 이들이 현대 문명을 외면하고 왜 이렇게 불편을 겪어며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아미쉬들은 현대의 발달된 기술을 이용하는 걸 원치 않는 이유는 살아가는 데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미쉬들이 사는 시골길은 너무나 평온하고 평화스럽게 보였다.
농가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은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이라 절대적으로 이들이 생산한 모든 것을 믿을수 있다. 이들의 생산물은 치즈, 우유, 유기농 곡류, 소시지, 빵, 채소류 등 다양하다. 생산된 물품은 미국전역에 공급되어 일반 식품점에서 아미쉬 상표가 붙은 물품을 볼수있다. 이곳 랭커스터 아미쉬 마을을 방문하여 직접 물품을 구입할수도 있는데 시식도 하며 본인 원하는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다.
아미쉬는 전기를 필요로 하는 가전제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지만 프로팬가스 동력으로 작동되는 세탁기는 사용한다. 추운 날씨에도 옷은 햇빛으로 말린다. 그래서 이곳을 지나다 보면 이들의 속옷을 볼수있어 어쩐지 마음이 찜찜하다. 이들의 옷들을 통하여 결혼한 분인지, 아직 미혼인지 등을 확인할수 있다.
아래의 사진처럼, 초원처럼 넓은 잔디를 깍을때도 동력이 있는 란 모어를 사용하지 않고 칼낱같이 날카로운 파랑개비를 휠이 밀면 돌아가고 그 힘으로 풀을 깍는다.
이곳이 대장간이다. 동력이 있는 농기구를 사용할때는 그들의 공동체 장으로 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며, 고장이 날 경우 대장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고처주기도 한다.
이미쉬 학교는 지역으로 분산되어 학생들 교육도 자체적으로 한다. 아이들은 한 칸짜리 교실(아래사진)을 가진 학교에서 같이 공부를 하는데 교사도 구성원으로 단 1명이다. 아이들은 중학교 수준(8학년)까지만 교육을 받고 이후 결혼 할때까지 집에서 농사일이나 장사를 도우기도 한다. 학교 교사도 8학년 교육까지만 받은 교사가 맡아서 아이들을 정성껏 가르킨다.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할때는 학부모가 거리가 멀리있는 경우로 마차로 등교시키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전거를 사용한다.
글/사진 손영인
첫댓글 아미쉬들은 자연주의자들이구나
평화주의자들이라고 해야하나?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그들만의 생활방식으로 살아가는 미국인이 있다니 참 재미있는 일이고
일종의 이방인들이구나
아메리컨 인디안도 그들의 거주지에서 세속화되지 않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지
다음에 기회있으면 아메리컨 인디안의 생활상도 알려주면 좋겠다.
친구 덕에 미국의 또다른 면을 보게되었구나
고마워 친구야..